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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낭독시집_ 내 여자의 바다(낭독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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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6회 작성일 20-07-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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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1]


    내 여자의 바다(1-72)/김사랑 내 여자의 바다(1) - 김사랑 내 안에 어디쯤인가 그리운 바다가 있어 밤새 출렁거렸네 동해도 아니고 서해도 아닌 내 가슴에 남아있던 그 바다는 고독한 섬 품고 흰거품 하얗게 쏟아내며 사랑의 이후는 빈 고둥 뒹구는 추억의 슬픈 바다뿐이라고 이젠 그만 잊으라 속삭였었지 내 안에 네가 있는데 어찌 너를 지울 수 있느냐 소리쳐 부르면 갈매기만 혼자 울다가는 바다는 천년이 가도 썩지 않을 하얀 소금꽃을 피우며 내 가슴 한쪽에 살고 있다 내 여자의 바다(2) - 김사랑 바다처럼 한 여자가 들끓고 있다 하얀 물거품을 그리움을 토해놓고 섬같은 남자 가슴을 벼고 누워 때로는 혼자 울던 그 바다는 술을 마셔야 외로움을 달래이는지 노을처럼 취해 있었다 한 남자는 술은 마시지 않아도 그녀의 사랑에 취해 온 몸을 들썩이며 혼자 울었다 내 여자의 바다는 다가가면 갈 수록 멀어지는 수평선이었다가 서운함에 뒤돌아 앉으면 어느새 내 곁에 밀려와 내 육신을 혀 끝으로 애무하는 그 바다같은 여자는 구멍난 세월에서 목숨줄로 짜낸 거미집 그물을 던지면 그리움 마음 한조각 건져내지 못하고 고독한 사랑만 키웠다 내 여자의 바다(3) - 김사랑 바다가 울고 있네 파도처럼 어깨를 들썩이며 밤새 목놓아 울고 있네 누구나 수평선으로 가슴을 긋고 살지만 그 끝엔 섬이 있는 줄 몰랐네 사랑이란 줄당기기 시합이라 하지만 그 줄을 놓을 순없네 방울 방울져 구르는 눈물이 날개 다친 갈매기 눈물일까 바다는 파도같은 이불을 끌어 덮으며 뒹구는 빈 소라껍데기 안의 고독을 감추려 하네 바다는 저 혼자 울고 달래이여도 멈추지 않는 울음때문에 섬같은 사내가 우네 차마 눈물을 보일 수 없어 여자가 뒤척이며 남긴 흔적의 자리 모래톱에 얼굴을 파묻고 우네 내 여자의 바다(4) - 김사랑 그 여자는 낙지같은 사랑을 하네 빨판의 촉수로 내 몸을 끌어 안고 붉은 입술의 지문을 내 가슴에 세기고 있네 바다 보다도 더 질기게 사랑한 여자 뻘에 구멍 집에 들어가 손으로 끌어 당겨도 꼼짝하지 않는 낙지같은 여자 바다의 물결은 그녀의 사랑을 읽어 들이네 바다 때문에 살고 출렁이는 그리움 때문에 사랑한 여자 세발낙지처럼 사지를 뒤틀고 내 몸을 휘감고 어이 김씨, 절 좀 어떻게 해봐요 한 입에 삼키고 쓰디쓴 인생같은 소줏잔을 툭 털어 넣고 싶은 그런 바다같은 여자가 내게 있네 내 여자의 바다(5) - 김사랑 그대와 나사이 경계가 있네 막막하게 그어버린 수평선 말고 푸른 파도로 가로막힌 우뚝 솟은 섬같은 고독이 있네 웃지마라, 여자야 태양은 솟아 웃어도 블랙 홀처럼 빠져 버리면 헤어나지 못할 사랑의 늪 바다는 저혼자 일어나 울어도 울지도 마라, 여자야 주체 할 수 없는 그리움의 덫 인연은 다가가면 가까워 지는 게 아니라 멀어지는 우리 둘 사이 그어버린 선도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어디가 하늘인지 어디쯤이 바다인지 알 수 없을때 세월은 돌고 돌아 먼 훗날 그대와 운명처럼 다시 만나는 날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손사래로 목터져라, 그댈 부른다 내 여자의 바다(6) - 김사랑 그대 몸을 모래로 조각하네 아름다운 가슴 부드러운 곡선 모래알들이 모여 그대가 되네 눈부신 햇살에 그대 몸은 빛나네 영혼만 심으면 그대는 잠에서 깨어나 푸른 바다의 노랠 듣겠지 눈부신 언덕과 골짜기 남자는 집게의 집위에 그대를 빚었네 그대 몸에 구멍을 뚫네 집게들이 기어나오네 상처뿐인 그대여 밀물은 그대의 몸을 덮으려하고 남자는 돌아앉아 담배를 피워 물고 사랑은 연기처럼 사라져 가네 그댄 다시 모래알이 되어 그 바다에 눕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흰 물거품 꽃아래 물결이 살랑이네 내 여자의 바다(7) - 김사랑 나의 몸에도 한달에 한번씩 붉은 꽃잎이 피던 시절이 있었지 생명을 잉태하는 그 바다처럼 문을 열어두고 씨앗을 받아 들렸지 사내는 파도처럼 내게로 와 하얗게 부서져 거품이 되었지 귀밑머리 소금꽃에 하얀머리 해안가에 잔주름처럼 문을 닫아걸고 밤새 통곡하였지 몰려드는 사랑도 지긋하고 인생의 바다에서 갈 곳몰라 길은 잃고 중년의 바다는 저 바다는 저무는데 파도여, 왜 오느냐 갈매기여, 왜 우느냐 세상의 사랑이란 다 그런거지 다독여 멍든 물결을 끌어 덮어 속내를 감추려면 드러나는 생의 고독함이여 상처뿐인 중년의 바다여 내 여자의 바다(8) - 김사랑 바다라는 이름을 가진 내 여자는 바다에 가질 못한다 사는게 바빠서 사내는 바다로 돌려 보내지 못한다 하오 2시 태양은 끓고 있고 양철지붕에 올라간 여자는 망치로 못을 박는다 구부러진 못을 빼내는 건 어렵지만 못을 박는 일은 쉽다고 한다 머리위에서는 태양이 타들고 돌아 갈 바다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아내여, 미안하다 미안해 가슴에 박힌 못이 아프다 하오 7시 태양도 문을 걸어 잠근다 여자는 바다로 돌아와 섬처럼 자리에 눕는다 잠속에서 파도 소리를 내고 입맞춤하는 여자의 가슴은 혀끝으로 맛을 보면 하얀 소금 섬이 된다 용서하라, 아내여 사내는 바다를 등지고 돌아눕고 밤새 파도만 잠들지 못한다 내 여자의 바다(9) - 김사랑 바다가 노을을 삼킨다 삼키는 건 태양 만은 아니리 바다의 깊은 숲엔 부드러운 섬모가 자란다 섬모는 유혹의 손짓을 하지만 바다는 나보다도 먼저 취한다 나 보다도 먼저 취해 울고 나 보다도 먼저 잠든다 그러는 바다는 코를 골고 바닥에 눕고 코고는 소리를 파도소리로 자장가 삼아 잠이든다 바다를 향해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바다는 침묵하고 검푸른 해초처럼 머리결을 풀어 헤치고 아이처럼 잔다 때로는 사랑한다는 게 서글프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래도 행복하다 내 여자의 바다(10) - 김사랑 벌거벗은 바다는 아름답다 거짓의 옷을 벗고 실오라기 걸치지 않고 바다에 누워 물결을 안고 있는 여자의 몸은 하나의 그림이 된다 구름에 가려 보일 듯 말듯한 섬은 남자를 유혹하지만 가슴을 드러 내놓고 여섯 남매를 키우느라 납작해진 어머니의 가슴은 세상 어느 여자의 가슴보다 아름답다 바다의 품에서 섬을 빨고 자란 아이는 바다에서 물결과 더불어 넘어지고 다시 일어선다 몸이 아름다운 것 보다 영혼이 아름다워야 하고 마음이 고운 자는 미움의 싹을 키우지 않는 법을 배운다 눈물이 짜디 짠 소금물 인 걸보면 결국 세상의 모든 사랑은 바다에서 시작하여 바다에서 끝난다 내 여자의 바다(11) - 김사랑 그녀의 바다는 푸른 물방울 무늬치마 주름진 생처럼 다리미질 해도 펴지지 않지만 삶을 노래하고 그녀의 사랑은 파랗게 멍든 사랑 초록의 바다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자 그녀의 목걸인 18k 금조각이 아닌 하얀 조가비 그녀의 귀걸인 빛나는 다이아몬드보다 바다 소리가 듣고 싶은 빈 고동 껍데기 별대신 붉은 불가사리 따다 달라는 그 여자는 귀여운 여자 내 여자의 바다(12) - 김사랑 망망대해 사내의 가슴은 생에 수평선을 두르고 살아가는데 한 여자가 내게로 들어와 섬이 되었다 그 섬은 두개 봉오리와 깊은 우물이 있었는데 노을이 피는 날이면 해당화가 되어 타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미타리꽃이 되어 흔들거렸다 사내는 밤이면 우물에서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올렸다 물동이에 그녀의 눈물같은 별들이 빠져 있었으나 고단해진 사랑 때문에 하늘로 되돌려 보내지 못했다 그래서 일까? 그녀의 섬은 자꾸만 작아지고 폐경기가 온 것도 아닌데 우물은 차츰 말라가고 있었다 내 여자의 바다(13) - 김사랑 비가 오는 날이면 그 여자는 바다에 가고 싶어한다 주문진 앞 바다 성난 파도의 몸부림앞에서 그녀의 몸처럼 말랑말랑한 오징어 한접시 썰어놓고 청양고추를 씹어 먹으며 그간 참아왔던 눈물을 흘린다 당신 때문에 우는 게 아니라 고개를 가로저으며 운다 빗속에서 비를 피하지 않고 그녀의 속살 닮은 오징어를 씹으며 나도 서럽게 운다 여보 때문에 우는 게 아니라하면서 육종마늘 한조각 먹고 더럽게 맵다고 운다 그런 날은 바다엔 떠있는 섬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여보와 당신 사이 사랑의 경계에서 그어진 수평선만 가물가물 흔들리고 있다 내 여자의 바다(15) - 김사랑 모슬포 앞바다는 속 안까지 비치는 푸른 섬이다 내 여자는 옷을 벗기면 마음이 보이지 않는 안개 섬이다 광안리 앞바다처럼 마음과 마음을 어어주는 다리가 있었다면 태양을 삼킨 바다처럼 들끓지는 않았으리 구름은 집을 짓고 달맞이 꽃잎을 따는동안 파도에 묻혀버린 바람의 노래를 들으며 하얀 물거품으로 부서지지는 않겠지 수평선은 내 여자 가슴에 그어버린 선 섬은 그 심장에 심어버린 고독 여자는 바다를 보고 울지만 난 그런 여자를 보고 운다 내 여자의 바다(16) - 김사랑 바다로 걸어간 여자는 이제는 돌아오지 않는다 이미 바다가 되었는지 해파리 머리카락을 흔들고 있을뿐 남자의 가슴에 일던 사랑도 도둑 갈매기가 물고 날아 갔는지 물결도 잠잠하다 노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남자의 손이 태양을 거머쥐고 있다 별똥별이 수평선 아래로 날아가고 깊고 푸른 밤이 올 것이다 빈 고동껍질 안으로 남자의 외로움이 밤새 밀려와 출렁이고 바다가 된 여자도 그리움의 이불을 끌어 덮으며 뒤척이며 잠 못들고 있으리 여자를 찾으러 바다로 간 남자도 이젠 보이지 않는다 상심한 바다 빈 술병에 갇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그 여자 눈물같은 별이 반짝였다 내 여자의 바다(17) - 김사랑 여름내 들끓던 바다는 가을이 되어서야 고요해졌다 내 여자처럼 팔을 베고 누워 사내의 가슴에 갈매기 몇마리를 풀어 놓는다 아이들 같은 소라 게 몇마리 심장에 구멍을 파는 동안 여자는 가을 바다처럼 깊어간다 그런 여자때문에 사내는 사랑에 허기가지고 밀려드는 고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진다 감포 가는 길 바다는 멀고 들국화만 해풍에 피었다가 파도 소리에 흔들린다 가을타는 사내는 장뚱어처럼 뻘에서 기어나와 꽃잎을 물고 낚시 줄에 끌려 나오고 바다는 푸르게 멍든 가슴을 치며 방파제 밑에 와 하얀 눈물를 쏟아놓고 서럽게 운다 내 여자의 바다(18) - 김사랑 내 여자가 사랑한 것이 내가 아니라 그 바다라면 바다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내 여자의 꿈은 늘 그리움에 출렁이는 물결 그녀의 사랑은 잠 못이루며 뒤척이는 밤파도 그녀의 가슴은 섬과 섬사이 걸려있는 수평선 나도 마음위에 떠있는 작은 섬 물결소리에 잠을 깹니다 그녀를 바다로 돌려 못낸 후 섬바위 