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다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기다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18회 작성일 19-01-01 12:44

본문

  

다린다

이명윤


신호등 색깔로 기다리고 커피 잔으로 기다리고 가로수 잎으로 기다리고 버스정류장

의자로 기다린다 기다림이 숲에서 나와 긴 목을 흔들며 걸어가고 있었다

기다린다 기다림을 세어가며 기다리고 깜빡 졸음으로 기다리고 다시 처음부터 기다린다

순한 눈을 가진 기다림이 나를 볼 때마다 어디선가 젖은 바람이 불어왔다

기다린다 조용한 노래로 기다리고 무서운 침묵으로 기다리고 훌쩍거리는 계절로 기다린다

기다림과 기다림이 손을 잡고 떠나간 거리는 기다림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누군가 한 폭의 그림을 주고 갔다 기다림이 기다림에서 멀어지면 기다림은

완성될 수 있을까 조용히 그림 속에 들어갔다 기다림의 등에 기대고 누워,

기다린다 기다림이 온전한 사물이 되어 즐거워질 때까지

 

-월간 『모던포엠』 2019년 1월호



추천1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린다,

잘 익은 배추김치 같은 시를
두 손으로 쭉 찢어 돌돌 말아
입 속에 척 넣으며
안에서 휙 감기며
혀끝부터 목구멍까지 침샘을
자극하는
이명윤 시인의 시를

기다린다,
원고 청탁 무진장일랑 들어와
쩐 많이 들어오면
혹시나 행여나
통영가면 충무김밥 얻어 먹을런가?
기다린다.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 들으며
기다린다.

서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충무김밥, 우짜, 꿀빵, 생선회, 추도 물메기탕, 봄도다리 쓱국, 복국, 굴요리,... 가
케이블카에서, 이순신공원에서, 달아에서, 사량도 가는 배 위에서,
산적형님을, 목 ㅃㅏ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훌륭하시지만, 새해엔, 더욱 멋지십시오,

성영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것을  시를 감상하며
다시 깨닫습니다.
기다림이 없다면 아무 의미도 없을것 같은...
올해도 기쁘고 즐겁고 아름다운 일들을 기다리며
첫장을 넘깁니다.^^

서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림 끝에, 어느 면사무소로 발령받아 왔습니다.
아직은 새로운 풍경이 낯설지만,
나도 모르게 오랫동안 마음을 눌러왔던 것들이 하나, 둘
지워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따뜻한 계절이 오면, 기다림은 또 새로운 얼굴을 하고 있겠지요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Total 390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90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 0 12:48
389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1 02-22
388
치미 댓글+ 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1 02-22
387
여행지 아침 댓글+ 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1 02-22
386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1 02-21
385
티니* 댓글+ 4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1 02-20
384
골목 | 댓글+ 7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1 02-19
383
시래기 댓글+ 5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1 02-19
382
달달이 댓글+ 5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1 02-16
381
인생 댓글+ 5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1 02-14
38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2 02-13
379
소롯길 댓글+ 8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1 01-31
378
침묵의 소리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1 01-31
377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1 01-29
376
국화꽃 향기 댓글+ 1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1 01-29
375
고래를 낚다 댓글+ 8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1 01-21
374
나비의 무게 댓글+ 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2 01-14
37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1 01-10
372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1 01-09
371
정점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1 01-09
37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1 01-08
369
오발탄 댓글+ 10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2 01-07
368
문병 댓글+ 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1 01-04
열람중
기다린다 댓글+ 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1 01-01
366
좁교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1 12-29
365
석양증후군 댓글+ 4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1 12-29
36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1 12-29
363
단풍 구경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1 12-23
362
근황 댓글+ 5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1 12-20
361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2 12-18
360
귀신이 산다 댓글+ 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1 12-17
359
허물벗기 댓글+ 3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1 12-07
358
꽃무릇 댓글+ 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 12-05
357
유령 댓글+ 3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1 12-05
356
겨울 숲 댓글+ 1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1 12-03
355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1 12-01
354
춘추화 댓글+ 9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1 11-29
353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1 11-24
35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1 11-22
35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1 11-21
350
명륜(明倫) 댓글+ 7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1 11-16
349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1 11-14
348
조화 댓글+ 6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1 11-09
347
미시령에서 댓글+ 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1 11-07
346
금요일엔 댓글+ 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1 10-26
345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 10-22
34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 10-20
343
대추 댓글+ 6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1 10-19
342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1 10-17
34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1 10-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