물고기좌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물고기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425회 작성일 18-09-13 02:28

본문

물고기 좌

                   바람이 세차게 불어가는 것은 없는 제 모습을 만들기 위한 작은 울먹임이다

                문정완


한번은 죽어 봤던 바람이 허공을 밀고 간다

어떤 고온에서 음악은 흉터를 가질까 저녁의 질료에서 익어가는 노래 사이 어느 여행자가 벗어놓은 음률에서 쇳덩이 냄새가 난다 오래 두들겨 졌던 것들은 가여워질 때가 있다

물의 기척을 밀면 모래의 손목에서 자라는 빙하들 바람은 몇만 번째 걸음에서 울음소리를
부르는가 슬픈 얼굴의 안부를 물으며 주머니에 손을 넣고 한번도 아파보지 않았던 사람처럼 지나간다 

어쩌면 흙이 일으켜 세운 언덕은 바람의 무덤인지도 모른다 오래전부터 자신의 무덤을 짓고 가장 캄캄한 지상으로 흘러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바람은 투명한 물고기의 얼굴을 가지고 가득 들어 있는 빗소리로 얼굴을 만든다
마치 나무가 다른 나무에게 번져가는 표정으로 

골목길에서 혼자 우두커니 앉아 우는 바람을 만난 적이 있다 
손을 넣어 바람을 만지면 그 속에서 고아가 걸어 나왔다

먼 생을 건너가는 동안 바람은 천개의 얼굴로 운다
추천0

댓글목록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모두 잘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시를 하도 쓰지  않아서 더 졸작을 낳은 것은 같습니다
그래도 겁없이 올리니까 쓰다듬어 주시길요 ㅎ
퇴고는 훗날 해보겠습니다

항상 건강들 하십시오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쓰다듬기엔 휘날리는 눈빛이 붉어 움찔 하네요,
모처럼 만나는 시가 뜨겁습ㄴ;다.
나무가 다른 나무에게로 번져가는 표정이 궁금해집니다.
바람의 얼굴이 비칠 듯 말듯,
더욱 단단해지고  선명해진 이미지들이 눈 앞을 지나가는 듯,
 잘 감상했습니다.

문정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ㅎ명윤시인님 언제 귀한 걸음을 하고 가셨습니까
묵고 산다고 진짜 시를 쓸 시간이 없다보니 시 한편 쓴다고 용을 몇 일이나 썼습니다
자꾸 안쓰니까 생각도 손구락도 굳어지고 이러다 영영 시를 못 쓰게 될까 덜컥 겁이나서
한편 끄적했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시 자주 뵙겠습니다 ^^♡

문정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꼬 ? 작소 아우님 뜻밖의 귀한 손님이 오셨구만 ㅎ
잘 지내나 아우님
언제 한번보자 김치찌게나 닭계장 한그릇이나
마주 앉아 보자요
부산도 연이틀 꼽꼽하게 비가 내렸소
아우님도 항상 건강하고 사업 번창하고 손님 버글버글하고

빠바이^^♡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은 언제나 울음의 소리로 오지요
게다가 천개의 울음이라니...신선합니다

슬픈 얼굴의 안부가 아니라
카랑하고 구수한 경상도 목소리 안부 고마웠어요,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글 올렸네요
잘 지내시지요. 여전히 바쁘시리라 봅니다

저는 글과 상관 없는 일로 바쁘게 삽니다

문정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영숙시인님 그리고 작가님 글과 상관없이
일로 바프시다니  곧 좋은 시 좋은 소설 한변이 탄생하겠습니다

한가위 아침

가족들과 주변분들과 즐겁게 보내시길요

늘 건강하시길.

성영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개의 얼굴로 우는 바람속에
생이란 참 낙엽 한장과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인방도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문정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게 뉘신가요~~요즘 한참 주식이 고공행진을 하는 성영희주식 ㅎ
추석 가족들과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또 좋은 시로 자주 뵙길 ᆢᆢᆢ 그리고 늘 좋은 시와 만나는
이쁜 시인님이시길.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저도 바람에게 물어봐야 갰습니다.
오늘 만큼은 넉넉하게 다가오지 않으련?
울 아버지 만나러 산에 가는 길이니
라고
문정완 시인님
뜻있는 명절 보내십시오.

문정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님은 잘 뵙고 오셨나요
듬직한 아드님을 뵌 아버님께서 좋았겠습니다
한가위 넉넉하시길.

모임 때 뵈요 ^^♡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오랫만에 인사 놓습니다.
필력은 여전하신데 겸손을 놓습니다. 올 가을에는 얼굴에 살좀 찌우시고 웃음소리 커졌으면 합니다.

Total 382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82
달달이 댓글+ 1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 02-16
381
인생 댓글+ 3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2-14
38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1 02-13
379
소롯길 댓글+ 8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1 01-31
378
침묵의 소리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1 01-31
377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1 01-29
376
국화꽃 향기 댓글+ 1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1 01-29
375
고래를 낚다 댓글+ 8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1 01-21
374
나비의 무게 댓글+ 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2 01-14
37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1 01-10
372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1 01-09
371
정점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1 01-09
37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1 01-08
369
오발탄 댓글+ 10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2 01-07
368
문병 댓글+ 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1 01-04
367
기다린다 댓글+ 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1 01-01
366
좁교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1 12-29
365
석양증후군 댓글+ 4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1 12-29
36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1 12-29
363
단풍 구경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1 12-23
362
근황 댓글+ 5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 12-20
361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2 12-18
360
귀신이 산다 댓글+ 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1 12-17
359
허물벗기 댓글+ 3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 12-07
358
꽃무릇 댓글+ 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 12-05
357
유령 댓글+ 3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1 12-05
356
겨울 숲 댓글+ 1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 12-03
355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1 12-01
354
춘추화 댓글+ 9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1 11-29
353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1 11-24
35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1 11-22
35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1 11-21
350
명륜(明倫) 댓글+ 7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1 11-16
349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1 11-14
348
조화 댓글+ 6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1 11-09
347
미시령에서 댓글+ 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1 11-07
346
금요일엔 댓글+ 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1 10-26
345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 10-22
34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 10-20
343
대추 댓글+ 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 10-19
342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 10-17
34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 10-13
34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 10-12
339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 10-10
338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9-21
337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1 09-21
열람중
물고기좌 댓글+ 15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9-13
335 한인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09-07
334
딱정벌레들 댓글+ 1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09-06
33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09-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