틈자락 해국으로 피어 삼백예순날 마냥 차라리 제가 그리워하지요 밤새 파도의 이불을 끌어 덮다가 바다로 돌아가는 자리 붉은 불가사리 한마리 아직 그녀에게 돌아가지 못 한 별인가요 내 여자의 바다(19) - 김사랑 남자의 인생이란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주름진 바다를 보면 남자의 사랑이란 해초처럼 흔들리는 사랑이라 스쳐지났다 그 여자는 수수대에 고추잠자리가 몇 번씩 다녀갔는데 가을이 온지 모른다 여자는 바다를 몰라줘서 슬프고 남자는 가을을 몰라줘서 슬프다 세상의 파도는 그들이 잠드는 동안에도 거친 울음을 우는데도 고요한 수평선만이 섬을 숨겼다 감추고는 한다 세상의 여자는 장미보다 예쁘고 세상의 남자는 그 아름다움 때문에 목마르다 하지만 둘이서 만나야 행복하는 공존하는 세월 때문에 오늘도 그 바다를 건너야 한다 내 여자의 바다(20) - 김사랑 바다는 여전한데 그 여자의 사랑이 변했다고 한다 그 여자의 사랑은 언제나 그대로 인데 아니다, 내 사랑이 변 한 것이다 겨울바다에 눈은 몸을 던진다 눈송이를 아무리 던져 넣어도 물결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흔적없이 삼킬뿐이다 아니다, 옷을 벗은 바다속을 드려다 보면 여전히 살아있다 그리움은 거품의 꽃을 피워 올리고 수많은 해파리의 촉수가 흔들리고 말미잘처럼 섬모안으로 빨려 들어가면 고독의 덩어리가 녹아 눈물로 변할때 내 여자는 겨울바다 끝에서 울고 있다 그런 여자를 보고 남자는 울고 눈은 바다를 삼키려 날리지만 바다는 눈을 삼킨다 사랑이란 결코 변하지 않는데 사람의 마음이 바뀌는 것이다 내 여자의 바다(21) - 김사랑 사랑이 떠난 겨울바다는 쓸쓸하다 허망한 꿈으로 하얀거품을 피워 내지만 내 여자의 그리움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푸른 머리카락을 날리며 기다림으로 휘어드는 해안가에서 울다가 빈 소라처럼 사랑을 파먹히고 빈 껍질만 모래톱에 누워 잠이드는 여자의 인생은 철지난 바다처럼 외롭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별도 함께 있다는 것 사랑하지 않다는 건 이별도 없다는 것 헤어지면 아프더라도 사랑에 빠져 사는 게 그래도 행복하지 않겠느냐고 가물가물 파도에 씻긴 생을 수평선에 막막한 그리움을 걸어놓고 여자의 안고 돌아누운 섬도 그 바다 노을처럼 붉다 내 여자의 바다(22) - 김사랑 거친 바다가 숨쉬는 바다에 가보라 몽돌이 언제부터 둥글었던가 모난 생이 세상과 만나 하나의 원이 될때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을 견디어야 했을까 내 여자도 자꾸만 작아지는 걸 보면 한사내를 만나 그리되었는가 여자여, 흐르는 물결을 거부하지마라 눈빛에 잔주름이 생겨나고 거친 손마디가 닳고 닳아 모래알이 된다해도 미움을 갖지마라 사랑이란 바다처럼 끝이 없는거여서 저렇듯 출렁이며 몸살을 앓는 것 하지만 슬픔일랑 갖지마라 그러면 그럴수록 상처는 안으로 깊숙히 세겨지는 거 그 바다에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 놓으면 밀물에 몽돌 쓸리는 소리로 귀가 닳고 닳아지겠지만 어디 인연으로 맺어진 사랑이야 쉽게 모래알이 되어 구멍난 세월속으로 빠져나겠는가 내 여자의 바다(23) - 김사랑 바다가 울고 있다 아니, 내 여자가 울고있다 그 바다엔 눈이 오고 바다는 눈을 삼킨다 늘 바라다보는 바다는 왜 그리도 막막한가 그리움에 한 줄 금을 그었을뿐인데 왜 그리도 출렁이는가 겨울 바다는 혼자 울고 폐경기가 지난 내 여자는 그런 그런 바다를 보고 운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이 먼 파도 소리들으며 동백꽃을 피우는 일이라면 사랑하지 않겠다 한다 중년의 그 여자는 생에 주름살이 활짝 펴질까 갈매기는 그 여자의 눈물을 물고가고 눈송이는 꽃잎처럼 그녀의 쓸슬한 그림자를 덮는다 내 여자의 바다(24) - 김사랑 호미곳에 가면 바다에 빠진 한 사내의 손이 보인다 너와 이별이 서러워 절규하던 다섯 손가락끝에 갈매기만 앉아 있다 여자의 붉은 놀빛 그리움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 빈 허공을 휘감은 손 여자여, 오늘밤은 생의 파고가 높아도 밤새워 잠못들며 뒤척이지마라 여자여, 내일 아침에 해가 떠오른다면 절망하지 않고 붉은 해를 따서 너에게 쥐리라 동해의 푸른 파도에 멍이 들때로 든 그 끝자락에서 다시 바다에서 나와 너를 가슴안고 그 바다의 물결처럼 언제나 춤을 추리 내 여자의 바다(25) - 김사랑 그리운 가슴에 선을 그어버린 바다는 멍이 든 여자였다 노을이 지는 날이면 엉켜진 물살처럼 부둥켜 울었다 아무리 눈물을 흘려도 바다는 홍수가 나지않고 사랑이 뜨거워도 동백꽃은 피지않고 바다는 잠들지 않을뿐인데 조가비껍데기처럼 묻혀버린 추억을 꺼내 읽으면 돌아서는 사랑의 길 위에서 보름에 한번쯤 가슴을 열어 길을 내주는 것이었다 달빛도 깨져버린 상처뿐인 그림자인 생위에 붉은 입술 키스로 바다를 사랑한 남자는 꽃잎의 지문을 찍는 일이었다 내 여자의 바다(26) - 김사랑 섬이란 사내는 바다라는 여자를 그리워한다 수많은 모래알같은 인연중 바다와 섬이 만나 사랑하는 일은 하늘이 맺어 준 사랑이라 밀려오는 파도와 돌아가는 파도처럼 교차되는 인생에서 가슴에 발자국을 찍는 일 여자 심장에 썼던 사랑의 낙서도 지우고 남자의 생에 찍힌 입술의 지문도 서서히 빛을 사그러질때까지 오직 한마음으로 사는 것 그 해변에서 층층의 물결의 흔적을 따라 세월은 가고 늙어 가는 것 사람사는 일이 다그런거라고 그 여자는 갈매기가 되어 날아갔다 내 여자의 바다(27) - 김사랑 그녀의 바다는 잠들지 못한다 발목까지 내려간 이부자리를 끌어 덮어줘도 뒤척이는 바다는 파도소리를 내며 그리움에 출렁인다 그녀가 꿈을 꾸어야 사내도 꿈을 꿀텐데 사내는 새우처럼 굽힌 허리로 바다를 끌어안고 있다 여자의 바다엔 사내의 섬같은 고독이 둥둥 떠있고 퍼내도 줄지 않는 눈물이 있다 눈 떠오는 새벽 바다가 열릴때 까지 인생사 줄다리기 속에 미로같은 인연의 굴레속에 밀물과 썰물이 존재 하는 건 사랑 때문만은 아닌듯 싶다 내 여자의 바다(28) - 김사랑 남자의 가슴이 옥빛 물결처럼 멍이 들어 슬픈 날이면 배롱나무 꽃피는 날이면 그 바다에 갑니다 서해의 꽃지의 바다 마주 선 섬처럼 한 사랑을 바라보며 살아 온 세월 그 섬이 보고 픈 날엔 배롱나무 꽃빛처럼 두근대는 설래임으로 나 바다처럼 출렁이는 그 여자에게 갑니다 식을 줄 모르는 태양의 사랑으로 달맞이꽃 노오랗게 달빛을 안고 춤출때 까지 그 여자 꿈만 꾸며 살겠습니다 내 여자의 바다(29) - 김사랑 바다에 전화를 걸었다 태풍주위보도 발령 되지 않았는데 불통의 시간이었다 하오 6시 먹구름이 등대 섬에 걸렸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는 바다를 흔들고 바다는 거센 빗방울를 삼켰다 세상엔 별처럼 빛나는 영혼보다도 해삼처럼 물컹한 사랑을 원했다 성난파도에 갈기갈기 찢긴 바다 그러다가 고요히 바다가 잠들고 수평선 끝자락에 해바라기처럼 뭉게구름이 피는 날이면 전화의 벨은 울리고 오랜 침묵에 갇힌 시간들도 잠에서 깨어나 뒤엉켜 새 삶을 시작하고 바다는 다시 갈매기 날개로 출렁거렸다 내 여자의 바다(30) - 김사랑 그대 가슴 한가운데 고독한 섬이 있다하여 갈매기에 길을 물었더니 그대안에 있었네 그대를 그리다가 뚝뚝 흘린 눈물 섬 님을 보려 왔다가 님은 못보고 돌아가는 길 섬은 거기에 있고 님은 여기에 있고 겨을에 핀 동백이 봄에 혼자 지는지 알겠네 그대 사랑에 부표를 띄우고 그대 영혼에 뭇별을 따다 심어 섬 등대 불빛되어 이 세상 비치는 날 그대도 내게로 와 내 사랑이 되어 주련 내 여자의 바다(31) - 김사랑 내 여자는 바다에 이르렀을까 가지 말라고 꽃잎도 가슴에 띄워 보내고 갯여울 돌부리에 잡히고 가을강에서 꺼억꺼억 울다가 겨울같은 침묵으로 고독하다가 다시 봄, 미루나무 작은 이파리로 흔들릴때면 사랑에 신물날때도 되었는데 중년의 너그러운 가슴처럼 휘어져 도는 강의 끝자락 그 여자가 가고 싶은 바다가 있겠지 세상의 모든 남자나 여자나 생명의 시작은 바다 꿈과 사랑을 잉태하던 그 곳 내 여자는 이제는 바다와 다시 하나가 되었을까 인생의 주름살도 바다처럼 잠들고 가시에 찔려피는 사랑의 해당화도 말미잘처럼 부드러운 그녀의 속삭임에 다시 사랑을 꿈꾸고 있을까 내 여자의 바다(32) - 김사랑 여보세요 여보세요 등을 세우처럼 구부린체 등을 돌린체 벽을 마주하고 잠이든다 남의 편만 든다 남편인가 내 사랑은 곁으로는 바다처럼 넓은게 아니었던가 빈대 속알딱지 만한 마음에 허리를 접고 주무시는가 미안하다 미안하다 파도는 그녀의 등을 토닥여 주지만 쉽게 마음에 상처는 입고 사랑에 병은 나지만 밭고랑처럼 갈라진 파도의 갈기는 아물지 않는다 그녀와 다툰 날엔 묻지마 관광버스를 타고 남해바다라도 가겠다 가서 품에 끌어안고, 아니내가 그 품에 안겨 때늦은 사과라도 해야겠다 아, 나는 그대를 사랑한파도 그대는 내 사랑에 우는 저 바다 아내여, 미안하다 내 여자의 바다(33) - 김사랑 내 여자를 만나러 간다 그동안 얼마나 가슴을 태웠던가 가슴에 묵혀둔 열정을 태우며 남쪽 바다엘 간다 흔들리던 중년처럼 흔들리던 버스에 몸을 맡기며 간다 흔들리며 춤추는 인생 한잔의 술에도 흔들리던 사랑 바다를 만나러 가는길을 내 여자도 등을 또닥이며 잘 다녀오라 했다 허락받은 인생의 외도 술병에 일어나는 거품처럼 욕망이 꿈틀댄다 했다 쓰러진 술병처럼 엉엉 울기도 하고 빈잔처럼 태우지 못한 사랑의 허기가 술잔속에서 꿈을 꾼다 여보, 나 바다에 다가가는 중이야 내가 그대 마음속에 들어가는 중이야 바다를 만나러 갔으면 그 여자를 만날 것이지 핸드폰을 해대냐고 파도소리처럼 속삭인다 내 여자의 바다(34) - 김사랑 바다의 속살을 드려다 본다 이쪽 항구 방파제 안쪽에 바다는 수많은 굴곡의 일렁거림 검은 그림자가 수없이 일었다 사라진다 저쪽 해안의 바다에선 검은 그림자가 가장 반짝이며 빛난다 아무리 알려 해도 들키지 않는 술래잡기 하듯 꽁꽁 숨겨진 사랑의 진실 맞닿지 않는 수평선도 고독해서 우는 섬도 오늘은 안개주위보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나의 정열이 우리의 사랑에 슬픔이라면 사랑하는 바다야 넌 내 사랑에 좌표가 되어 주련 내 인생의 GPS신호로 나를 인도하렴 희미해진 안개를 뚫고 갈매기가 앞서 날으는 저 바다 사랑하는 여자야 넌 내 사랑에 어둠뿐이라면 등대 불빛 신호를 주련 내 무사히 항구에 도착에 그대를 끌어 안을 수 있게 내 여자의 바다(35) - 김사랑 바다가 울고 있네 내 여자가 울고 있네 나의 별은 빛을 바래가고 꽃은 활짝 피고 시들 길 기다리네 한 살을 더 할수록 나의 영혼은 황폐해지고 사랑의 곳간은 비워만 가네 어쩌면 나만 그런게 아니라 나의 사랑하는 바다도 그럴까 내가 느끼는 것 만큼 내가 느끼는 것 보다 도 생에 고독만 쌓여 가지 않을까 안 보이면 갈매기처럼 그리워서 울고 곁에 있으면 품에 끌어 안아 재우지도 못할 바다 사랑이란 다 거란거라네 알면서도 속고 모르면서도 넘어가는 인생의 물결위에 피었다가 허물어지는 파도의 꽃 가슴에 난 구멍이 커질때면 사랑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파도가 심하게 치는 날이라네 내 여자의 바다(36) - 김사랑 꿈을 먹고 사는 남자는 그녀가 인어라 한다 가슴은 두마리 붉은 불가사리로 가리고 배꼽아랜 조가비로 감추고 인어같은 여자 그런 사랑을 꿈꾸었는지 모르지 연애는 달콤하고, 사랑은 환상이고 결혼은 발목을 묶는 사슬이라해도 야자수 나무밑 갯바위에 앉아 먼 수평선을 바라보던 여자 검푸른 파도같은 물결을 풀어 해치고 고동을 불어주던 꿈같은 여자 사랑의 중독에서 깨어나면 언젠간 깨어질 꿈이라 해도 모래톱 아래로 사그러지는 욕망의 