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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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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04회 작성일 19-04-1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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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숨

  활연




수조에 가만히 손을 넣으면
손끝은 흘수선이 잠긴 침선 같다
손가락 미열이 물의 살갗에 옮겨붙는다

손바닥은 가본 적 없는
구름의 젖은 지방을 더듬지만 손톱에서
가시 같은 치어들이 새어나온다

앞니 깨진 발음이 부레를 달고 어룽거리는
착란의 집
손가락을 물고 풀어지는 물고기들

밭은 숨 내내 적시는
목울음 굳은 등뼈가 물살을 저어간다

고요의 발목이 휜 물숨

앞장서서 슬퍼하는 자 누구인가
곡비 눈시울 붉어진 물밑으로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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