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둥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1,546회 작성일 16-01-26 16:42

본문

둥근          /        이 종원
쉿!
깊은 새벽을 깨워 놓은 
분명 해의 얼굴이었지요
넓적한 혀가 핥고 지나갔다 해서
직선이거나 네모라고 말하고 싶진 않아요
땅도 바다도 단절인 적 있었지만
아침 걸음이 하루를 돌다 보면 어느새
그 자리에 우뚝 서 있는 출발 신호
늘 원에 갇힌 꿈을 꾸었지요
자석에 끌려 서쪽으로 옮겨간 후
나는 점점 동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해요
지는 해를 중천에 밀어 보는데
하늘과 달리 땅에는 하릴없이
모서리가 왜 그리 많고
구부려야 할 직선이 많은지
뒤축이 다 닳았는데 더 밟혀야 하고
날 선 톱니의 흔적도 지우지 못했어요
12개의 시간이
또 12개의 바늘을 붙잡으려 애쓰고 있는데
공들여 쌓은 탑도 음계를 내려서고 있어요
시작처럼 다시 출발해야 할 시간 
끝과 시작을 이어주는 제야가 피어날 때
직선 위를 한 뼘씩 누르고 가주세요
서툴지만 부드럽게 둥근
추천0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밑의 향호 형님!!!
스트레스 무지하게 줍니다.
전화로 톡으로 문자로 댓글로.......
그래도 엮어보려고 하는 마음, 시작이 반이니 그 마음 겸허히 받습니다.

香湖님의 댓글

profile_image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기 가신 동인방 불 좀 지펴 보자는 두 사람만의 의기투합이
이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고맙고요
두 사람이 불 지펴놓고 장작 좀 때다보면
하나 둘 셋 넷 그러다보면 몇몇 동인님들 장작 한 아름씩 안고
오시지 않겠는가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활활!!!!
믿지는 않습니다만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씀(어디서 들었지) 믿고 행해 봅시다
약속 지켜줘서 고맙네요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님의 애정에 한 수 배웁니다
잠시 소홀했던 반죽을 주물러 만들어봅니다
맛의 평가야 먹는 이들의 입맛에 따라 다를 터, 그 몫은 독자에 맡기고
간판을 내걸고 맛을 배달합니다.
성서의 말씀까지 인용하시니 제가 아~멘으로 받아야 하겠지요????
형님의 일성에 장작불이 여기저기서 뜨겁게 달궈질 것 같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둥근...시제가 주는 여백이 호기심 확 당깁니다
둥근...그 테두리는 각없는 배려가 가득하지요
원형의 시 공간에서 끌어낸 사유가 좋습니다.

바른생활 사나이 두 분께 으뜸상 줍니다.
쑥버무리 찌는 솔숲에 김이 모락모락 오릅니다.
날씨가 보드라운 솜뭉치가 되었어요.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은 년말년시에 제야의 종소리 앞에서 2015년과 2016년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를 찾아봤습니다
결국은 원이라는 ---그러다보니 시엘06님의 동그라미와 의미가 통하는 것 같은데..-----
각보다는 둥글게 이어지는 모습에 마음이 갔습니다
퇴고에 시간을 할애하다보니 부족한 대로 올리게 됐습니다.
부족한 의미를 읽어주시니 감사드리고요 선생님!!!!!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호......첫 연이 주의를 환기 시킵니다....
내려갈수록....치대는 글맥의 맛이 상큼.....
이러다, 금맥을 캐나 보나....하다가
역시, 금광이군......
솜씨 좋은 장인의 그릇 한 점 , 둥근 그릇 한 점 보고 갑니다.
좋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쉿!!!!!
오랫만에 오셔서 격려의 말씀 쏟아내 주십니다.
시평이야 김시인님표 맛이 제격이지요.ㅎㅎㅎㅎㅎㅎ
창장방 우수작 심사평 깔끔하고 정성스럽게 평해주셨습니다. 역시 평론가 답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예전, 풍성한 댓글로 창방을 뜨겁게 달구던 꿈속의꿈, 꿈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좋은 시도 동인방에 올려주시면 안잡아먹지!!!!!!!ㅎㅎㅎㅎ
건강하시고 고맙습니다. 김부회 시인님!!!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을 둥글게 보는 시인의 눈은 그만큼 심성에 긍정의 눈이 많다는
뜻이리라 봅니다