물거품이라해도 바다는 섬처럼 고독한 남자를 끌어안고 밤새 자장가를 불러주던 여자 이별이 두려운 남자는 그녀에게 갈매기같은 날개가 없어 다행이다 내 여자의 바다(37) - 김사랑 온종일 비가 내리는 날엔 비에 젖는 바다에 가자 먹구름은 삶처럼 늘어진 수평선에 헝클어진 머리를 풀어 헤치고 실연의 상처를 안고 누워 꺼억꺼억 갈매기처럼 울어대면 빈 소라 껍데기속에 고이는 눈물 빗속에 빗물인지 눈물인지 물오징어를 썰어 놓고 되새김질 하듯 생을 씹으면 싸아 밀려드는 아린 옛사랑의 추억 한번 내리던 비가 그녀의 눈물처럼 멈출 줄 모르는 날이면 서러운 그 바다에가자 달맞이꽃같던 여자가 어떻게 이렇게 변했을까 가슴에 타오르는 불을 시들게 한건 세월이 일까, 아니면 버리지 못하고 쌓아둔 아픔의 상처였을까 울어도 울어도 들키지 않을테니 그 멍이든 물로 씻어 내고 오자 배롱나무꽃같던 간절한 그리움은 지상의 어디로 사라졌을까 다시는 옛 사랑으로 돌아 올수 없을까 장마전선은 북상중이고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그 바다에 난파선처럼 무너지는 인생을 끌어안고 철어얼썩 쏴아아 파도처럼 울어보자 내 여자의 바다(38) - 김사랑 도시의 서쪽 바다로 간다 연분홍 배롱나무꽃 눈물에 아롱지던 꽃지의 바다 여자야 여자야 바다의 여자야 파도로 출렁이는 인생살이 주름살 펴질날 없지 나침판에 길을 물어 통통배 키를 잡고 머무를 항구는 어디더냐 출렁이는 물살 헤치고 손잡고 함께 가야 할 사랑이란다 수평선 갈매기야 서글픈 뱃고동아 바람난 세상과 얼싸안고 부르스를 추며 사랑노래 불러보자 내 여자의 바다(39) - 김사랑 세상이 끝없는 바다라면 그대도 홀로 섬 나도 외딴 섬 가슴에 그어놓은 수평선이더냐 다가서면 멀어지고 돌아서면 다가오는 인연의 끈에 묶인 그대가 밀물이었다면 나는 썰물이었더냐 바다 한가운데서 어디가 길인지 몰라 검푸른 파도와 함께 울었다 그대와 나사이 통통선이 지난자리 갈라진 물결의 상처를 다독이며 잔잔히 잠들때까지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하느냐 생의 밑바닥을 흔드는 해조음소리 빈 소라껍질안의 고독 그대를 부둥켜 안고 이 밤도 얼마를 더 울어야 하느냐 내 여자의 바다(40) - 김사랑 여자는 섬이다 봄바다에 부풀어 봉긋 솟아 오른 섬 망망대해 혼자 떠있는 섬같은 여자를 사랑한다 그리움이 수평선인들 내가 다가가면 그렇게 멀어져 갈까 갈매기의 한방울 눈물에도 정에 젖어사는 그 여자 그녀가 바다에 산다 고독한 바다같은 내 가슴에 산다 기다리며 평생을 산들 한번쯤 눈길조차 주겠냐만은 내 맘은 언제나 그곳에 머물리 동백꽃 붉은 태양에 뚝뚝 시들어 져도 내 설움을 알겠냐만은 섬에 기대어 내가 산다 내 여자의 바다(41) - 김사랑 여보, 우리 늙으면 동트는 꽃지 앞바다 할배, 할멈 되어 보아요 늘 가까이 앞에 두고 마주보며 한 평생 살아온 인생 보고 있어도 그리운 사랑 여보, 우리 늙으면 노을지는 꽃지 앞바다 우리 둘이서 함께 살아요 앞 물결 밀려왔다 빠져나간 허전한 자리 하나로 이어지는 인연 여보, 우리 늙으면 별밤에 파도소리 오손도손 그리 살아요 빈 소라 고동처럼 허전해도 서로 빈자리 채워주며 행복을 꿈꾸는 사랑 내 여자의 바다(42) - 김사랑 언제나 청춘일 것 같은 바다 늘 그리움에 출렁일 것같은 바다 돌아가지 않아도 언제나 기다릴 것 같은 바다 그 바다도 외롭고 쓸쓸했다 중년이란 고독한 덫에 인생에서 허기질때 욕망에 끓어 오르는 그 바다는 잠 못들며 밤새 들썩이다 허물을 벗어놓고 떠나갔다 하루에 두번씩 집을 나갔다 다시 돌아와 눕는 미역같은 머리를 풀어 헤치고 수평선에 기댄 섬처럼 밀고 당기던 사랑 내 여자는 갯벌처럼 소라 게에 구멍뚫인 가슴 낙지처럼 깊숙한 뻘 집에 끌어들여 쑥스런 사랑의 고백을 도둑 갈매기가 엿듣고 있다 내 여자의 바다(43) - 김사랑 그녀는 바다를 보고 울고 난 그녀를 보고 울고 해당화꽃처럼 사랑은 타드는데 난 사랑을 고백 못했다 모두가 잠든 그 날밤 바다에 나와 서있고 여자는 잠이 들었다 꽃지의 바다 할아버지 섬 할머니 섬처럼 둘이서 함께 늙어가고 싶었는데 달맞이꽃 지는 날 돌아와 그 뒤로는 그 섬을 찾지 않았다 그 바다는 나 없이 잘 살고 나도 그녀 없이 고독과 싸우고 외로움과 허기의 세월을 건넜다 죽지않을 만큼 사랑하고 더러는 잊을만큼 그리워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 섬의 고독에 갇혀 그 바다를 영원히 떠나지 못하리 내 여자의 바다(44) - 김사랑 섬에 와있는데도 섬인지 육지인지 사람의 집이 있고 하얀 유자꽃이 핀다 아침10시 바다로 밀려나갔던 다시 밀려들어오고 있다 비어졌던 가슴 한쪽 또한 사랑으로 채워지리라 가득 채웠다 싶으면 다시 비워내며 채우고 그렇게 하루를 살고 있다 여자는 섬 섬도 그 여자 섬을 사랑해야하는지 여자를 사랑해야하는지 섬을 사랑하면 여자가 울고 여자를 사랑하면 섬이 운다 사랑하는이여 어쩌란 말이냐 섬도 여자도 구속하는데 갈매기여 넌 날개있어 좋겠다 내 여자의 바다(45) - 김사랑 누구나 세상을 살다보면 섬이 된다 파도치는 시련을 만나면 여자의 가슴에 쉬고싶다 고무줄처럼 팽팽하게 늘어났다 줄어드는 수평선을 보면 하늘에 모든 별은 다따주겠다는 눈먼사랑에 등대불만 깜빡인다 바다같은 고독엔 이정표가 없듯 섬같은 외로움엔 방향이 없다 사방팔방 달려보아도 바다로 둘러쌓인 바다 그 여자를 잊겠다고 다짐해봐도 술 한잔이면 생각나는 그 사랑 난 인생이 서러워서 울고 그 여자는 사랑이 슬퍼서 울고 개망초처럼 불러주지 않는 이름이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이 없는 무인도에서 바다의 끝 육지의 끝만큼 머나 먼 곳에 그여자 그 사랑이 그립다 내 여자의 바다(46) - 김사랑 아침이면 눈비비고일어나 세상의 바다에 나가고 저녁이면 땀을 바람에 씻어내고 별을 확인하며 돌아온다 영영 이별이 없을 것 같은 사랑도 인생도 별들과 함께 사라지고 소라의 빈껍질에 귀를 대고 파도의 노래를 들어야 한다 남쪽 끝 섬 여기가 끝인가 싶어도 어디쯤에선가 다시 이어져 바다로 내 달리고 있던거지 섬이 그여자라면 고독에 갇혀 천년을 살아도 좋아 이왕에 태어나 사랑 하나 믿고 살다 그 여자와 함께 늙어 간다면 외로워도 내 인생은 괜찮아 위로하며 이불의 파도를 밤새 끌어다가 덮어주던 그 마음 불가사리같은 호박꽃이 피면 섬은 섬일뿐이고 여자는 여자일뿐인데 사랑은 어디에서 불어오는 바람인가 내 여자의 바다(47) - 김사랑 섬에서 태어난 여자는 육지가 그립고 육지에서 태어난 나는 섬같은 여자가 그립다 사방이 바닷물로 가로막혀도 갈매기 은빛 날개를 가졌다면 사람은 고독하지 않았으리 그 여자와 나사이에 연육교의 다리를 놓아다오 보고싶거나 그리울때 점과 선으로 경계된 자리 별똥별은 쓰러진다해도 등대불빛만 반짝일테니 그대 마음에 닿을 수 있게 그런 인연을 내어 줄 수 없다면 생의 교차로에서 만난 운명같은 사랑으로 나를 울리진 마오 내 여자의 바다(48) - 김사랑 그대와 나 사이 거리를 몇광년을 지나야 만나는 사랑이라 하자 섬과 그 여자사이에도 지울래야 지워지지 않는 추억이 있고 잊을래야 잊혀지지 않는 사랑이 있다하자 내가 아는만금 세상이 보이고 사랑하는 만큼 그 사람이 보인다 했다 그런데 그대앞에서면 우리의 인연은 까마득한 별처럼 느껴질까 별도 뜨고 꽃도 피고 별도 지고 꽃도 지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랑도 살아 흘러가고 있는거지 눈물나도록 그리운 여자야 난 고독해서 세상에 갇힌 섬 그대가 나를 사랑해다오 내 여자의 바다(49) - 김사랑 바다에 떠있는 넌 외로운 섬이고 세상에 떠있는 난 고독한 섬이다 돌담에 호박꽃이 피듯 불가사리 별이 뜨면 섬 안에 갇힌 너와 세상 밖에 난 소통을 한다 어느 적막한 바다에 그리운 섬하나가 살고 있으랴 살면서 기다리며 세상에 떠있는 너 또한 섬이다 바다가 그리운 건 섬이고 내가 그리운 건 그녀이고 바다의 눈물이 마를때까지 오직 기다림 하나만으로 살리라 내 여자의 바다(50) - 김사랑 너와 나 우리의 사랑의 경계는 어디냐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짜릿한 키스를 하고 설레임에 언제나 출렁이는 파도가 있는 곳 하얀 물거품만 일었다 사라는 게 인생인 것 같아도 사람들은 섬과 섬사이에서 무수한 꿈을 꾸나니 거대한 야자수 나무도 한 알의 씨앗에서 시작되듯 끝없이 멀어진 수평선의 꿈도 그녀의 사랑에서 시작되었다 우리 사이가 너무 아늑하여 하늘에 떠가는 구름이나 그녀의 긴머리를 흔드는 바람으로 다시 생에서 만나는 날 후회없는 사랑만 하라 내 여자의 바다(51) - 김사랑 세상에는 너도 섬이고, 나도 섬이고 도시의 바다에 떠서 파도 소릴 듣는다 인생의 바다에선 지친 술레가 되어 찾으려 하지만 남는 건은 언제나 빈 손뿐일까 욕망은 수평선처럼 잡으려하면 멀어지고 놓아주면 다가오는 줄다리기 하는 사람아 등대 섬 갈매기야 우리에겐 미지의 내일이 있고 가야 할 항구가 있고 지켜야 할 사랑이 있구나 서로가 그리운 날엔 생의 안테나를 세우고 삶의 볼륨을 올리며 오늘도 인생의 바다에서 행복한 항해를 하자 내 여자의 바다(52) - 김사랑 그 섬까진 가야한다 어제처럼 오늘도 그녀가 날 기다려 줄지 모르지만 이젠 그 인연을 믿기로 한다 섬에 사는 사람은 자신을 섬이라한다 섬을 버리고 육지로 떠나 온 사람이 그 사랑을 못잊어 그리워 할뿐 모래알이 날리고 그 모래알같은 인연이 모여 사구가되고 사구에 눈물젖은 해당화가 피고 손가락 마디마다 작은 가시가 돋는다 그녀는 어깨에 날개가 달린 하늘의 천사였는지 모른다 운명처럼 슬픈 사랑을 만나기전엔 갈매기처럼 떠나고 싶을때 떠날수 있었겠지 사랑은 기쁘고 즐거울때보다 슬프고 고독할때 더 아름다운 것 살다보면 힘들고 지칠지라도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며 살자 내 여자의 바다(53) - 김사랑 섬같은 그 여자 그 여자가 울고 있다 뻘속 낙지같은 여자 그런 여자가 소나기같은 눈물을 떨구고 있다 여객선같은 남자의 사랑 선착장 블록담처럼 금이간 가슴 박힌 쇠못이 붉게 녹슬고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노래가 비릿내 선창가를 떠돌고 있다 갈매기도 끼룩대고 소금꽃이 피어 영원할 것 사랑도 한 점 멍게 속살같은 그녀 심장은 쓴 소주 한잔에 녹고 있다 해삼처럼 생긴 그 남자의 사랑 하늘에 별도 따다 준 그 약속은 파도소리에 씻겨 사라지고 불가사리만 버려져 있네 내 여자의 바다(54) - 김사랑 뻘의 숨구멍을 파서 낙지를 잡아 올린다 손아귀에 잡힌 낙지는 온 몸을 뒤틀어 저항을 한다 빨판으로 손마디를 붙잡으며 그 바다와 이별하지 않으려 한다 그녀는 그런 낙지를 좋아한다 칼도마위에서 토막나도 꿈틀거리며 살아나는 몸부림의 전율에 놀라 파도는 뒤엉켜 쓰러진다 일어졌다 사그러지는 욕망의 거품들 소라게의 집게 다리로 들어 올리는 노을빛 그리움 낙지는 물컹거리는 바다의 속살 얼굴에 머드 팩을 하는 그녀 여보, 나도 갱년기인가봐 주름살을 펴며 그녀는 바다를 듣는다 아니, 아직은 아니야 짭조름한 바다의 향기에 쓸쓸한 그림자를 덮으며 속삭인다 누구나 세월앞에선 장사 없다지만 아내여, 여전히 내겐 아름다워 내 여자의 바다(55) - 김사랑 넌 이름이 없었니 있었지만 잊혀진거니 아니면 네 이름대신 다정이 엄마라 불리는거니 흐르는 세월앞엔 사랑이고, 추억이고 모두다 잊어 버리는거니 연분홍 메꽃이 가슴이 피어나고 오늘도 소나기가 지나거든 섬에서 피어 난 안개는 우리의 그림자를 지우고 오가지도 못 할 고독한 섬에 갇혀 방황을 하다 가겠지 이왕에 세상이란 바다앞에선 무인도의 섬보단 이름있는 섬으로 우리들 가슴에 남고 싶었지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파도가 바다를 붙잡고 우네 내 여자의 바다(56) - 김사랑 섬도 여자도 내겐 그리운 존재 욕망은 