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출처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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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0건 조회 1,665회 작성일 16-02-24 10:15본문
아마릴리우스 꽃대궁을 밀어올린다
쌀뜨물이나 주었을 뿐인데
대궁 없는 철쭉이 어느나라 꽃이냐고 묻는다
복도 형광등이 깜빡거린다
백수 아빠에 식당일하는 베트남 엄마
자정 너머
진홍빛 꽃을 피운다
또래들 핫도그집이나 홍이 분식집에서
웃음을 팝콘처럼 튀긴다
감칠맛 나는 소스를 얹어주는 월남국수가 그립다
가무잡잡한 피부에 푹 패인 눈매
아오자이 스쿠터를 몰고 간다
꽃기린 러브체인 덴마크무궁화
저 시리아 난민들,
사람이 꽃보다 밉다고,
한겨울에도 피는 꽃들은 누구냐고
어깨 그을린 외할아버지가 허공에
그물을 햇살처럼 던진다,
팔뚝만한 물고기와 조개들이 수런거리는 메콩강
은빛 지느러미가 펄럭인다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면 한 생 살아내는 일이 꽃피우는 일이겠습니다
그렇다면 꽃 한송이 피고 지는 일은 사소함이 아닌
위대한 사명이겠지요
다국적 사람이 모여야 함이 시대의 흐름이라면 그들도
넓은 의미의 다국적 꽃이겠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명징한 진술로 작가의 인본까지 잘 드러난 한 편
동인방 입성을 환영합니다...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산다는 것은 한 송이 꽃을 피우는 일이지요
다만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환영 받지 못하는
청소년을 볼 때마다 씁쓸하기만 합니다
그들은 노총각들에게 결혼이란 행복을 안겨 주었고
온갖 안티직장에서 나라 경제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 생명은 소중한 것이지요
망설이다 부족하지만 처음으로 동인방에 졸시 한편을 퇴고해 올렸습니다
저는 스토리 있는 시를 좋아합니다
사랑은 의지함이라 했던가요
아침 선생님께 살며시 시린 등 기대어 봅니다
격려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정 너머
진홍빛 꽃을 피운다
이런 꽃이 가장 아름다운 꽃이겠지요..
함께하심 진심으로 환영하고
자주 뵙기 원합니다.//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울 갑장님 반갑습니다
시인님을 생각할 때마다 언어순화하시오
그 말씀이 귀에 딱지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시가 두렵고 어렵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늘 용기로 격려해 주시는 시인님이 계셔
졸시라도 써보곤 하지요
감사드립니다
싸랑합니데이,,,,,,,,,
조경희님의 댓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글로벌시대라서
국적관계없이 온 세계인들이 다 같이
더불어 사는 시대의 흐름인것 같습니다
한국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그들역시
아름답게 꽃피기를 바라며
잘 감상했습니다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공 반갑습니다 조경희 시인님
잘 계시지요 시인님 뵌지도 오래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환한 웃음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시 한편 올리는데 많이 망설여지네요
예전엔 참 용감했었는데 ,,,,,ㅎ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늘 예뻐지시고요
金富會님의 댓글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인방 입성, 축하 시를 올려주셨습니다.
좋은 만남의 기회가 되길. 바라며
잘 감상하고 갑니다.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김부회 시인님
건강은 어떠시고 날로 사업은 번창하시겠지요
학원에 다니는 중학생 예진이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시마을에 보물이신 시인님
환영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언제 뵐 날이 있겠지요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상에서 만난 풍경들을 진솔하게 풀어내는 것이
김선근 시인님의 시의 장점이지요
오늘도 감동이 있는 좋은 시 한 편 읽습니다
동인으로 또 이렇게 함께 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4월 모임에는 또 시의 가족으로 만나뵙게 되겠네요
좋은 시 자주 올려주시기를 바랄게요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허영숙 시인님
요즘도 수고가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그냥 되는 법은 없지요
시계바늘이 건전지라는 에너지 힘으로 움직이듯이
그것은 남모를 고뇌와 수고가 필히 동반하는 것이지요
시인들이 취향이 다르듯 저는 일상에서 시감을 찾습니다
그 사람만의 독창성을 중시하기도 하지요
이제 동인으로 뵙게 되어 기쁩니다
졸시라도 가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현로님의 댓글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수...
먹는 풀 고수가 인상적이던 베트남 음식.
파인애플 볶음밥을 해먹는 천진한 그들...
그리고 고수가 남긴 시, 잘 감상했습니다^^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고현로 시인님
시마을에 혜성처럼 나타나시어 문우님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으시는 시인님
앞으로 창방이나 동인방에 큰 활력의 바람을 일으키실 줄 기대합니다
동기생이니 잘해보자구요 ㅎㅎ
고맙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의 시선이 포용의 따듯함을 보이기에 눈 속에 넣어두었던 꽃에 대한 생각을 펼치셨습니다
우리의 꽃들도 한 때 아메리칸 드림에서 짓밟히고 천대받았던 꽃과 향기였음을 상기해봅니다
자연스럽게 다가와 자리잡은 꽃들, 활짝 피어나고 번성하기 위해서 달리고 뛰는 모습에서
진성한 꽃의 향기를 느끼게 됩니다.
좋은 시로 자주 동인방을 향기롭게 해 주시리리라 믿습니다. 김선근 선생님!!!!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정의 투구와 찔러도 아프지 않는 창과 겸손의 방패로
무장하신 이종원 시인님
시인님을 생각할 때마다 은근히 타오르는 톱밥난로보다 따스합니다
그렇습니다 피부색이 희고 검고 간에 모두는
결국 한 자손이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하사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존중 받아야 마땅한 것이지요
이국에서 위험한 일이나 허드렛일을 하며 향수를 달래고 있을 그들
따뜻한 시선으로 보아야 겠지요
제 시가 미천하여 자주 올리지는 못해도 종종 뵙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은총이 가득하소서
감사합니다
香湖님의 댓글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시인님 동인방에서 뵈니 반갑습니다
제가 시마을에 얼굴 디밀 때는 아득해 보였는데
일천한 제가 곁에 같이 서 있어도 되는 건지 부끄럽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일깨워 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반갑습니다 향호 시인님
언제나 사유 깊은 시를 쓰시는 모습에 존경을 드립니다
꾸준하다는 것, 일관 되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이번 아드님 결혼식에 선약 관계로 참석치 못해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이고 제가 배워야지요
앞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귀한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시앙보르님의 댓글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 전 베트남에 출장을 다녀온 후배가 동영상과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을 하는데 배 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여기서 또 풍경을 만났습니다. 아니 이런 운이 제게도?
모듬살이 시를 좋아하는데 많이 아파하고 부대껴야 이루겠지요?
건강 건시하세요. ^^;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시앙보르님
요즘 창방에서 좋은 시 자주 보고 있습니다
이제 시 쓰기 좋은 3월입니다
시인님의 사유 깊은 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절 전 필리핀 친구가 인사를 합니다
명절에 모 할거니
이마트 갈거에요
그래 잘 다녀와 편히 쉬다 일해라
우리 아니 그들에게는
먹을것이 제일 걱정이엇습니다
이마트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잘 계시지요
그렇지요 산다는 것은 먹을 것이 제일 걱정이지요
조만간 뵐 날이 있겠지요
언제나 든든하신 산저기 시인님 모습이 선합니다
따뜻한 걸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