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 때/도종환(목소리 허무항이) > 전문낭송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전문낭송시

  • HOME
  • 이미지와 소리
  • 전문낭송시

(시마을 낭송작가협회 전용)

 ☞ 舊. 전문낭송시   ♨ 태그연습장(클릭)

  

국내 최고 수준의 시마을 낭송작가 작품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 때/도종환(목소리 허무항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허무항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229회 작성일 18-02-11 20:26

본문

    
    

    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 때

    도종환

    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 때
    당신은 말없이 제게 오십니다

    차라리 당신에게서 떠나고자 할 때
    당신은 또 그렇게 말없이 제게 오십니다
    남들은 그리움을 형체도 없는 것이라 하지만
    제게는 그리움도 살아 있는 것이어서
    목마름으로 애타게 물 한잔을 찾듯
    목마르게 당신이 그리운 밤이 있습니다
    절반은 꿈에서 당신을 만나고
    절반은 깨어서 당신을 그리며
    나뭇잎이 썩어서 거름이 되는 긴 겨울동안
    밤마다 내 마음도 썩어서 그리움을 키웁니다
    당신 향한 내 마음 내 안에서
    물고기처럼 살아 펄펄 뛰는데
    당신은 언제쯤 온 몸 가득 물이 되어 오십니까
    서로다 가져갈 수 없는 몸과 마음이
    언제쯤 물에 녹듯 녹아서 하나되어 만납니까

    차라리 잊어야 하리라 마음을 다지며
    쓸쓸히 자리를 펴고 누우면
    살에 닿는 손길처럼 당신은 제게 오십니다
    삼백 예순 밤이 지나고 또 지나도
    꿈 아니고는 만날 수 없어

    차라리 당신 곁을 떠나고자 할 때

    당신은 바람처럼 제게로 불어오십니다


추천0

댓글목록

남기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남기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년회때
오랜만에 허무항이님을 만나 참으로 반가웠는데
이렇게 목소리로 다시 만나니 좋습니다.
따뜻하고 정겨운 목소리 좋습니다.

컴사황에 따라 소리가 안들리기도 할터인데
미디어 허용선택을 해주어야 들립니다.
반가웁고요

물처럼
바람처럼
그리운 사람이 오는 저녁입니다.

향일화님의 댓글

profile_image 향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무항이 샘의 푸근한 목소리에 머물러
새해 안부를 드립니다
설명절을 잘 보내셨는지요
사진 한 장이라도 첨부하고 싶었는데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지 못해
샘의 좋은 목소리에만 머물다 갑니다^^

이재영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재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뵌 지가 참 오래 전입니다.
목소리로나마 허무항이님을 만납니다.
늘 여전히 따스한 음성이
허무항이님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Total 685건 7 페이지
전문낭송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45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 12-23
444 세인트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1 12-22
443 마니피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1 12-12
442 마니피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1 12-11
441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2 12-08
440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0 12-06
439 향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2 11-29
438 마니피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1 11-28
437 박태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1 11-27
436 마니피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1 11-25
435 남기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1 11-12
434 세인트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1 11-11
433 세인트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2 11-01
432 세인트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1 10-28
431 세인트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1 10-23
430 마니피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1 10-19
429 낭송작가협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90 0 10-17
428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10-14
427 (서랑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1 10-02
426 최경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1 10-01
425 (서랑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1 09-25
424 남기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1 09-24
423 마니피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1 09-24
422 남기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 09-23
421 마니피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1 09-21
420 세인트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 09-02
419 마니피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1 08-27
418 마니피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1 08-23
417 최경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1 08-22
416 이루다/수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8-20
415 마니피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1 08-13
414 세인트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2 08-09
413 낭송작가협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1 08-05
412 최경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1 07-30
411 남기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2 07-23
410 최경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1 07-17
409 운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2 07-10
408 운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1 07-06
407 최경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1 06-18
406 먼하늘선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1 06-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