들끓어도 쉽게 다가갈 수 없어 나 역시 도시에서 섬으로 남기로 한다 세상에 모든 사람은 우주를 운행하는 별들처럼 인연을 따라 만나기도 헤어지기도 한다 밀물과 썰물처럼 집을 나갔다가도 다시 돌아 올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 빛의 속도로 평생을 달려도 이르지 못 할 거리에서 서로가 서로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자 얼마나 슬픈 운명이냐 우리의 사랑은 만남을 기약하는 것 도시의 이방인이라도 외롭고 고달플 뿐 불행한 것 아니다 그 바다에서 태양이 떠오르고 노을빛으로 지고 있어도 영원히 끝나지 않는게 사랑이다 내 여자의 바다(57) - 김사랑 넌 여자, 난 남자 세상 수많은 인연중 이렇듯 사랑하게 되었는가 이런 인연이 아니었다면 이 세상 어디쯤에서 홀로 늙어가는 별이 되었으리라 삶이란 끝없는 수평선처럼 막막하고 그 바다 한가운데 고독이 섬처럼 돋아 있으리라 우리가 바람처럼 스쳐지나지 않고 이렇게 만나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다행한 일이냐 시간속에 추억조차 남기지 못하고 시드는 꽃을 보고 꺼져가는 별들을 보았지 영원한 사랑을 꿈꾸지만 이또한 어느 순간 사라지리라 모든 걸 잊고 지운다해도 사랑했던 이 마음은 기억해다오 넌 바다, 난 너의 섬 너 때문에 내가 있듯 나 때문에 네가 있구나 내 여자의 바다(58) - 김사랑 묻지마라, 여자야 그 바다에 섬이 언제 생겨났냐고 아마도 그 섬은 사랑이 몸서리치게 그리운 날 내 눈에 그대가 들어오고 그대가 내게 온 날이 아닐까 울지마라, 여자야 수평선 끈으로 붙잡아도 떠난 인연이라면 천년을 기다려도 돌아 올수없는거라고 파도가 거세게 인다 청춘의 해안가에서 벌거숭이 태양아래 정열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 노을빛 물든 바다에서 돋아나는 별을보고 안식의 기도를 올려야 한다 내 여자의 바다(59) - 김사랑 내가 바다라면 너는 내안에 세든 섬 내도 너의 섬안에 세들어 살고 싶다 사방팔방 바다물결뿐인 네 안에서 좌표도 방향도 잃고 살다 이끝에 다달으면 육지일거라고 그리워하며 기다리지 어둔 밤바다 등대불만 반짝이면 파도소리 부서지는 갯바위 상처도 마모된 시간의 흔적도 밤하늘 별은 알고있지 세상 어느곳에 있어도 다 보이는 별은 얼마나 사모하는지 우리가 섬으로 남는다면 이름도 없는 작은 섬 말고 제주의 섬으로 남자 우리가 사랑을 한다면 언젠가 헤어지는 시시한 사랑말고 천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파도같은 사랑을 하자 내 여자의 바다(60) - 김사랑 바다에 점하나 찍었다 그래서 섬하나가 생겼다 내 가슴에 정하나 심었다 그건 사랑이었다 섬은 고독했다 갈매기는 울며 날았다 나도 외로웠다 파도처럼 늘 출렁 거렸다 비워지던 욕망 갯벌의 속살을 보며 바다는 밍크고래를 기다렸고 나는 그 여자를 그리워했다 섬은 섬일뿐 그 녀도 여자이고 어쩌자고 풀지도 못 할 수평선 인연에 묶여 사는가 내 여자의 바다(61) - 김사랑 첫눈 내리는 날이면 열차를 타고 태백의 준령을 넘어 정동진으로 가자 한없이 내리는 눈꽃잎을 푸른 물살로 삼켜버리고 하얀 물거품으로 기다리지 못하고 다가와 파도처럼 부서지는 그 바다 언덕엔 바다만 바라본체 돌아가지 못하는 배 한척이 있다 고독이 정박중인 그 바다에 발시린 도둑 갈매기 방황할때 우리 이제는 기억하지말자 사랑의 상처의 아픔은 우리 이제는 지워버리자 밤새 달려 온 열차도 짐를 풀어 놓고 다시 돌아가야하는 인생을 위해 인연의 끈으로 붙잡지 말고 자유로운 바람처럼 그 바다에 풀어주자 내 여자의 바다(62) - 김사랑 동해바다에 가서 보았지 눈은 내리고 바위에서 피던 해국도 죽고 새들도 눈물에 젖고 눈이 내리는 바다에서 천 년전부터 아니, 또 천년 수평선자락에서 밀려와 그리움을 쏟아 놓으려 수없이 달려오는 파도를 보았지 이미 내 사랑하는 여자는 떠나 텅 비었다 해도 하얗게 일어서서 달려오는 물결 욕망이 거품으로 부서져 사라지면 자꾸만 가슴 빈 곳에 쌓아놓던 부질없는 사랑의 꿈들이 갈매기처럼 다시 날아 오르고 다시 수 천년이 흐른다 해도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사랑이란 그런거라고 겨울바다에서 깨닫고 말았지 내 여자의 바다(63) - 김사랑 이제는 비울때가 됐는데 비우지 못한 그리움 눈물의 찌꺼기로 남았습니다 겨울바다 부서지는 파도 하얀 기다림 욕망의 끝은 사그러드는 물거품 지나간 사랑이란 꽃잎의 상처 그런 줄 알면서도 가슴 한쪽 쌓아둔 그 사랑 미련때문에 인연의 정을 놓지 못합니다 밀고 당기는 물살아래 닳고 닳아 모난 마음 둥글어도 그대 사랑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마음때문에 욕망의 꿈은 버릴수 없어요 모래시계처럼 이 한 몸 가진 사랑 비워내 그대 가슴을 채울 수 있다면 언제든 이 마음 드릴게요 내 여자의 바다(64) - 김사랑 한려수도 그 바다에 갔었지 잠이 든 섬사이 수평선이 그어지고 그대 그리운 날 반짝이는 물빛사이에서 그대 눈물을 보았지 그대 보고 픈 날 밀려오는 파도물결처럼 하얗게 부서져 내렸지 천일홍꽃에 타는 꽃빛사랑 해풍에 실어오는 사랑의 향기 별 하나에 고독 섬 하나에 그리움 꽃 하나에 기다림 그 가을바다에 갔었지 내 여자의 바다(65) - 김사랑 너는 내안에 섬 난 너를 껴안은 바다 오늘도 그리워서 흰거품 부서질줄 알면서 너를 부르내 막막한 내 인생 끝없는 수평선엔 오늘도 갈매기 춤추고 파도는 노래해도 소라껍질 추억은 있네 그 여자 섬은 때론 내게 웃음되고 더러는 눈물짓게하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어서 서러운 놀빛 바다 파도도 잠을 자고 별빛도 쉬러오면 쓸쓸이 뒤척이는 뒷모습 난 너를 품에 안고 꿈속에 젖어 있겠내 내 여자의 바다(66) - 김사랑 섬끝머리 호박꽃이 피고 호박덩쿨 길따라 바다에 나가면 해송의 숲 백사장에 나오면 여전히 바다는 외로워서 울고 있다 눈물을 젖어 촉촉한 모래알을 파내 전라의 여신을 빚어 바다곁에 눕게했다 오똑솟은 가슴과 가슴아래 언덕과 계곡 인어가 물질을 나와 귓가에 빈 소라껍질을 귀에 대고 속삭이는 밀물과 썰물의 사랑의 속삭임을 엿듣고 있다 한낮의 태양은 물결위에 부서져 잔물결도 출령이다 잠들면 염낭게에 구멍뚫린 여신이여 파도에 무너지는 사랑의 꿈이여 바다가 부르는 서러운 노래여 내 여자의 바다(67) - 김사랑 배롱나무 꽃빛 붉어 눈시울을 붉히고 달맞이꽃 달빛 서러운 꽃지 바다를 아느냐 수평선처럼 막막한 그리움의 바다에 밀물과 썰물의 밀당하던 인연의 거리에서 고백못하고 언제까지나 기다리며 살아야 하는 그 바다를 아느냐 밤새 밀려나가는 썰물의 이불을 끌어다 덮으며 다시 돌아 올 시간을 기다리며 뒤척이던 그 물빛이 새벽에야 고요해지는 그 까닭을 아느냐 넌 아직 모르지 파도의 가슴이 무너져 내리던 곳 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나의 욕망을 모르지야 내 여자의 바다(68) - 김사랑 흰거품을 내뿜으며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욕망은 언제나 목마르게 하지 칠월의 태양으로도 태우지 못할 가슴으로 파도와 같이 춤추게하지 사그러들면 빈손이라는 걸 알면서 거품꽃을 피웠었지 인연은 톱니바퀴을 따라도는 시간의 술래였을까 모래시계의비워낸 고독한 추억의 그림자였을까 욕망에 부서지고 상처에 주름진 물결 해가 진 황혼의 바다 살아나는 욕망이라는 바다 사랑은 마냥 달콤한거냐고 그 인생에 묻는다 내 여자의 바다(69) - 김사랑 물결같은 세월에 내 생은 닳고닳아 조약돌로 남았었어도 가슴 한편 지우지 못한 기다림의 흔적이 있더라 소라게처럼 등에 고단한 짐을 지고 살아도 눈감고 방에 누으면 세상의 모든 바다가 집이더라 모난 마음에 미움의 상처도 물결에 씻기고 바다쪽으로 문을 열어두면 수평선이 다가와 있더라 꽃잎같던 그리움의 추억은 밀물이 씻어내고 썰물이와 닦아내도 그대의 흔적처럼 남았다더라 내 여자의 바다(70) - 김사랑 바다는 잠들고 있었다 온종일 몸살나게 흔들리던 바다가 방파제 한쪽 끝에 긴머리를 풀어 헤치고 나면 수평선너머 어둠이 밀려들었다 바닷가를 정처없이 떠돌며 울던 갈매기도 집으로 가면 길잃은 외딴 별처럼 등대불빛만 물결에 적셨다 불가사리 호박꽃이 달밤이면 피어나면 빈 소라고동이 슬프게 울었다 엎치락 뒷치락 잠못들던 밤 바람에 끌어나간 물살에 벌거벗은 상처뿐인 갯벌엔 시퍼런 달빛만이 빠져 있었다 파도여, 울지마라 갈매기여, 눈물짓지마라 내 여자의 바다(71) - 김사랑 내 여자의 바다는 알레스카 거대한 빙산도 없고 하얀 백곰도 없지만 희미한 조명불빛아래 밤새 출렁이는 바다 욕망에 목마른 낙타처럼 500cc 생맥주잔을 비워내면 그리움에 물렁이는 물결은 어디로 가고 빈 잔에 거품뿐인 바다 하얀 기둥에 매인 둥근 키를 잡으며 난 오늘도 항해를 한다 벽에 걸린 찰슨 브론슨처럼 담배를 입에 물고 거친 파도와 싸우면 내 여자는 바다에 사는 인어처럼 내게 기대어 잠이 들고 달빛처럼 쏟아지는 불빛아래 꿈의 항구를 찾는다 내 여자의 바다(72) - 김사랑 이제 바다예기는 그만 두기로한다 바다같은 내 여자 예기도 가슴에 묻기로 한다 눈물이 나지 이별이라 울지는 마라 욕망으로 들끓는 노을진 바다 진작에 그만 두었어야한다 하지만 한 줌 남은 미련의 끈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미안하다, 이젠 놓아 달라고 한다 마른 번개가 칼날의 끝을 휘날리고 앞 조차 보이지 않던 밤 지난 사랑을 추억했다 알라스카, 주점의 천정엔 석고로 빗어진 물결이 출렁인다 나의 생의 항해를 맡아 온 여객선의 둥근 키는 더 이상 방향의 중심이 되지 못한다 어둠을 밝이는 촛불을 심장에 꼿고 파도소리를 삼키고 있다 안녕, 알라스카 슬픈 사랑의 여자, 내가 사랑하는 여자, 바다 사랑을 대신 할 수없는 인연의 바다 안녕,안녕 ....................................................................................... 