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 말없음 까지도 사랑하렵니다 /이준호 (목소리 허무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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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무항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96회 작성일 18-05-06 23:55본문
그대, 그 말없음 까지도 사랑하렵니다
이준호
아주 허름한 바지자락에
의미 없이 부딪혀 오는 한 올의 바람도
당신의 숨결 맞닿아 흐르는 것이면
내게는 너무도 소중합니다
하늘도 없는 방안에 앉아
좁은 창문 틈으로 그 하늘을 들이고
살며시 눈 비비며 일어나는 아침에
문득 눈부심으로 스쳐 지나는 것이
죄다 당신일 수 있다면
네게는 그 하루가 너무 소중합니다
한없이 머리 속을 맴돌다 떨어지는
수만 마디의 말들 중에
내가 고작 생각해낼 수 있는 것이
굴절된 언어 몇 마디 뿐이라 해도
당신이 사뿐이 던져낸 것이라면
내게는 쓴 소리 하나도 소중합니다
나는 그대, 그 말없음 까지도 사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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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온겸님의 댓글
이온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무향이 낭송가님 이른 아침 목소리. 잘 들어요~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인사 남겨 놓아요..^^ 행복한 5월 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