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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바다 성산포 / 이생진 -여러 낭송에 대하여 / 박만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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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봄이좋아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59회 작성일 19-08-1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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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mi님의 댓글

profile_image dou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운 바다 성산포/이생진]_여러 낭송에 대하여_#박만엽
(해설:이희강/듀엣낭송:박태서&남기선)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검색하면 이생진이라는 이름과 함께 수많은
낭송가들의 낭송 작품이 검색된다.

유명한 낭송가들은 물론 잘 알려진
김미숙, (故) 길은정, 박인희 등 연예인들도
낭송을 했을 만큼 이생진 시인의 가장
대표적인 詩이다.

그런데 이 낭송을 듣다가 보면 단락별로는
詩의 내용이 같은데, 시작하는 부분이 다르고
다음 단락의 연결 부분이 낭송한 사람에 따라
달라서 독자들은 어느 것이
진짜 그리운 바다 성산포인지
혼동을 하기도 한다.

낭송가마다 낭송이 다른 이유는
[그리운 바다 성산포]에 수록된
81편의 詩 중에서 임의로 발췌하여
낭송했거나, 詩集의 원본을 보지 못한 채
웹상에서 떠도는 Text 내용을 그대로 카피하여
자기들 목소리로 낭송하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독자가 한 편의 詩로 알고 있는
[그리운 바다 성산포]라는 詩集 속에는
각 詩의 제목이 있는 81편의 詩가 실려 있지만,
실제는 [그리운 바다 성산포]라는 詩의 제목은 없다.
즉, 詩集의 타이틀이지 각 詩의 제목에는
그런 詩 제목이 없다는 뜻이다.

낭송가들은 각 詩의 제목이 있는지도 모른 채
설사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여도
다들 그렇게 낭송하니, 나름대로 낭송하기 좋게
발췌하여 한 편 詩처럼 낭송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낭송가들을 굳이 옹호한다면
[그리운 바다 성산포]는 연작시처럼 연결이 되어
거대한 바다의 교향곡을 이루고 있어서
순서와 관계없이 어느 詩를 가지고 연결하여
낭송하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것이 묘하다.

우리가 [윤동주의 서시]라고 하면
序詩라는 제목의 詩가 존재하는데
[그리운 바다 성산포]에 수록된 81편의
詩들은 그렇게 수많은 낭송가가
낭송을 하고, 각 단락은 모두 암기하고 있어도
낭송가들은 물론 독자도 각 단락(실제 각 詩)의
제목을 아는 사람이 없다.

정말 묘한 詩集 속의 묘한 81편 詩들이다.

그럼, 실제 어떤 식으로 발췌하여
[그리운 바다 성산포/이생진]이란 타이틀로
낭송되고 있는지
박태서 낭송가와 남기선 낭송가가 듀엣으로
낭송한 것을 감상하면서 살펴보기로 하자.

여러분은
[그리운 바다 성산포/이생진] 이렇게
낭송이 시작되지만
(80) 번째 詩 제목인 [고독한 무덤]은
온대 간 데 없이 사라지고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이렇게 시작하는 것을
들을 수가 있다.

즉, 이제부터 듣게 될 낭송은
[그리운 바다 성산포]에 수록된
10편의 詩를 순서나 내용의 흐름과 관계없이
제목은 생략된 채, 임의로 발췌하여 낭송한 것이다.
(Narrator:이희강 낭송가)

[그리운 바다 성산포-이생진]
(듀엣낭송:박태서&남기선)

(80) 고독한 무덤 = 생략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45) 고독 = 생략

나는 떼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53) 낮잠 = 생략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52) 무명도(無名島) = 생략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24) 바다를 담을 그릇 = 생략

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순 없지만
뚫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뚫어진 그 사람의 허구에도
천연스럽게
바다가 생긴다

(11) 절망 = 생략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절망을 만들고
바다는 절망을 삼킨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절망을 노래하고
바다가 그 절망을 듣는다

(20) 누가 주인인가 = 생략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죽는 일을
못 보겠다
온종일 바다를 바라보던
그 자세만이 아랫목에
눕고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더
태어나는 일을 못 보겠다
있는 것으로 족한 존재
모두 바다를 보고 있는 고립
성산포에서는
주인을 모르겠다
바다 이외의
주인을 모르겠다

(30) 바다의 오후 = 생략

바다는
마을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한나절을 정신없이 놀았다
아이들이 손을 놓고
돌아간 뒤
바다는 멍하니
마을을 보고 있었다
마을엔 빨래가 마르고
빈 집개는
하품이 잦았다
밀감나무엔
게으른 윤기가 흐르고
저기 여인과 함께 탄
버스엔
덜컹덜컹 세월이 흘렀다

(47) 섬묘지 = 생략

살아서 무더웠던 사람
죽어서 시원하라고
산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술 좋아하던 사람
죽어서 바다에 취하라고
섬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죽어서 실컷 먹으라고
보리밭에 묻었다

살아서 그리웠던 사람
죽어서 찾아가라고
짚신 두 짝 놔두었다

(78) 삼백육십오일 = 생략

삼백육십오일
두고 두고 보아도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육십 평생
두고 두고 사랑해도
다 사랑하지 못하고
또 기다리는 사람

*************************************
독자 여러분 잘 감상하셨는지요?
말미에는 이생진 시인님의 간단한 약력과
해설 및 듀엣 낭송을 하신
이희강, 박태서, 남기선 낭송가 세 분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생진 시인
1929년 10월 1일, 충남 서산시
학력: 국제대학 영문과
1965 - 1969 '현대문학'을 통해 문단 데뷔
1970 - 1993 서울 보성중 영어 교사
1971 - 1991 '분수' 동인
1996 제12회 윤동주문학상(먼 섬에 가고싶다) 수상 
2002 제17회 상화시인상 수상 
저서: 그리운 바다 성산포 外 63권

이생진 시인님은 나의 은사님이시다.
60年代 말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있던
보성 중-고등학교 때 분수지 동인으로 詩人이 세 분 계셨는데,
한 분은 나의 글재주를 처음으로 인정하여주신 윤강로 시인님이고,
또 다른 두 분이 이생진 시인님, 신용협 시인님이었다.

윤강로 선생님과 신용협 선생님은 국어 선생님으로,
이생진 시인님은 영어 선생님으로 재직하고 계셨다.
(이생진 시인님은 미술 선생님 자격증도 가지고 계셨다.)

[자료 정리 및 해설: 在美 詩人, 文學評論家 ~ 박만엽]
[2012년 3월 28일]
*********************************************

[해설:이희강/듀엣낭송:박태서&남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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