내 여자의 인생은 바다다 내 여자의 사랑도 바다다 난 그 바다에 사는 섬이다 수평선같은 인연의 끈에 묶여 그리움에 밀고 당긴다 아내의 인생은 바다 아내를 사랑한 남자의 사랑은 섬 오늘도 인연이란 수평선에 묶여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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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nter> <tbody> <tr> <td> <table bordercolor="#999999" style="border-style: dotted;" border="2" cellspacing="15" cellpadding="10"> <tbody> <tr> <td><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cfile300.uf.daum.net/image/9929843E5EDF7308328E40" class="txc-image" width="6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source.gif" exif="{}" actualwidth="600" id="A_9929843E5EDF7308328E40"/></p> <iframe title="내 여자의 바다(연작시)" width="640" height="360" src="https://play-tv.kakao.com/embed/player/cliplink/v87adNWyZzpxaMQQxaJ02WF@my?service=daum_cafe&autoplay=1" allowfullscreen frameborder="0" scrolling="no" allow="autoplay"></iframe> <center><pre><div align="left" style="margin-left: 18px;"><font color="black" face="맑은 고딕" style="font-size: 9.5pt;"><span style="letter-spacing: -1px; font-size: 10pt;"><font color="black"><font face="바탕"><span id="style" style="line-height: 18px;"><p align="left"></p></span></font></font></span></font><ul><font color="black" face="맑은 고딕" style="font-size: 12pt;"><font color="black"><font face="바탕"><p>[동영상:1]</p> <p><br></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cfile256.uf.daum.net/image/993055475EE2128F1F4D54" class="txc-image" width="6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kings-bikini.gif" exif="{}" actualwidth="600" id="A_993055475EE2128F1F4D54"/></p> <b>내 여자의 바다(1-72)/김사랑</b> 내 여자의 바다(1) - 김사랑 내 안에 어디쯤인가 그리운 바다가 있어 밤새 출렁거렸네 동해도 아니고 서해도 아닌 내 가슴에 남아있던 그 바다는 고독한 섬 품고 흰거품 하얗게 쏟아내며 사랑의 이후는 빈 고둥 뒹구는 추억의 슬픈 바다뿐이라고 이젠 그만 잊으라 속삭였었지 내 안에 네가 있는데 어찌 너를 지울 수 있느냐 소리쳐 부르면 갈매기만 혼자 울다가는 바다는 천년이 가도 썩지 않을 하얀 소금꽃을 피우며 내 가슴 한쪽에 살고 있다 내 여자의 바다(2) - 김사랑 바다처럼 한 여자가 들끓고 있다 하얀 물거품을 그리움을 토해놓고 섬같은 남자 가슴을 벼고 누워 때로는 혼자 울던 그 바다는 술을 마셔야 외로움을 달래이는지 노을처럼 취해 있었다 한 남자는 술은 마시지 않아도 그녀의 사랑에 취해 온 몸을 들썩이며 혼자 울었다 내 여자의 바다는 다가가면 갈 수록 멀어지는 수평선이었다가 서운함에 뒤돌아 앉으면 어느새 내 곁에 밀려와 내 육신을 혀 끝으로 애무하는 그 바다같은 여자는 구멍난 세월에서 목숨줄로 짜낸 거미집 그물을 던지면 그리움 마음 한조각 건져내지 못하고 고독한 사랑만 키웠다 내 여자의 바다(3) - 김사랑 바다가 울고 있네 파도처럼 어깨를 들썩이며 밤새 목놓아 울고 있네 누구나 수평선으로 가슴을 긋고 살지만 그 끝엔 섬이 있는 줄 몰랐네 사랑이란 줄당기기 시합이라 하지만 그 줄을 놓을 순없네 방울 방울져 구르는 눈물이 날개 다친 갈매기 눈물일까 바다는 파도같은 이불을 끌어 덮으며 뒹구는 빈 소라껍데기 안의 고독을 감추려 하네 바다는 저 혼자 울고 달래이여도 멈추지 않는 울음때문에 섬같은 사내가 우네 차마 눈물을 보일 수 없어 여자가 뒤척이며 남긴 흔적의 자리 모래톱에 얼굴을 파묻고 우네 내 여자의 바다(4) - 김사랑 그 여자는 낙지같은 사랑을 하네 빨판의 촉수로 내 몸을 끌어 안고 붉은 입술의 지문을 내 가슴에 세기고 있네 바다 보다도 더 질기게 사랑한 여자 뻘에 구멍 집에 들어가 손으로 끌어 당겨도 꼼짝하지 않는 낙지같은 여자 바다의 물결은 그녀의 사랑을 읽어 들이네 바다 때문에 살고 출렁이는 그리움 때문에 사랑한 여자 세발낙지처럼 사지를 뒤틀고 내 몸을 휘감고 어이 김씨, 절 좀 어떻게 해봐요 한 입에 삼키고 쓰디쓴 인생같은 소줏잔을 툭 털어 넣고 싶은 그런 바다같은 여자가 내게 있네 내 여자의 바다(5) - 김사랑 그대와 나사이 경계가 있네 막막하게 그어버린 수평선 말고 푸른 파도로 가로막힌 우뚝 솟은 섬같은 고독이 있네 웃지마라, 여자야 태양은 솟아 웃어도 블랙 홀처럼 빠져 버리면 헤어나지 못할 사랑의 늪 바다는 저혼자 일어나 울어도 울지도 마라, 여자야 주체 할 수 없는 그리움의 덫 인연은 다가가면 가까워 지는 게 아니라 멀어지는 우리 둘 사이 그어버린 선도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어디가 하늘인지 어디쯤이 바다인지 알 수 없을때 세월은 돌고 돌아 먼 훗날 그대와 운명처럼 다시 만나는 날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손사래로 목터져라, 그댈 부른다 내 여자의 바다(6) - 김사랑 그대 몸을 모래로 조각하네 아름다운 가슴 부드러운 곡선 모래알들이 모여 그대가 되네 눈부신 햇살에 그대 몸은 빛나네 영혼만 심으면 그대는 잠에서 깨어나 푸른 바다의 노랠 듣겠지 눈부신 언덕과 골짜기 남자는 집게의 집위에 그대를 빚었네 그대 몸에 구멍을 뚫네 집게들이 기어나오네 상처뿐인 그대여 밀물은 그대의 몸을 덮으려하고 남자는 돌아앉아 담배를 피워 물고 사랑은 연기처럼 사라져 가네 그댄 다시 모래알이 되어 그 바다에 눕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흰 물거품 꽃아래 물결이 살랑이네 내 여자의 바다(7) - 김사랑 나의 몸에도 한달에 한번씩 붉은 꽃잎이 피던 시절이 있었지 생명을 잉태하는 그 바다처럼 문을 열어두고 씨앗을 받아 들렸지 사내는 파도처럼 내게로 와 하얗게 부서져 거품이 되었지 귀밑머리 소금꽃에 하얀머리 해안가에 잔주름처럼 문을 닫아걸고 밤새 통곡하였지 몰려드는 사랑도 지긋하고 인생의 바다에서 갈 곳몰라 길은 잃고 중년의 바다는 저 바다는 저무는데 파도여, 왜 오느냐 갈매기여, 왜 우느냐 세상의 사랑이란 다 그런거지 다독여 멍든 물결을 끌어 덮어 속내를 감추려면 드러나는 생의 고독함이여 상처뿐인 중년의 바다여 내 여자의 바다(8) - 김사랑 바다라는 이름을 가진 내 여자는 바다에 가질 못한다 사는게 바빠서 사내는 바다로 돌려 보내지 못한다 하오 2시 태양은 끓고 있고 양철지붕에 올라간 여자는 망치로 못을 박는다 구부러진 못을 빼내는 건 어렵지만 못을 박는 일은 쉽다고 한다 머리위에서는 태양이 타들고 돌아 갈 바다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아내여, 미안하다 미안해 가슴에 박힌 못이 아프다 하오 7시 태양도 문을 걸어 잠근다 여자는 바다로 돌아와 섬처럼 자리에 눕는다 잠속에서 파도 소리를 내고 입맞춤하는 여자의 가슴은 혀끝으로 맛을 보면 하얀 소금 섬이 된다 용서하라, 아내여 사내는 바다를 등지고 돌아눕고 밤새 파도만 잠들지 못한다 내 여자의 바다(9) - 김사랑 바다가 노을을 삼킨다 삼키는 건 태양 만은 아니리 바다의 깊은 숲엔 부드러운 섬모가 자란다 섬모는 유혹의 손짓을 하지만 바다는 나보다도 먼저 취한다 나 보다도 먼저 취해 울고 나 보다도 먼저 잠든다 그러는 바다는 코를 골고 바닥에 눕고 코고는 소리를 파도소리로 자장가 삼아 잠이든다 바다를 향해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바다는 침묵하고 검푸른 해초처럼 머리결을 풀어 헤치고 아이처럼 잔다 때로는 사랑한다는 게 서글프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래도 행복하다 내 여자의 바다(10) - 김사랑 벌거벗은 바다는 아름답다 거짓의 옷을 벗고 실오라기 걸치지 않고 바다에 누워 물결을 안고 있는 여자의 몸은 하나의 그림이 된다 구름에 가려 보일 듯 말듯한 섬은 남자를 유혹하지만 가슴을 드러 내놓고 여섯 남매를 키우느라 납작해진 어머니의 가슴은 세상 어느 여자의 가슴보다 아름답다 바다의 품에서 섬을 빨고 자란 아이는 바다에서 물결과 더불어 넘어지고 다시 일어선다 몸이 아름다운 것 보다 영혼이 아름다워야 하고 마음이 고운 자는 미움의 싹을 키우지 않는 법을 배운다 눈물이 짜디 짠 소금물 인 걸보면 결국 세상의 모든 사랑은 바다에서 시작하여 바다에서 끝난다 내 여자의 바다(11) - 김사랑 그녀의 바다는 푸른 물방울 무늬치마 주름진 생처럼 다리미질 해도 펴지지 않지만 삶을 노래하고 그녀의 사랑은 파랗게 멍든 사랑 초록의 바다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자 그녀의 목걸인 18k 금조각이 아닌 하얀 조가비 그녀의 귀걸인 빛나는 다이아몬드보다 바다 소리가 듣고 싶은 빈 고동 껍데기 별대신 붉은 불가사리 따다 달라는 그 여자는 귀여운 여자 내 여자의 바다(12) - 김사랑 망망대해 사내의 가슴은 생에 수평선을 두르고 살아가는데 한 여자가 내게로 들어와 섬이 되었다 그 섬은 두개 봉오리와 깊은 우물이 있었는데 노을이 피는 날이면 해당화가 되어 타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미타리꽃이 되어 흔들거렸다 사내는 밤이면 우물에서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올렸다 물동이에 그녀의 눈물같은 별들이 빠져 있었으나 고단해진 사랑 때문에 하늘로 되돌려 보내지 못했다 그래서 일까? 그녀의 섬은 자꾸만 작아지고 폐경기가 온 것도 아닌데 우물은 차츰 말라가고 있었다 내 여자의 바다(13) - 김사랑 비가 오는 날이면 그 여자는 바다에 가고 싶어한다 주문진 앞 바다 성난 파도의 몸부림앞에서 그녀의 몸처럼 말랑말랑한 오징어 한접시 썰어놓고 청양고추를 씹어 먹으며 그간 참아왔던 눈물을 흘린다 당신 때문에 우는 게 아니라 고개를 가로저으며 운다 빗속에서 비를 피하지 않고 그녀의 속살 닮은 오징어를 씹으며 나도 서럽게 운다 여보 때문에 우는 게 아니라하면서 육종마늘 한조각 먹고 더럽게 맵다고 운다 그런 날은 바다엔 떠있는 섬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여보와 당신 사이 사랑의 경계에서 그어진 수평선만 가물가물 흔들리고 있다 내 여자의 바다(15) - 김사랑 모슬포 앞바다는 속 안까지 비치는 푸른 섬이다 내 여자는 옷을 벗기면 마음이 보이지 않는 안개 섬이다 광안리 앞바다처럼 마음과 마음을 어어주는 다리가 있었다면 태양을 삼킨 바다처럼 들끓지는 않았으리 구름은 집을 짓고 달맞이 꽃잎을 따는동안 파도에 묻혀버린 바람의 노래를 들으며 하얀 물거품으로 부서지지는 않겠지 수평선은 내 여자 가슴에 그어버린 선 섬은 그 심장에 심어버린 고독 여자는 바다를 보고 울지만 난 그런 여자를 보고 운다 내 여자의 바다(16) - 김사랑 바다로 걸어간 여자는 이제는 돌아오지 않는다 이미 바다가 되었는지 해파리 머리카락을 흔들고 있을뿐 남자의 가슴에 일던 사랑도 도둑 갈매기가 물고 날아 갔는지 물결도 잠잠하다 노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남자의 손이 태양을 거머쥐고 있다 별똥별이 수평선 아래로 날아가고 깊고 푸른 밤이 올 것이다 빈 고동껍질 안으로 남자의 외로움이 밤새 밀려와 출렁이고 바다가 된 여자도 그리움의 이불을 끌어 덮으며 뒤척이며 잠 못들고 있으리 여자를 찾으러 바다로 간 남자도 이젠 보이지 않는다 상심한 바다 빈 술병에 갇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그 여자 눈물같은 별이 반짝였다 내 여자의 바다(17) - 김사랑 여름내 들끓던 바다는 가을이 되어서야 고요해졌다 내 여자처럼 팔을 베고 누워 사내의 가슴에 갈매기 몇마리를 풀어 놓는다 아이들 같은 소라 게 몇마리 심장에 구멍을 파는 동안 여자는 가을 바다처럼 깊어간다 그런 여자때문에 사내는 사랑에 허기가지고 밀려드는 고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진다 감포 가는 길 바다는 멀고 들국화만 해풍에 피었다가 파도 소리에 흔들린다 가을타는 