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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 때/도종환(목소리 허무항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허무항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239회 작성일 18-02-11 20:26

본문

    
    

    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 때

    도종환

    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 때
    당신은 말없이 제게 오십니다

    차라리 당신에게서 떠나고자 할 때
    당신은 또 그렇게 말없이 제게 오십니다
    남들은 그리움을 형체도 없는 것이라 하지만
    제게는 그리움도 살아 있는 것이어서
    목마름으로 애타게 물 한잔을 찾듯
    목마르게 당신이 그리운 밤이 있습니다
    절반은 꿈에서 당신을 만나고
    절반은 깨어서 당신을 그리며
    나뭇잎이 썩어서 거름이 되는 긴 겨울동안
    밤마다 내 마음도 썩어서 그리움을 키웁니다
    당신 향한 내 마음 내 안에서
    물고기처럼 살아 펄펄 뛰는데
    당신은 언제쯤 온 몸 가득 물이 되어 오십니까
    서로다 가져갈 수 없는 몸과 마음이
    언제쯤 물에 녹듯 녹아서 하나되어 만납니까

    차라리 잊어야 하리라 마음을 다지며
    쓸쓸히 자리를 펴고 누우면
    살에 닿는 손길처럼 당신은 제게 오십니다
    삼백 예순 밤이 지나고 또 지나도
    꿈 아니고는 만날 수 없어

    차라리 당신 곁을 떠나고자 할 때

    당신은 바람처럼 제게로 불어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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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남기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남기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년회때
오랜만에 허무항이님을 만나 참으로 반가웠는데
이렇게 목소리로 다시 만나니 좋습니다.
따뜻하고 정겨운 목소리 좋습니다.

컴사황에 따라 소리가 안들리기도 할터인데
미디어 허용선택을 해주어야 들립니다.
반가웁고요

물처럼
바람처럼
그리운 사람이 오는 저녁입니다.

향일화님의 댓글

profile_image 향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무항이 샘의 푸근한 목소리에 머물러
새해 안부를 드립니다
설명절을 잘 보내셨는지요
사진 한 장이라도 첨부하고 싶었는데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지 못해
샘의 좋은 목소리에만 머물다 갑니다^^

이재영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재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뵌 지가 참 오래 전입니다.
목소리로나마 허무항이님을 만납니다.
늘 여전히 따스한 음성이
허무항이님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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