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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배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659회 작성일 19-06-01 10:06

본문

먼 배웅

                             장 승규 



화분에 아버지가 심어두고 먼 길 가신

관음죽

한 때는 무성해서 자식들 집집에 나눠주기 바빴는데

이제 어머니만큼 노쇠해서

새싹은커녕 

구부정히 가는 장대 하나로 남아, 부목까지 짚고서도

휘청


우리 장서방

한 번 안아보자

이제 한 번이나, 많으면 두 번이나 볼까


가는 마음 더 휘청인다

추천3

댓글목록

장남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에 남아공으로 귀국하려고 서울집을 나서는 중에
장모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마음이 미어졌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번이나 많으면 두 번???? 아니 그보다 훨씬 많았으면 합니다.
마음이 끌리는 대로 자주 오셔서 안아드렸으면 합니다. 덕분에 동인님들도 같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덤까지요..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컥 숨이 막히는군요../ 장선생님//
천퍼센트 독자에게 전달되는 좋은시
어 숨이 안 쉬어진다..//
건강하시고요.. 다음에 들어오시면
얼구리 꼭 보여주세요..ㅋㅋ
가끔 봬도 낯설지 않은~~

배월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휘청일 듯 합니다
좀 더 자주 오시면 좋을 텐데 ...//우리 장서방 한번 안아보자//에서
눈물이 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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