사내는 장뚱어처럼 뻘에서 기어나와 꽃잎을 물고 낚시 줄에 끌려 나오고 바다는 푸르게 멍든 가슴을 치며 방파제 밑에 와 하얀 눈물를 쏟아놓고 서럽게 운다 내 여자의 바다(18) - 김사랑 내 여자가 사랑한 것이 내가 아니라 그 바다라면 바다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내 여자의 꿈은 늘 그리움에 출렁이는 물결 그녀의 사랑은 잠 못이루며 뒤척이는 밤파도 그녀의 가슴은 섬과 섬사이 걸려있는 수평선 나도 마음위에 떠있는 작은 섬 물결소리에 잠을 깹니다 그녀를 바다로 돌려 못낸 후 섬바위 틈자락 해국으로 피어 삼백예순날 마냥 차라리 제가 그리워하지요 밤새 파도의 이불을 끌어 덮다가 바다로 돌아가는 자리 붉은 불가사리 한마리 아직 그녀에게 돌아가지 못 한 별인가요 내 여자의 바다(19) - 김사랑 남자의 인생이란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주름진 바다를 보면 남자의 사랑이란 해초처럼 흔들리는 사랑이라 스쳐지났다 그 여자는 수수대에 고추잠자리가 몇 번씩 다녀갔는데 가을이 온지 모른다 여자는 바다를 몰라줘서 슬프고 남자는 가을을 몰라줘서 슬프다 세상의 파도는 그들이 잠드는 동안에도 거친 울음을 우는데도 고요한 수평선만이 섬을 숨겼다 감추고는 한다 세상의 여자는 장미보다 예쁘고 세상의 남자는 그 아름다움 때문에 목마르다 하지만 둘이서 만나야 행복하는 공존하는 세월 때문에 오늘도 그 바다를 건너야 한다 내 여자의 바다(20) - 김사랑 바다는 여전한데 그 여자의 사랑이 변했다고 한다 그 여자의 사랑은 언제나 그대로 인데 아니다, 내 사랑이 변 한 것이다 겨울바다에 눈은 몸을 던진다 눈송이를 아무리 던져 넣어도 물결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흔적없이 삼킬뿐이다 아니다, 옷을 벗은 바다속을 드려다 보면 여전히 살아있다 그리움은 거품의 꽃을 피워 올리고 수많은 해파리의 촉수가 흔들리고 말미잘처럼 섬모안으로 빨려 들어가면 고독의 덩어리가 녹아 눈물로 변할때 내 여자는 겨울바다 끝에서 울고 있다 그런 여자를 보고 남자는 울고 눈은 바다를 삼키려 날리지만 바다는 눈을 삼킨다 사랑이란 결코 변하지 않는데 사람의 마음이 바뀌는 것이다 내 여자의 바다(21) - 김사랑 사랑이 떠난 겨울바다는 쓸쓸하다 허망한 꿈으로 하얀거품을 피워 내지만 내 여자의 그리움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푸른 머리카락을 날리며 기다림으로 휘어드는 해안가에서 울다가 빈 소라처럼 사랑을 파먹히고 빈 껍질만 모래톱에 누워 잠이드는 여자의 인생은 철지난 바다처럼 외롭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별도 함께 있다는 것 사랑하지 않다는 건 이별도 없다는 것 헤어지면 아프더라도 사랑에 빠져 사는 게 그래도 행복하지 않겠느냐고 가물가물 파도에 씻긴 생을 수평선에 막막한 그리움을 걸어놓고 여자의 안고 돌아누운 섬도 그 바다 노을처럼 붉다 내 여자의 바다(22) - 김사랑 거친 바다가 숨쉬는 바다에 가보라 몽돌이 언제부터 둥글었던가 모난 생이 세상과 만나 하나의 원이 될때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을 견디어야 했을까 내 여자도 자꾸만 작아지는 걸 보면 한사내를 만나 그리되었는가 여자여, 흐르는 물결을 거부하지마라 눈빛에 잔주름이 생겨나고 거친 손마디가 닳고 닳아 모래알이 된다해도 미움을 갖지마라 사랑이란 바다처럼 끝이 없는거여서 저렇듯 출렁이며 몸살을 앓는 것 하지만 슬픔일랑 갖지마라 그러면 그럴수록 상처는 안으로 깊숙히 세겨지는 거 그 바다에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 놓으면 밀물에 몽돌 쓸리는 소리로 귀가 닳고 닳아지겠지만 어디 인연으로 맺어진 사랑이야 쉽게 모래알이 되어 구멍난 세월속으로 빠져나겠는가 내 여자의 바다(23) - 김사랑 바다가 울고 있다 아니, 내 여자가 울고있다 그 바다엔 눈이 오고 바다는 눈을 삼킨다 늘 바라다보는 바다는 왜 그리도 막막한가 그리움에 한 줄 금을 그었을뿐인데 왜 그리도 출렁이는가 겨울 바다는 혼자 울고 폐경기가 지난 내 여자는 그런 그런 바다를 보고 운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이 먼 파도 소리들으며 동백꽃을 피우는 일이라면 사랑하지 않겠다 한다 중년의 그 여자는 생에 주름살이 활짝 펴질까 갈매기는 그 여자의 눈물을 물고가고 눈송이는 꽃잎처럼 그녀의 쓸슬한 그림자를 덮는다 내 여자의 바다(24) - 김사랑 호미곳에 가면 바다에 빠진 한 사내의 손이 보인다 너와 이별이 서러워 절규하던 다섯 손가락끝에 갈매기만 앉아 있다 여자의 붉은 놀빛 그리움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 빈 허공을 휘감은 손 여자여, 오늘밤은 생의 파고가 높아도 밤새워 잠못들며 뒤척이지마라 여자여, 내일 아침에 해가 떠오른다면 절망하지 않고 붉은 해를 따서 너에게 쥐리라 동해의 푸른 파도에 멍이 들때로 든 그 끝자락에서 다시 바다에서 나와 너를 가슴안고 그 바다의 물결처럼 언제나 춤을 추리 내 여자의 바다(25) - 김사랑 그리운 가슴에 선을 그어버린 바다는 멍이 든 여자였다 노을이 지는 날이면 엉켜진 물살처럼 부둥켜 울었다 아무리 눈물을 흘려도 바다는 홍수가 나지않고 사랑이 뜨거워도 동백꽃은 피지않고 바다는 잠들지 않을뿐인데 조가비껍데기처럼 묻혀버린 추억을 꺼내 읽으면 돌아서는 사랑의 길 위에서 보름에 한번쯤 가슴을 열어 길을 내주는 것이었다 달빛도 깨져버린 상처뿐인 그림자인 생위에 붉은 입술 키스로 바다를 사랑한 남자는 꽃잎의 지문을 찍는 일이었다 내 여자의 바다(26) - 김사랑 섬이란 사내는 바다라는 여자를 그리워한다 수많은 모래알같은 인연중 바다와 섬이 만나 사랑하는 일은 하늘이 맺어 준 사랑이라 밀려오는 파도와 돌아가는 파도처럼 교차되는 인생에서 가슴에 발자국을 찍는 일 여자 심장에 썼던 사랑의 낙서도 지우고 남자의 생에 찍힌 입술의 지문도 서서히 빛을 사그러질때까지 오직 한마음으로 사는 것 그 해변에서 층층의 물결의 흔적을 따라 세월은 가고 늙어 가는 것 사람사는 일이 다그런거라고 그 여자는 갈매기가 되어 날아갔다 내 여자의 바다(27) - 김사랑 그녀의 바다는 잠들지 못한다 발목까지 내려간 이부자리를 끌어 덮어줘도 뒤척이는 바다는 파도소리를 내며 그리움에 출렁인다 그녀가 꿈을 꾸어야 사내도 꿈을 꿀텐데 사내는 새우처럼 굽힌 허리로 바다를 끌어안고 있다 여자의 바다엔 사내의 섬같은 고독이 둥둥 떠있고 퍼내도 줄지 않는 눈물이 있다 눈 떠오는 새벽 바다가 열릴때 까지 인생사 줄다리기 속에 미로같은 인연의 굴레속에 밀물과 썰물이 존재 하는 건 사랑 때문만은 아닌듯 싶다 내 여자의 바다(28) - 김사랑 남자의 가슴이 옥빛 물결처럼 멍이 들어 슬픈 날이면 배롱나무 꽃피는 날이면 그 바다에 갑니다 서해의 꽃지의 바다 마주 선 섬처럼 한 사랑을 바라보며 살아 온 세월 그 섬이 보고 픈 날엔 배롱나무 꽃빛처럼 두근대는 설래임으로 나 바다처럼 출렁이는 그 여자에게 갑니다 식을 줄 모르는 태양의 사랑으로 달맞이꽃 노오랗게 달빛을 안고 춤출때 까지 그 여자 꿈만 꾸며 살겠습니다 내 여자의 바다(29) - 김사랑 바다에 전화를 걸었다 태풍주위보도 발령 되지 않았는데 불통의 시간이었다 하오 6시 먹구름이 등대 섬에 걸렸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는 바다를 흔들고 바다는 거센 빗방울를 삼켰다 세상엔 별처럼 빛나는 영혼보다도 해삼처럼 물컹한 사랑을 원했다 성난파도에 갈기갈기 찢긴 바다 그러다가 고요히 바다가 잠들고 수평선 끝자락에 해바라기처럼 뭉게구름이 피는 날이면 전화의 벨은 울리고 오랜 침묵에 갇힌 시간들도 잠에서 깨어나 뒤엉켜 새 삶을 시작하고 바다는 다시 갈매기 날개로 출렁거렸다 내 여자의 바다(30) - 김사랑 그대 가슴 한가운데 고독한 섬이 있다하여 갈매기에 길을 물었더니 그대안에 있었네 그대를 그리다가 뚝뚝 흘린 눈물 섬 님을 보려 왔다가 님은 못보고 돌아가는 길 섬은 거기에 있고 님은 여기에 있고 겨을에 핀 동백이 봄에 혼자 지는지 알겠네 그대 사랑에 부표를 띄우고 그대 영혼에 뭇별을 따다 심어 섬 등대 불빛되어 이 세상 비치는 날 그대도 내게로 와 내 사랑이 되어 주련 내 여자의 바다(31) - 김사랑 내 여자는 바다에 이르렀을까 가지 말라고 꽃잎도 가슴에 띄워 보내고 갯여울 돌부리에 잡히고 가을강에서 꺼억꺼억 울다가 겨울같은 침묵으로 고독하다가 다시 봄, 미루나무 작은 이파리로 흔들릴때면 사랑에 신물날때도 되었는데 중년의 너그러운 가슴처럼 휘어져 도는 강의 끝자락 그 여자가 가고 싶은 바다가 있겠지 세상의 모든 남자나 여자나 생명의 시작은 바다 꿈과 사랑을 잉태하던 그 곳 내 여자는 이제는 바다와 다시 하나가 되었을까 인생의 주름살도 바다처럼 잠들고 가시에 찔려피는 사랑의 해당화도 말미잘처럼 부드러운 그녀의 속삭임에 다시 사랑을 꿈꾸고 있을까 내 여자의 바다(32) - 김사랑 여보세요 여보세요 등을 세우처럼 구부린체 등을 돌린체 벽을 마주하고 잠이든다 남의 편만 든다 남편인가 내 사랑은 곁으로는 바다처럼 넓은게 아니었던가 빈대 속알딱지 만한 마음에 허리를 접고 주무시는가 미안하다 미안하다 파도는 그녀의 등을 토닥여 주지만 쉽게 마음에 상처는 입고 사랑에 병은 나지만 밭고랑처럼 갈라진 파도의 갈기는 아물지 않는다 그녀와 다툰 날엔 묻지마 관광버스를 타고 남해바다라도 가겠다 가서 품에 끌어안고, 아니내가 그 품에 안겨 때늦은 사과라도 해야겠다 아, 나는 그대를 사랑한파도 그대는 내 사랑에 우는 저 바다 아내여, 미안하다 내 여자의 바다(33) - 김사랑 내 여자를 만나러 간다 그동안 얼마나 가슴을 태웠던가 가슴에 묵혀둔 열정을 태우며 남쪽 바다엘 간다 흔들리던 중년처럼 흔들리던 버스에 몸을 맡기며 간다 흔들리며 춤추는 인생 한잔의 술에도 흔들리던 사랑 바다를 만나러 가는길을 내 여자도 등을 또닥이며 잘 다녀오라 했다 허락받은 인생의 외도 술병에 일어나는 거품처럼 욕망이 꿈틀댄다 했다 쓰러진 술병처럼 엉엉 울기도 하고 빈잔처럼 태우지 못한 사랑의 허기가 술잔속에서 꿈을 꾼다 여보, 나 바다에 다가가는 중이야 내가 그대 마음속에 들어가는 중이야 바다를 만나러 갔으면 그 여자를 만날 것이지 핸드폰을 해대냐고 파도소리처럼 속삭인다 내 여자의 바다(34) - 김사랑 바다의 속살을 드려다 본다 이쪽 항구 방파제 안쪽에 바다는 수많은 굴곡의 일렁거림 검은 그림자가 수없이 일었다 사라진다 저쪽 해안의 바다에선 검은 그림자가 가장 반짝이며 빛난다 아무리 알려 해도 들키지 않는 술래잡기 하듯 꽁꽁 숨겨진 사랑의 진실 맞닿지 않는 수평선도 고독해서 우는 섬도 오늘은 안개주위보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나의 정열이 우리의 사랑에 슬픔이라면 사랑하는 바다야 넌 내 사랑에 좌표가 되어 주련 내 인생의 GPS신호로 나를 인도하렴 희미해진 안개를 뚫고 갈매기가 앞서 날으는 저 바다 사랑하는 여자야 넌 내 사랑에 어둠뿐이라면 등대 불빛 신호를 주련 내 무사히 항구에 도착에 그대를 끌어 안을 수 있게 내 여자의 바다(35) - 김사랑 바다가 울고 있네 내 여자가 울고 있네 나의 별은 빛을 바래가고 꽃은 활짝 피고 시들 길 기다리네 한 살을 더 할수록 나의 영혼은 황폐해지고 사랑의 곳간은 비워만 가네 어쩌면 나만 그런게 아니라 나의 사랑하는 바다도 그럴까 내가 느끼는 것 만큼 내가 느끼는 것 보다 도 생에 고독만 쌓여 가지 않을까 안 보이면 갈매기처럼 그리워서 울고 곁에 있으면 품에 끌어 안아 재우지도 못할 바다 사랑이란 다 거란거라네 알면서도 속고 모르면서도 넘어가는 인생의 물결위에 피었다가 허물어지는 파도의 꽃 가슴에 난 구멍이 커질때면 