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들은 모두가 둥글어야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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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46회 작성일 19-05-12 16:15본문
열매들은 모두가 둥글어야한다고요? /배월선
오세영 시인의 "세상의 열매들은 모두가 둥글어야한다."는 구절은 수정되어야한다 시를 읽다가 처음엔 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세상의 열매들은 모두 둥글기만 한 줄 알았다 시인은 어떻게 알아내었을까? 모든 세상을 향해 익은 열매는 둥글다는 사실을, 가시나무도 탱자만은 둥글었고 먹는 자의 이빨은 예리하지만 먹히는 능금은 부드럽다고 스스로 먹힐 줄 아는 열매는 모나지 않는다는 것을,
어째서 세상의 열매들은 모두가 둥글어야하는가? 당장 눈앞에 보이는 바나나만 봐도 둥글지 않다 둥글은 열매가 있으면 둥글지 못한 열매도 있다 혼잣말로 강력한 항거를 하다가 노란 껍질을 벗겨 사각 쟁반 위에 먹기 좋게 썰어 놓으니 바나나 속살이 둥글다 먹기 위해 찍어대는 포크 날은 날카로워도 맛있게 한입 무는 입술이 둥글다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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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눈 번쩍~~합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둥굴게 동그랗게 똥글게 땡굴하게
저도 똥그래미 좋아해요
배월선 시인님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배시인 시도 마음도 둥글다는 거 알지요?
장남제님의 댓글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시인님을 줄이면
배신님!(박미숙님 글에서 차용함)
뾰족한 노래도 끝까지 한다.
그래서 배신님 영이 둥글다.
안녕하시지요?
노래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ㅎ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있게 먹는 둥근 입술,
맛있다라는 말도 참 둥급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둥근 것이 좋은 것이지요
모나지 않고 각이 없으니 이어지기도 쉽고 받기도 쉬우니 곧 같이 동화되어 하나가 되어 가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