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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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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3회 작성일 20-11-05 01:49

본문

단풍

 

 

/정윤호

 

 

 

살빛 단잠 자다가 단단하게 못 박힌 오늘이

하늘 마중 오르는

비린내 쌓아 올린 땅끝


산다는 건 저토록 노랗게 물드는 일이지


쿰쿰한 냄새로 젖었다 말갛게 씻겨

누군가의 밑반찬으로 눕는 일이기도 하지

 

여윈 손에 붙잡힌 노란 콩잎이

몸을 누이는 어머니의 항아리 안에

대대 삭힌 이야기로 도란도란하다

 

청포 풀어 시리도록 웃고 있는

그어댄 손톱자국들,

씻어 엎었던 비명이 빗금 걷어 내리는

가득한 울림으로 스미고 있다

 

푸름 위 날아가는 너를 따라

숨차게 넘어온 길

 

콩잎 하나면 밥 한술 거뜬하던 아들 생각에

굽은 어깨가 젖은 손끝으로 웃는

 

검버섯 피고 스산한 바람 지나는 마루에서

노란 콩잎 빨갛게

다 큰 자식 젖 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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