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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녁 불빛을 사랑하였다 / 허영숙(목소리 허무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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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허무항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895회 작성일 16-01-24 23:59

본문

    
    
    나는 저녁 불빛을 사랑하였다

    허영숙

    마음에 없는 이별을 하는 사람처럼
    노을의 눈자위가 붉어진다
    쪼그려 앉는 꽃들
    한 쪽 어깨가 기울고 있는 나무
    이 서글픈 틈새를 저녁이라 불러놓고
    어둠이 불빛을 조금씩 모으고 있다

    악수도 없이 헤어진 사람에 대해서
    어딘가에 이마를 기대지 않고는 말 할 수 없을 때
    사람들은 창가에 불빛을 내건다
    그러면 하늘은 늦도록 꺼지지 않는 불빛을 하나 둘 거두어간다

    별이 뜬다
    저것은 먼데서 오는 불빛
    풀씨 한 점 보이지 않을 만큼 다 저물고 난 뒤에도
    또 저무는 마음을 견딜 수 없어
    누가 하늘에 이마를 기대고 있다

    나도 한 때
    그 저녁의 불빛을 사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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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무항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무항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월요일부터 겨울을 실감케하는 엄청난 추위가 계속 되고 있는데
남은 겨울 또 얼마나 큰 추위가 찾아올지 모르지만 따뜻하게 보내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향일화님의 댓글

profile_image 향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 해들어 어제 오늘이 가장 추웠지요
어려운 환경의 분들이 보내기가
가장 힘든 계절이라 이틀 동안
뉴스를 통해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서 마음이 짠했는데
허영숙 시인님의 따스함이 전해오는 고운 시심을
푸근한 목소리로 잘 담아내신
허무항이 낭송가님의 목소리에 머물러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

남기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남기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참 좋은시입니다.
허영숙 시인님의 참 곱기도 한 시어들을
진국같은 허무항이님의 목소리로 잘 담으셨습니다.

좋은 시와 좋은 음성 잘 감상하고 갑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무항이 낭송가님, 이 겨울 어찌 보내고 계시는지요
칼날 같은 날들이 지나가는 겨울,
낭송가님의 따스한 음성이 한 점 불씨처럼 지펴주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향일화 시인님, 남기선 낭송가님, 더불어 안부를 전합니다.

이충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충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무항이님의 잔잔한 음성이
겨울 동장군을 녹이는듯 합니다
덕분에 허영숙시인님의 귀한 시심을
접해보는시간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이재영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재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상은 없지만,
소리만으로 전해지는 낭송도,
감사한 마음으로 감상하게 됩니다.
허영숙 시인님의 좋은 글에,
낭송으로 만날 땐,
더욱 와닿게 되는 정성이 느껴집니다.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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