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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로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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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1회 작성일 23-03-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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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로 1번지


중심에서 벗어난 곡선의 그래프에
일요일을 버티지 못하고
더는 목격되지 않는 지명들 속

유목민에게 음식을 건네고
딱딱한 등을 내주던 격렬했던 한 시절 후
더욱 견고해진 고딕체의 둥근 주름 속
못이 반짝거리는 산허리에 걸어 놓은
먼 이국의 바다와 포화 속 금이 간 찻잔이
유일한 장식인 그녀

새어나갔거나 사라진 것들의
곁을 내어 주는 관념과 감각 사이
상실의 편도에 염장된 그녀의 배경으로
중심과 주변이 섞인다

잠깐 풍족했을 짧은 삽입의 순간을 지난
올록볼록 한 시간들
무심히 사라지는 좁은 골목의 서사를 수없이
목격했어도 유성을 보며 소원을 빌듯
동화 속 공명이라 하며
목격된 적 없는 기억의 낱장
모서리가 둥글게 달아버린 그늘의 아침을
식목한다는 그녀

흐려진 눈이지만
아직도 읽지 않은 나무들의
노선을 알고 있다는
마을버스가 다니는
벌겋게 녹슨 간판이 남은 남산 아래 숲
공동경비구역
해방촌

그녀가 산다
추천0

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목민/ 해방촌.....유독 이  단어들이 눈길을 끕니다. 조밀하게 잘 꾸려진....작품
시와 산문 2023. 봄호에 실린 (각자의 미식) 중 가까우면서 먼 당신과 나를 / 반으로 가르며 우리가 될 수 없다고 했지/ 이 부분 아주 좋았습니다. 더 많이 문단에 기쁨을 주는 봄이 되시길.....바라며...한 점 소식 두고 갑니다. 김명아 주간이 칭찬을 많이 하더군요..멋진 신인이 들어왔다고..^^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김부회 시인님^^
늘 외줄타는 마음의 지면이라 자주 흔들립니다ㅎ
놓아주신 디딤줄에 살며시ㅎㅎ 한발 옮겨보겠습니다.건안하신 봄 맞이하시고 언제나 시인님 곁 따사로운 훈풍의 기운들 머물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표현에 깜짝깜짝 놀랐어요.
등단 전에도 시인님 시에 감탄을 하곤 했는데
지금은 더 많이많이 좋네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계간 시와산문 봄호에 실린 시 넘 좋았어요.
늘 건필하소서, 한뉘 시인님.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무신 그런 말씀을ㅎㅎ
늘 따뜻한 시선으로 빈 곳
미소 놓아주시는 이장희 시인님ㅎㅎ
감사합니다^^
문운 가득한 한 해 되시길 바라고 바랄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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