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뜩 ~ 박만엽
개미 한 마리가
노르스름한 이파리에 몸을 의지하고
계곡의 물살을 따라 산에서 내려간다
물길에 따라 슈베르트의 송어라도
연주하듯 가끔은 경쾌하게
굴곡이 심한 곳은 빠르게
땅으로 건져 올려 볼까도
생각하였지만 망설여진다
어쩌다가 실수하여
그렇게 되었다면
지금 나의 행동이 구원의 손길이 되겠지만
래프팅이라도 즐기고 있다면
방해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내가 개미를 죽일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개미의 생각을 모르듯
조물주도 인간을 만들어 놓고
우리 마음을 진정 몰라서 그러는지
바람이 나서 우리에게
신경 쓸 여력이 없는지
가끔은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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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me width="800" height="450" src="https://www.youtube.com/embed/4VHuVeH2tHY"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GLH-박종미><BR>
<a href="https://www.youtube.com/c/ManYupPARK" style="text-decoration:none;font-weight:bold;padding:5px;font-size:1.2rem;border:2px solid black;background-color:pink">YouTube – 만엽채널</a><?만엽채널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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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뜩 ~ 박만엽
</b>
개미 한 마리가
노르스름한 이파리에 몸을 의지하고
계곡의 물살을 따라 산에서 내려간다
물길에 따라 슈베르트의 송어라도
연주하듯 가끔은 경쾌하게
굴곡이 심한 곳은 빠르게
땅으로 건져 올려 볼까도
생각하였지만 망설여진다
어쩌다가 실수하여
그렇게 되었다면
지금 나의 행동이 구원의 손길이 되겠지만
래프팅이라도 즐기고 있다면
방해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내가 개미를 죽일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개미의 생각을 모르듯
조물주도 인간을 만들어 놓고
우리 마음을 진정 몰라서 그러는지
바람이 나서 우리에게
신경 쓸 여력이 없는지
가끔은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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