사랑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파도가 심하게 치는 날이라네 내 여자의 바다(36) - 김사랑 꿈을 먹고 사는 남자는 그녀가 인어라 한다 가슴은 두마리 붉은 불가사리로 가리고 배꼽아랜 조가비로 감추고 인어같은 여자 그런 사랑을 꿈꾸었는지 모르지 연애는 달콤하고, 사랑은 환상이고 결혼은 발목을 묶는 사슬이라해도 야자수 나무밑 갯바위에 앉아 먼 수평선을 바라보던 여자 검푸른 파도같은 물결을 풀어 해치고 고동을 불어주던 꿈같은 여자 사랑의 중독에서 깨어나면 언젠간 깨어질 꿈이라 해도 모래톱 아래로 사그러지는 욕망의 물거품이라해도 바다는 섬처럼 고독한 남자를 끌어안고 밤새 자장가를 불러주던 여자 이별이 두려운 남자는 그녀에게 갈매기같은 날개가 없어 다행이다 내 여자의 바다(37) - 김사랑 온종일 비가 내리는 날엔 비에 젖는 바다에 가자 먹구름은 삶처럼 늘어진 수평선에 헝클어진 머리를 풀어 헤치고 실연의 상처를 안고 누워 꺼억꺼억 갈매기처럼 울어대면 빈 소라 껍데기속에 고이는 눈물 빗속에 빗물인지 눈물인지 물오징어를 썰어 놓고 되새김질 하듯 생을 씹으면 싸아 밀려드는 아린 옛사랑의 추억 한번 내리던 비가 그녀의 눈물처럼 멈출 줄 모르는 날이면 서러운 그 바다에가자 달맞이꽃같던 여자가 어떻게 이렇게 변했을까 가슴에 타오르는 불을 시들게 한건 세월이 일까, 아니면 버리지 못하고 쌓아둔 아픔의 상처였을까 울어도 울어도 들키지 않을테니 그 멍이든 물로 씻어 내고 오자 배롱나무꽃같던 간절한 그리움은 지상의 어디로 사라졌을까 다시는 옛 사랑으로 돌아 올수 없을까 장마전선은 북상중이고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그 바다에 난파선처럼 무너지는 인생을 끌어안고 철어얼썩 쏴아아 파도처럼 울어보자 내 여자의 바다(38) - 김사랑 도시의 서쪽 바다로 간다 연분홍 배롱나무꽃 눈물에 아롱지던 꽃지의 바다 여자야 여자야 바다의 여자야 파도로 출렁이는 인생살이 주름살 펴질날 없지 나침판에 길을 물어 통통배 키를 잡고 머무를 항구는 어디더냐 출렁이는 물살 헤치고 손잡고 함께 가야 할 사랑이란다 수평선 갈매기야 서글픈 뱃고동아 바람난 세상과 얼싸안고 부르스를 추며 사랑노래 불러보자 내 여자의 바다(39) - 김사랑 세상이 끝없는 바다라면 그대도 홀로 섬 나도 외딴 섬 가슴에 그어놓은 수평선이더냐 다가서면 멀어지고 돌아서면 다가오는 인연의 끈에 묶인 그대가 밀물이었다면 나는 썰물이었더냐 바다 한가운데서 어디가 길인지 몰라 검푸른 파도와 함께 울었다 그대와 나사이 통통선이 지난자리 갈라진 물결의 상처를 다독이며 잔잔히 잠들때까지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하느냐 생의 밑바닥을 흔드는 해조음소리 빈 소라껍질안의 고독 그대를 부둥켜 안고 이 밤도 얼마를 더 울어야 하느냐 내 여자의 바다(40) - 김사랑 여자는 섬이다 봄바다에 부풀어 봉긋 솟아 오른 섬 망망대해 혼자 떠있는 섬같은 여자를 사랑한다 그리움이 수평선인들 내가 다가가면 그렇게 멀어져 갈까 갈매기의 한방울 눈물에도 정에 젖어사는 그 여자 그녀가 바다에 산다 고독한 바다같은 내 가슴에 산다 기다리며 평생을 산들 한번쯤 눈길조차 주겠냐만은 내 맘은 언제나 그곳에 머물리 동백꽃 붉은 태양에 뚝뚝 시들어 져도 내 설움을 알겠냐만은 섬에 기대어 내가 산다 내 여자의 바다(41) - 김사랑 여보, 우리 늙으면 동트는 꽃지 앞바다 할배, 할멈 되어 보아요 늘 가까이 앞에 두고 마주보며 한 평생 살아온 인생 보고 있어도 그리운 사랑 여보, 우리 늙으면 노을지는 꽃지 앞바다 우리 둘이서 함께 살아요 앞 물결 밀려왔다 빠져나간 허전한 자리 하나로 이어지는 인연 여보, 우리 늙으면 별밤에 파도소리 오손도손 그리 살아요 빈 소라 고동처럼 허전해도 서로 빈자리 채워주며 행복을 꿈꾸는 사랑 내 여자의 바다(42) - 김사랑 언제나 청춘일 것 같은 바다 늘 그리움에 출렁일 것같은 바다 돌아가지 않아도 언제나 기다릴 것 같은 바다 그 바다도 외롭고 쓸쓸했다 중년이란 고독한 덫에 인생에서 허기질때 욕망에 끓어 오르는 그 바다는 잠 못들며 밤새 들썩이다 허물을 벗어놓고 떠나갔다 하루에 두번씩 집을 나갔다 다시 돌아와 눕는 미역같은 머리를 풀어 헤치고 수평선에 기댄 섬처럼 밀고 당기던 사랑 내 여자는 갯벌처럼 소라 게에 구멍뚫인 가슴 낙지처럼 깊숙한 뻘 집에 끌어들여 쑥스런 사랑의 고백을 도둑 갈매기가 엿듣고 있다 내 여자의 바다(43) - 김사랑 그녀는 바다를 보고 울고 난 그녀를 보고 울고 해당화꽃처럼 사랑은 타드는데 난 사랑을 고백 못했다 모두가 잠든 그 날밤 바다에 나와 서있고 여자는 잠이 들었다 꽃지의 바다 할아버지 섬 할머니 섬처럼 둘이서 함께 늙어가고 싶었는데 달맞이꽃 지는 날 돌아와 그 뒤로는 그 섬을 찾지 않았다 그 바다는 나 없이 잘 살고 나도 그녀 없이 고독과 싸우고 외로움과 허기의 세월을 건넜다 죽지않을 만큼 사랑하고 더러는 잊을만큼 그리워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 섬의 고독에 갇혀 그 바다를 영원히 떠나지 못하리 내 여자의 바다(44) - 김사랑 섬에 와있는데도 섬인지 육지인지 사람의 집이 있고 하얀 유자꽃이 핀다 아침10시 바다로 밀려나갔던 다시 밀려들어오고 있다 비어졌던 가슴 한쪽 또한 사랑으로 채워지리라 가득 채웠다 싶으면 다시 비워내며 채우고 그렇게 하루를 살고 있다 여자는 섬 섬도 그 여자 섬을 사랑해야하는지 여자를 사랑해야하는지 섬을 사랑하면 여자가 울고 여자를 사랑하면 섬이 운다 사랑하는이여 어쩌란 말이냐 섬도 여자도 구속하는데 갈매기여 넌 날개있어 좋겠다 내 여자의 바다(45) - 김사랑 누구나 세상을 살다보면 섬이 된다 파도치는 시련을 만나면 여자의 가슴에 쉬고싶다 고무줄처럼 팽팽하게 늘어났다 줄어드는 수평선을 보면 하늘에 모든 별은 다따주겠다는 눈먼사랑에 등대불만 깜빡인다 바다같은 고독엔 이정표가 없듯 섬같은 외로움엔 방향이 없다 사방팔방 달려보아도 바다로 둘러쌓인 바다 그 여자를 잊겠다고 다짐해봐도 술 한잔이면 생각나는 그 사랑 난 인생이 서러워서 울고 그 여자는 사랑이 슬퍼서 울고 개망초처럼 불러주지 않는 이름이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이 없는 무인도에서 바다의 끝 육지의 끝만큼 머나 먼 곳에 그여자 그 사랑이 그립다 내 여자의 바다(46) - 김사랑 아침이면 눈비비고일어나 세상의 바다에 나가고 저녁이면 땀을 바람에 씻어내고 별을 확인하며 돌아온다 영영 이별이 없을 것 같은 사랑도 인생도 별들과 함께 사라지고 소라의 빈껍질에 귀를 대고 파도의 노래를 들어야 한다 남쪽 끝 섬 여기가 끝인가 싶어도 어디쯤에선가 다시 이어져 바다로 내 달리고 있던거지 섬이 그여자라면 고독에 갇혀 천년을 살아도 좋아 이왕에 태어나 사랑 하나 믿고 살다 그 여자와 함께 늙어 간다면 외로워도 내 인생은 괜찮아 위로하며 이불의 파도를 밤새 끌어다가 덮어주던 그 마음 불가사리같은 호박꽃이 피면 섬은 섬일뿐이고 여자는 여자일뿐인데 사랑은 어디에서 불어오는 바람인가 내 여자의 바다(47) - 김사랑 섬에서 태어난 여자는 육지가 그립고 육지에서 태어난 나는 섬같은 여자가 그립다 사방이 바닷물로 가로막혀도 갈매기 은빛 날개를 가졌다면 사람은 고독하지 않았으리 그 여자와 나사이에 연육교의 다리를 놓아다오 보고싶거나 그리울때 점과 선으로 경계된 자리 별똥별은 쓰러진다해도 등대불빛만 반짝일테니 그대 마음에 닿을 수 있게 그런 인연을 내어 줄 수 없다면 생의 교차로에서 만난 운명같은 사랑으로 나를 울리진 마오 내 여자의 바다(48) - 김사랑 그대와 나 사이 거리를 몇광년을 지나야 만나는 사랑이라 하자 섬과 그 여자사이에도 지울래야 지워지지 않는 추억이 있고 잊을래야 잊혀지지 않는 사랑이 있다하자 내가 아는만금 세상이 보이고 사랑하는 만큼 그 사람이 보인다 했다 그런데 그대앞에서면 우리의 인연은 까마득한 별처럼 느껴질까 별도 뜨고 꽃도 피고 별도 지고 꽃도 지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랑도 살아 흘러가고 있는거지 눈물나도록 그리운 여자야 난 고독해서 세상에 갇힌 섬 그대가 나를 사랑해다오 내 여자의 바다(49) - 김사랑 바다에 떠있는 넌 외로운 섬이고 세상에 떠있는 난 고독한 섬이다 돌담에 호박꽃이 피듯 불가사리 별이 뜨면 섬 안에 갇힌 너와 세상 밖에 난 소통을 한다 어느 적막한 바다에 그리운 섬하나가 살고 있으랴 살면서 기다리며 세상에 떠있는 너 또한 섬이다 바다가 그리운 건 섬이고 내가 그리운 건 그녀이고 바다의 눈물이 마를때까지 오직 기다림 하나만으로 살리라 내 여자의 바다(50) - 김사랑 너와 나 우리의 사랑의 경계는 어디냐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짜릿한 키스를 하고 설레임에 언제나 출렁이는 파도가 있는 곳 하얀 물거품만 일었다 사라는 게 인생인 것 같아도 사람들은 섬과 섬사이에서 무수한 꿈을 꾸나니 거대한 야자수 나무도 한 알의 씨앗에서 시작되듯 끝없이 멀어진 수평선의 꿈도 그녀의 사랑에서 시작되었다 우리 사이가 너무 아늑하여 하늘에 떠가는 구름이나 그녀의 긴머리를 흔드는 바람으로 다시 생에서 만나는 날 후회없는 사랑만 하라 내 여자의 바다(51) - 김사랑 세상에는 너도 섬이고, 나도 섬이고 도시의 바다에 떠서 파도 소릴 듣는다 인생의 바다에선 지친 술레가 되어 찾으려 하지만 남는 건은 언제나 빈 손뿐일까 욕망은 수평선처럼 잡으려하면 멀어지고 놓아주면 다가오는 줄다리기 하는 사람아 등대 섬 갈매기야 우리에겐 미지의 내일이 있고 가야 할 항구가 있고 지켜야 할 사랑이 있구나 서로가 그리운 날엔 생의 안테나를 세우고 삶의 볼륨을 올리며 오늘도 인생의 바다에서 행복한 항해를 하자 내 여자의 바다(52) - 김사랑 그 섬까진 가야한다 어제처럼 오늘도 그녀가 날 기다려 줄지 모르지만 이젠 그 인연을 믿기로 한다 섬에 사는 사람은 자신을 섬이라한다 섬을 버리고 육지로 떠나 온 사람이 그 사랑을 못잊어 그리워 할뿐 모래알이 날리고 그 모래알같은 인연이 모여 사구가되고 사구에 눈물젖은 해당화가 피고 손가락 마디마다 작은 가시가 돋는다 그녀는 어깨에 날개가 달린 하늘의 천사였는지 모른다 운명처럼 슬픈 사랑을 만나기전엔 갈매기처럼 떠나고 싶을때 떠날수 있었겠지 사랑은 기쁘고 즐거울때보다 슬프고 고독할때 더 아름다운 것 살다보면 힘들고 지칠지라도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며 살자 내 여자의 바다(53) - 김사랑 섬같은 그 여자 그 여자가 울고 있다 뻘속 낙지같은 여자 그런 여자가 소나기같은 눈물을 떨구고 있다 여객선같은 남자의 사랑 선착장 블록담처럼 금이간 가슴 박힌 쇠못이 붉게 녹슬고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노래가 비릿내 선창가를 떠돌고 있다 갈매기도 끼룩대고 소금꽃이 피어 영원할 것 사랑도 한 점 멍게 속살같은 그녀 심장은 쓴 소주 한잔에 녹고 있다 해삼처럼 생긴 그 남자의 사랑 하늘에 별도 따다 준 그 약속은 파도소리에 씻겨 사라지고 불가사리만 버려져 있네 내 여자의 바다(54) - 김사랑 뻘의 숨구멍을 파서 낙지를 잡아 올린다 손아귀에 잡힌 낙지는 온 몸을 뒤틀어 저항을 한다 빨판으로 손마디를 붙잡으며 그 바다와 이별하지 않으려 한다 그녀는 그런 낙지를 좋아한다 칼도마위에서 토막나도 꿈틀거리며 살아나는 몸부림의 전율에 놀라 파도는 뒤엉켜 쓰러진다 일어졌다 사그러지는 욕망의 거품들 소라게의 집게 다리로 들어 올리는 노을빛 그리움 낙지는 물컹거리는 바다의 속살 얼굴에 머드 팩을 하는 그녀 여보, 나도 갱년기인가봐 주름살을 펴며 그녀는 바다를 듣는다 아니, 아직은 아니야 짭조름한 바다의 향기에 쓸쓸한 그림자를 덮으며 속삭인다 누구나 세월앞에선 장사 없다지만 아내여, 여전히 내겐 아름다워 내 여자의 바다(55) - 김사랑 넌 이름이 없었니 