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수 없는 사랑 ~ 박만엽
몸이 가까이 있으면
온기를 느낄 수 있어 좋겠지만
떨어져 있다고
사랑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눈을 마주보고 있으면
정감을 느낄 수 있어 좋겠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사랑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맑고 변함없는 영혼은
떨어져 있는 몸을
자석처럼 이끌게 하여주고
보이지 않는 형상을
영화처럼 스크린에 비춰줍니다.
그렇다고 이런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서로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믿음이 있을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同人詩集 ‘침묵의 꽃’(2005) 中에서]
[詩作 Memo]
이 시는 4연(단락)으로 이루어진 자유시다.
함께 마음이 맞는 친구라든지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든든하고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어찌 항상 그림자처럼
붙어 있을 수만 있겠는가?
서로의 몸이 가까이 없어
비록 온기를 느낄 수 없지만,
서로의 눈을 마주 보지 못해
비록 정감을 느낄 수 없지만,
서로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믿음이 있다면,
아무리 견디기 힘들고 고통스러운 사랑이란
한들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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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할 수 없는 사랑 ~ 박만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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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가까이 있으면
온기를 느낄 수 있어 좋겠지만
떨어져 있다고
사랑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눈을 마주보고 있으면
정감을 느낄 수 있어 좋겠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사랑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맑고 변함없는 영혼은
떨어져 있는 몸을
자석처럼 이끌게 하여주고
보이지 않는 형상을
영화처럼 스크린에 비춰줍니다.
그렇다고 이런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서로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믿음이 있을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同人詩集 ‘침묵의 꽃’(2005) 中에서]
[詩作 Memo]
이 시는 4연(단락)으로 이루어진 자유시다.
함께 마음이 맞는 친구라든지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든든하고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어찌 항상 그림자처럼
붙어 있을 수만 있겠는가?
서로의 몸이 가까이 없어
비록 온기를 느낄 수 없지만,
서로의 눈을 마주 보지 못해
비록 정감을 느낄 수 없지만,
서로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믿음이 있다면,
아무리 견디기 힘들고 고통스러운 사랑이란
한들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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