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래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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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93회 작성일 22-07-22 09:02본문
타래난초 / 이시향
칠월 무더위 속
울부짖는 마음들 애끓는
영락공원 한 귀퉁이
형수의 차가운 영혼이
뼛가루로 부서지고
차마 두고 떠날 수 없는 아쉬움
실타래 꼬이듯 분홍 꽃
비비꼬며 올라온다.
화장장 잔디밭 속
눈여겨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던 조용조용한
형수의 성격을 닮아
애처롭게 흔들리며
고개 떨군 어린 자식 한 번만 더
보고 가려고 분홍 꽃
밀어 올려 눈떠온다.
댓글목록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수님을 떠나보내셨군요.
분홍색 난초 꽃에서 형수님의 성정을 봅니다.
사는 동안 지니고 살아야할 그리움이 하나 더 늘었네요.
좋은 날 되소서
이시향님의 댓글의 댓글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래전 일이지요~~^^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래난초 꽃이 남은 이들의 그리움에 맺힌 눈물로 느껴지는군요.
고운 분이셨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안의 날들 되시길요..
이시향님의 댓글의 댓글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넵
저와 동갑이었는데
21년 전에 돌아가셨어요
그때 저도 처음 타래난초를 봤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쩔 수 없이 먼 길 떠나신 형수님을 대신하여
난초 하나가 대신 그리움을 뿜어 올립니다.
붉은 꽃 한송이마다 기억이 새록새록 왜 아니 매달렸겠습니까?
이시향님의 댓글의 댓글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래되어도 현충일만 되면 떠 오릅니다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날만 되면 타래난초가 종일 울리는 듯 합니다..
때엥 땡 하면서
조경희님의 댓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궁~ 요즘 우이천변을 걷다 보면 보일듯 말듯 타래난초가 예쁘게 피어 있더라고요
튀지 않아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참 이뻐보이던데^^
타래난초 속에 녹여낸 시
잘 감상했습니다
시원한 여름 건너세요
이시향님의 댓글의 댓글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넘 덥네요
여름은 여름 답게~~^^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지고 고운 시...
형수는 행복한 후세를 지내실게
분명합니다.
이시향님의 댓글의 댓글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