있었지만 잊혀진거니 아니면 네 이름대신 다정이 엄마라 불리는거니 흐르는 세월앞엔 사랑이고, 추억이고 모두다 잊어 버리는거니 연분홍 메꽃이 가슴이 피어나고 오늘도 소나기가 지나거든 섬에서 피어 난 안개는 우리의 그림자를 지우고 오가지도 못 할 고독한 섬에 갇혀 방황을 하다 가겠지 이왕에 세상이란 바다앞에선 무인도의 섬보단 이름있는 섬으로 우리들 가슴에 남고 싶었지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파도가 바다를 붙잡고 우네 내 여자의 바다(56) - 김사랑 섬도 여자도 내겐 그리운 존재 욕망은 들끓어도 쉽게 다가갈 수 없어 나 역시 도시에서 섬으로 남기로 한다 세상에 모든 사람은 우주를 운행하는 별들처럼 인연을 따라 만나기도 헤어지기도 한다 밀물과 썰물처럼 집을 나갔다가도 다시 돌아 올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 빛의 속도로 평생을 달려도 이르지 못 할 거리에서 서로가 서로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자 얼마나 슬픈 운명이냐 우리의 사랑은 만남을 기약하는 것 도시의 이방인이라도 외롭고 고달플 뿐 불행한 것 아니다 그 바다에서 태양이 떠오르고 노을빛으로 지고 있어도 영원히 끝나지 않는게 사랑이다 내 여자의 바다(57) - 김사랑 넌 여자, 난 남자 세상 수많은 인연중 이렇듯 사랑하게 되었는가 이런 인연이 아니었다면 이 세상 어디쯤에서 홀로 늙어가는 별이 되었으리라 삶이란 끝없는 수평선처럼 막막하고 그 바다 한가운데 고독이 섬처럼 돋아 있으리라 우리가 바람처럼 스쳐지나지 않고 이렇게 만나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다행한 일이냐 시간속에 추억조차 남기지 못하고 시드는 꽃을 보고 꺼져가는 별들을 보았지 영원한 사랑을 꿈꾸지만 이또한 어느 순간 사라지리라 모든 걸 잊고 지운다해도 사랑했던 이 마음은 기억해다오 넌 바다, 난 너의 섬 너 때문에 내가 있듯 나 때문에 네가 있구나 내 여자의 바다(58) - 김사랑 묻지마라, 여자야 그 바다에 섬이 언제 생겨났냐고 아마도 그 섬은 사랑이 몸서리치게 그리운 날 내 눈에 그대가 들어오고 그대가 내게 온 날이 아닐까 울지마라, 여자야 수평선 끈으로 붙잡아도 떠난 인연이라면 천년을 기다려도 돌아 올수없는거라고 파도가 거세게 인다 청춘의 해안가에서 벌거숭이 태양아래 정열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 노을빛 물든 바다에서 돋아나는 별을보고 안식의 기도를 올려야 한다 내 여자의 바다(59) - 김사랑 내가 바다라면 너는 내안에 세든 섬 내도 너의 섬안에 세들어 살고 싶다 사방팔방 바다물결뿐인 네 안에서 좌표도 방향도 잃고 살다 이끝에 다달으면 육지일거라고 그리워하며 기다리지 어둔 밤바다 등대불만 반짝이면 파도소리 부서지는 갯바위 상처도 마모된 시간의 흔적도 밤하늘 별은 알고있지 세상 어느곳에 있어도 다 보이는 별은 얼마나 사모하는지 우리가 섬으로 남는다면 이름도 없는 작은 섬 말고 제주의 섬으로 남자 우리가 사랑을 한다면 언젠가 헤어지는 시시한 사랑말고 천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파도같은 사랑을 하자 내 여자의 바다(60) - 김사랑 바다에 점하나 찍었다 그래서 섬하나가 생겼다 내 가슴에 정하나 심었다 그건 사랑이었다 섬은 고독했다 갈매기는 울며 날았다 나도 외로웠다 파도처럼 늘 출렁 거렸다 비워지던 욕망 갯벌의 속살을 보며 바다는 밍크고래를 기다렸고 나는 그 여자를 그리워했다 섬은 섬일뿐 그 녀도 여자이고 어쩌자고 풀지도 못 할 수평선 인연에 묶여 사는가 내 여자의 바다(61) - 김사랑 첫눈 내리는 날이면 열차를 타고 태백의 준령을 넘어 정동진으로 가자 한없이 내리는 눈꽃잎을 푸른 물살로 삼켜버리고 하얀 물거품으로 기다리지 못하고 다가와 파도처럼 부서지는 그 바다 언덕엔 바다만 바라본체 돌아가지 못하는 배 한척이 있다 고독이 정박중인 그 바다에 발시린 도둑 갈매기 방황할때 우리 이제는 기억하지말자 사랑의 상처의 아픔은 우리 이제는 지워버리자 밤새 달려 온 열차도 짐를 풀어 놓고 다시 돌아가야하는 인생을 위해 인연의 끈으로 붙잡지 말고 자유로운 바람처럼 그 바다에 풀어주자 내 여자의 바다(62) - 김사랑 동해바다에 가서 보았지 눈은 내리고 바위에서 피던 해국도 죽고 새들도 눈물에 젖고 눈이 내리는 바다에서 천 년전부터 아니, 또 천년 수평선자락에서 밀려와 그리움을 쏟아 놓으려 수없이 달려오는 파도를 보았지 이미 내 사랑하는 여자는 떠나 텅 비었다 해도 하얗게 일어서서 달려오는 물결 욕망이 거품으로 부서져 사라지면 자꾸만 가슴 빈 곳에 쌓아놓던 부질없는 사랑의 꿈들이 갈매기처럼 다시 날아 오르고 다시 수 천년이 흐른다 해도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사랑이란 그런거라고 겨울바다에서 깨닫고 말았지 내 여자의 바다(63) - 김사랑 이제는 비울때가 됐는데 비우지 못한 그리움 눈물의 찌꺼기로 남았습니다 겨울바다 부서지는 파도 하얀 기다림 욕망의 끝은 사그러드는 물거품 지나간 사랑이란 꽃잎의 상처 그런 줄 알면서도 가슴 한쪽 쌓아둔 그 사랑 미련때문에 인연의 정을 놓지 못합니다 밀고 당기는 물살아래 닳고 닳아 모난 마음 둥글어도 그대 사랑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마음때문에 욕망의 꿈은 버릴수 없어요 모래시계처럼 이 한 몸 가진 사랑 비워내 그대 가슴을 채울 수 있다면 언제든 이 마음 드릴게요 내 여자의 바다(64) - 김사랑 한려수도 그 바다에 갔었지 잠이 든 섬사이 수평선이 그어지고 그대 그리운 날 반짝이는 물빛사이에서 그대 눈물을 보았지 그대 보고 픈 날 밀려오는 파도물결처럼 하얗게 부서져 내렸지 천일홍꽃에 타는 꽃빛사랑 해풍에 실어오는 사랑의 향기 별 하나에 고독 섬 하나에 그리움 꽃 하나에 기다림 그 가을바다에 갔었지 내 여자의 바다(65) - 김사랑 너는 내안에 섬 난 너를 껴안은 바다 오늘도 그리워서 흰거품 부서질줄 알면서 너를 부르내 막막한 내 인생 끝없는 수평선엔 오늘도 갈매기 춤추고 파도는 노래해도 소라껍질 추억은 있네 그 여자 섬은 때론 내게 웃음되고 더러는 눈물짓게하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어서 서러운 놀빛 바다 파도도 잠을 자고 별빛도 쉬러오면 쓸쓸이 뒤척이는 뒷모습 난 너를 품에 안고 꿈속에 젖어 있겠내 내 여자의 바다(66) - 김사랑 섬끝머리 호박꽃이 피고 호박덩쿨 길따라 바다에 나가면 해송의 숲 백사장에 나오면 여전히 바다는 외로워서 울고 있다 눈물을 젖어 촉촉한 모래알을 파내 전라의 여신을 빚어 바다곁에 눕게했다 오똑솟은 가슴과 가슴아래 언덕과 계곡 인어가 물질을 나와 귓가에 빈 소라껍질을 귀에 대고 속삭이는 밀물과 썰물의 사랑의 속삭임을 엿듣고 있다 한낮의 태양은 물결위에 부서져 잔물결도 출령이다 잠들면 염낭게에 구멍뚫린 여신이여 파도에 무너지는 사랑의 꿈이여 바다가 부르는 서러운 노래여 내 여자의 바다(67) - 김사랑 배롱나무 꽃빛 붉어 눈시울을 붉히고 달맞이꽃 달빛 서러운 꽃지 바다를 아느냐 수평선처럼 막막한 그리움의 바다에 밀물과 썰물의 밀당하던 인연의 거리에서 고백못하고 언제까지나 기다리며 살아야 하는 그 바다를 아느냐 밤새 밀려나가는 썰물의 이불을 끌어다 덮으며 다시 돌아 올 시간을 기다리며 뒤척이던 그 물빛이 새벽에야 고요해지는 그 까닭을 아느냐 넌 아직 모르지 파도의 가슴이 무너져 내리던 곳 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나의 욕망을 모르지야 내 여자의 바다(68) - 김사랑 흰거품을 내뿜으며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욕망은 언제나 목마르게 하지 칠월의 태양으로도 태우지 못할 가슴으로 파도와 같이 춤추게하지 사그러들면 빈손이라는 걸 알면서 거품꽃을 피웠었지 인연은 톱니바퀴을 따라도는 시간의 술래였을까 모래시계의비워낸 고독한 추억의 그림자였을까 욕망에 부서지고 상처에 주름진 물결 해가 진 황혼의 바다 살아나는 욕망이라는 바다 사랑은 마냥 달콤한거냐고 그 인생에 묻는다 내 여자의 바다(69) - 김사랑 물결같은 세월에 내 생은 닳고닳아 조약돌로 남았었어도 가슴 한편 지우지 못한 기다림의 흔적이 있더라 소라게처럼 등에 고단한 짐을 지고 살아도 눈감고 방에 누으면 세상의 모든 바다가 집이더라 모난 마음에 미움의 상처도 물결에 씻기고 바다쪽으로 문을 열어두면 수평선이 다가와 있더라 꽃잎같던 그리움의 추억은 밀물이 씻어내고 썰물이와 닦아내도 그대의 흔적처럼 남았다더라 내 여자의 바다(70) - 김사랑 바다는 잠들고 있었다 온종일 몸살나게 흔들리던 바다가 방파제 한쪽 끝에 긴머리를 풀어 헤치고 나면 수평선너머 어둠이 밀려들었다 바닷가를 정처없이 떠돌며 울던 갈매기도 집으로 가면 길잃은 외딴 별처럼 등대불빛만 물결에 적셨다 불가사리 호박꽃이 달밤이면 피어나면 빈 소라고동이 슬프게 울었다 엎치락 뒷치락 잠못들던 밤 바람에 끌어나간 물살에 벌거벗은 상처뿐인 갯벌엔 시퍼런 달빛만이 빠져 있었다 파도여, 울지마라 갈매기여, 눈물짓지마라 내 여자의 바다(71) - 김사랑 내 여자의 바다는 알레스카 거대한 빙산도 없고 하얀 백곰도 없지만 희미한 조명불빛아래 밤새 출렁이는 바다 욕망에 목마른 낙타처럼 500cc 생맥주잔을 비워내면 그리움에 물렁이는 물결은 어디로 가고 빈 잔에 거품뿐인 바다 하얀 기둥에 매인 둥근 키를 잡으며 난 오늘도 항해를 한다 벽에 걸린 찰슨 브론슨처럼 담배를 입에 물고 거친 파도와 싸우면 내 여자는 바다에 사는 인어처럼 내게 기대어 잠이 들고 달빛처럼 쏟아지는 불빛아래 꿈의 항구를 찾는다 내 여자의 바다(72) - 김사랑 이제 바다예기는 그만 두기로한다 바다같은 내 여자 예기도 가슴에 묻기로 한다 눈물이 나지 이별이라 울지는 마라 욕망으로 들끓는 노을진 바다 진작에 그만 두었어야한다 하지만 한 줌 남은 미련의 끈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미안하다, 이젠 놓아 달라고 한다 마른 번개가 칼날의 끝을 휘날리고 앞 조차 보이지 않던 밤 지난 사랑을 추억했다 알라스카, 주점의 천정엔 석고로 빗어진 물결이 출렁인다 나의 생의 항해를 맡아 온 여객선의 둥근 키는 더 이상 방향의 중심이 되지 못한다 어둠을 밝이는 촛불을 심장에 꼿고 파도소리를 삼키고 있다 안녕, 알라스카 슬픈 사랑의 여자, 내가 사랑하는 여자, 바다 사랑을 대신 할 수없는 인연의 바다 안녕,안녕 ....................................................................................... 내 여자의 인생은 바다다 내 여자의 사랑도 바다다 난 그 바다에 사는 섬이다 수평선같은 인연의 끈에 묶여 그리움에 밀고 당긴다 아내의 인생은 바다 아내를 사랑한 남자의 사랑은 섬 오늘도 인연이란 수평선에 묶여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font></font></font></ul><font color="black" face="맑은 고딕" style="font-size: 12pt;"><font color="black"><font face="바탕"> <ul></ul><pre></pre> <p><br></p> <div></div></font></font></font></div></pre></center></td></tr></tbody></table></tr></tbody></tr></tbody></div></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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