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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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15회 작성일 23-04-06 08:12본문
그 얼굴
/장 승규
몇 번을 혼자 왔다
한참을 기다리다 갔을 것이다
올해도
아니 올 줄 알았을 것이다
사월 사일, 그 해처럼
석촌호반 그 카페를 찾아왔는데
가고 없다
낯익은 꽃무늬 스카프만 길바닥에 뒹굴고
왔다 갔을 것이다
휑하니
행여나 싶어
연이틀 그 카페를 찾아왔는데
비가 내린다
내 마음은 호수
수많은 빗줄기에 과녁이 되어
총총
수면에 떠오르다 휑하니 지는
저 둥근 무늬들
(석촌호반에서 2023. 4. 05)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 길 달리듯 왔는데
가고 없습니다
길바닥에
흔적만 남기고는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궁...꽃녀 좀 보자고
16시간이나 하늘길 날아 왔는데
그녀는 꽃무늬 스카프만 땅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떠났군요 ㅠ
장승규님의 댓글의 댓글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벚꽃만 그랬겠어요.ㅎ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국하셨군요.
'시마을 동인'이 대단한 거군요. 미쳐 몰랐습니다.
달리는 버스에서 내려야 할 곳이 이쯤인가 싶어 내릴 체비 중이었는데
장시인님 땜에 조금 더 가야 겠습니다.
그 먼곳에서도 오시는데
장승규님의 댓글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인버스에서 내리실 채비를 하는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타야할 버스가 많으신가 봅니다.ㅎ
그냥 함께 가시지요
香湖김진수님의 댓글의 댓글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뚝이는 사람 태워 줄 버스가 어디 있겠는지요?
스스로 민폐라는 걸 알기에
하차해 외롭더라도 혼자 걸어서 가볼까 하는 맘 뿐이 옵니다.
그게 답 아닐까 싶어서요.
이시향님의 댓글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향기로
7684 분께 포스팅합니다.
매일 좋은 시 한편 읽을 수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
장승규님의 댓글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향님
포스팅 감사합니다.
덕분에 그 많은 분들에게 전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