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말
페이지 정보
작성자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32회 작성일 22-07-03 08:25본문
참말 / 허영숙
아는스님이 꿀 한 병을 보내왔다
한 잠 자고 일어났더니
산천에 아카시아가 만발했더란다
그새 벌이 꿀통 가득 꽃꿀을 시주했더란다
달게 먹고 꽃 같은 시를 누라고 보낸단다
꿀을 싸고 있는 보자기 푸른 매듭에
스님의 환한 웃음이 묶여있다
글썽글썽 돋는 말을 풀며 묻는다
이 꿀 진짜 맞나요
거야 누구도 모르는 일
꽃이 거짓말 하거나 벌이 거짓말 하거나
하얀 참말이 달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참 달게 읽었습니다
혀끝에서 맴도는 기분이랄까
스님과 허 시인님의 대화 또한
입술에 남아 있는 꿀맛이랄까
베풀면서 사는 허영숙 시인님
이러니 스님 또한
귀한 선물 주신 것 아니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꿀 참 달겠다
혼자 먹지 말고 한 숟가락 나눠주소
나도 꽃같은 시 좀 누게
꿀을 못 먹어 그런지 내 글은 맛이 없니더
이시향님의 댓글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카시꽃꿀 달겠군요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꿀보다 더 달고 단 하얀 진심이 건네지는 정경을
아름답게 풀어내셨군요
참말의 의미... 마음이 흐뭇합니다.
아카시아꽃 꿀 향기가 코끝을 스치더니
갑자기 아카시아 껌 씨엠송이 들려옵니다.
아~아~ 아 ~아~ 아카시아 껌~
ㅎㅎ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달달합니다.
벌써 아카시아꽃꿀을 많이 드셨나 봅니다.
시향을 맡아보니 참말, 맞습니다.
박커스님의 댓글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스님의 말씀이 참 달콤합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하여 시마다
단물이 뚝뚝...
한 술 얻어먹나 싶어
눈동냥합니다.
배월선님의 댓글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가 달달한 꿀맛인 걸 보면 참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