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여인/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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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533회 작성일 15-07-20 12:38본문
바다와 여인/김사랑
달맞이꽃같던 섬자락
배롱나무꽃같던 꽃지의 섬
아직도 그녀는 그곳에 살고 있을까
내 안에 그녀는 항상 살고 있지만
그녀를 만나러 가겠다고 가보면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녀가 남긴 백사장에
추억의 발자국은 밀물에 지워지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파도도 침묵하며 돌아눕고
밤하늘에 뜬 별처럼
모래톱에 묻힌 소라 빈 껍데기만 있다
그 집에 살았던
부드러운 촉수의 여인이
노을빛 그리움에 빠져
거품으로 사그러들면
추억의 그림자로 지워지던 그 바다에
유혹의 혀로 키스를 했었지
바다는 언제나 그곳에 있고
여인은 바다를 떠나 없고
바다는 항상 날 그리워하고
나는 여인을 기다리고
울며 날아가는 갈매기
춤추는 노을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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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1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와 여인
넘 멋지네요.
김 사랑 시인님
풍부한 시의 내용으로
다가서는 또 하나의 바다
바다의 배경속에 나타나는
또 하나의 여인 영상의 배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