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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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229회 작성일 15-12-02 09:54본문
가을나무
편식으로
하루가 다르게 체중이 준다
영양이 부족해서
온몸에 황달이 퍼진다
바람의 스트레스를 견디다
피골이 상접하다
하늘이 내려준 음식을 먹지 않고
땅의 음식만 폭식한다
파라볼라 안테나처럼 서서
우주의 소리를 들었으나
이제는 땅의 일만 관심한다
햇살들이 돋보기 놀이를 하며
다비식을 치룬다
살이 타들어가는 역한 냄새
허공에는 남은 뼈들이
부딪히며 달가닥 거린다
길 잃은 자의 절규다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에서 겨우살이까지 나무의 지난한 삶의 여정이 안쓰럽게 다가옵니다
가을나기는 잘 하고 있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더니 곧 선한 미소 보여주세요
김용두님의 댓글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잘 계신지요?
눈발이 참 아름답게 휘날리고 있습니다.^^
조물주께서 이런 아름다움을 보고 느낄수 있는
오감을 주셨는데...... 인간은 욕심으로 보지못하고,,,
그러나 시인은 조물주가 주신 눈부신 세계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또한 정신적인 아름다움까지
알 수 있으니, 참 복 받은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리며 숙고하여 퇴고하여 보겠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시인님 귀한시 잘 읽었습니다
안부여쭈려다 아차차 12일날 보는구나
하여 발자국만 찍고 갑니다
건필하시고 건강하시고 돈 많이버시고
12일날뵈요
김용두님의 댓글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임 참석을 위해 연차를 신청하였는데
토요일이라 대신 근무할 사람이 없다고 하네요, ㅠㅠ
어쨌든 최선을 댜해 노력하겠습니다.
행운을 기대하며,,,,, 감사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맘 때쯤 나무들이 말라가지요..
내년 봄, 여름 우거질 생각을 하노라면 지금의 이 편식도 견딜만 하지요
다시 내년 가을 화려한 치장을 생각하노라면 피골의 상접함은 참아야 하지요
그러나 속으로의 아픔과 고통은 삶의 여정과 다름이 있을까요??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렵게 참석해주셔서 우리 창작방이 환했습니다
소개도 너무 멋졌구요
나무는 잎을 버리며 뿌리를 키운고
버려야 또 얻어지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 시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내년에도 좋은 시 자주 올려주세요
김용두님의 댓글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시를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종원 시인님^^
낙엽지는 나무를 보니
참 어리석은 우리네 인생이 떠올랐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싱싱한 햇빛을 거절하고
땅으로만 침입하여 배를 채우다 결국 점점 말라가는,,,,
우리네 삶 또한 먹고 살 것만 찾아다니다 정말 중요한 영혼의
양식에는 관심도 없이,,,,,
김용두님의 댓글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영숙 시인님 매 번 졸시를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를 쓰고 산다는 것이 행복한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지친 생활에서 허덕이다
시간을 내어 한 편의 시를 완성할 때,,,,
어떤 뿌듯함 같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좋은 시 많이 쓰시고 새해에는 더욱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