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를 읽는 여자 / 유리바다 이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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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惠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77회 작성일 15-07-08 20:02본문
- 유리바다 이종인 시를 읽으면 詩가 되어 내가 보인다니요?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대가 내 안에 들어와 눈물로 집을 짓고 무인無人의 바다 속에서 결혼을 하고 달빛 아이를 낳았다니 우주 삼라만상의 詩 중에 하필 나입니까? 많은 사랑을 통해 한 사람을 보나, 한 사람을 통해 많은 사랑을 하나, 같아요 내가 꽃으로 살아남기 위해 詩를 읽으며 당신과 살았어요 지금도 내가 보입니까? 아뇨, 처음엔 보였으나 지금은 없어요 공기를 가로지르는 바람이 땅과 하늘을 이어주고 당신의 영혼만이 별의 정액처럼 쏟아지며 나는 날마다 임신을 합니다 그대의 자궁子宮 속에 많은 시인이 태어나길 기도해요 새 땅, 새 하늘 같은 나라가 오겠지요 070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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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읽는 여자
아름답습니다
시집을 들고 시를 읽는 고운 마음
고운 영상을 만들어 주신 혜인님
유리바다 이종인 시인님 항상 고맙게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시와 영상 감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