두 사람의 약속이 아닌 동인전체의 약속으로
올해는 좋은 시가 동인방에 넘쳐나기를 기대해봅니다

새롭게 읽는 시간의 연결고리,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시인님께서 흔쾌히 동의해 주시니 동인방 화력은 따놓은 당상이겠습니다
게다가 여기저기서 불을 보탠다고 하시니 구들장에서 단내가 이웃과 마을 전체까지 퍼져나가지 않겠습니까???
바쁘신 와중에도 애쓰시는 모습 감동입니다. 좋은 시 많이 읽고 배우겠습니다.

박커스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둥글 둥글 해지겠습니다.
해서 환으로 개명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좋은 시 감사히 읽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둥글게 사는 것이 쉬울 것 같으나 결코 쉽지 않지요
그래서 제 이름도 끝에 원이 들어가나 봅니다. ㅋㅋㅋㅋㅋㅋ
언제 한번 손에 손잡고 둥글게둥글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주 뵈요 박시인님!!!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얼굴 몸이 왜 만신창인줄 알아요
시침 분침 초침 화살촉에 하도 찔려
그래 지금은 전자시계 차고 다니지요
행설수설 요즘 내가 내 나가 나 아닙니다
자욱한 연기를 밀어내고 사느라
콜록
언니 잘 지내고 계셔요 뵐 때까지
아니구나 오라보니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기 걸리셨군요..년초부터 감기로 시작되면 안될 텐데....
전자시계로 시간 좀 잘 보내주셔서 뾰족한 촉은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곧 뵐 수 있겠지요?????
일산 끄트머리 잘 지켜주십시요 저기님!!!!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모서리가 많아아도 그 직선위를 동그랗게
굴러가고 이어지고 하겠지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는 모서리를 갈고 깎아서 뾰족한 날 없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형님의 길도 둥글둥글하게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동인방에 불 피워주세유 형님!!!

Total 799건 7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99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1 07-08
498
칼의 방식 댓글+ 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2 07-03
497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 06-17
496
임성용 댓글+ 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6-03
49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05-26
494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05-25
493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 03-11
492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2 05-03
491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0 05-02
490
이별 연습 댓글+ 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 04-15
489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04-02
488
목련 여로 댓글+ 3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 03-23
487
댓글+ 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1 03-18
486
첫눈 외 댓글+ 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1 03-07
485
천국의 거리 댓글+ 3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2-24
48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 1 01-12
483
식물 댓글+ 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1 01-10
482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12-10
481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12-07
480
알람 외 1편 댓글+ 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 1 12-01
479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 11-10
478
태풍 댓글+ 5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 09-04
477
선풍기 댓글+ 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9-03
47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09-02
475
고슴도치 댓글+ 4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 08-13
474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08-09
473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 07-17
47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2 07-13
47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7-10
470
격리 댓글+ 5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1 07-05
469
흰죽 댓글+ 6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1 07-01
468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 06-15
467
댓글+ 2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1 06-03
466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1 06-01
46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1 05-25
46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1 05-12
463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1 04-23
462
집콕 22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1 04-18
461
타워 크레인 댓글+ 2
윤석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1 04-08
460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03-21
459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0 03-13
458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1 03-09
45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1 02-23
456
산봉우리 댓글+ 3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1 02-19
455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01-31
454
돌섬 댓글+ 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1 01-20
453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 12-30
452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0 12-30
451
구멍들 댓글+ 1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1 12-24
450
열병 댓글+ 2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 12-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