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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풍/풀피리 최영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BY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862회 작성일 15-07-2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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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풍/최영복
곧 폭풍이 밀려오기 전 칙칙하고
습한 기운이 무겁게 어깨를 짓누르더니
이내 차가운 빗방울이
내 얼굴 위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랜 시간이 흘렸어도 또박또박
다시 한 번 읽히는 시간 난 기억한다
그날 질퍽했던 황톳길이 뭉개진 내 마음 같았고
뼛속까지 파고들던
차가운 냉기는 비수 같았다는 걸
지금도 그날의 회한이 여운처럼
빈 거리를 서성인다
그리고 그 거리에 아무도 없을 때
세상의 어떤 것에도 내 것이라는 것은
지푸라기 하나라도 보이지 않았다
아 여기가 벼랑 끝인가 눈을 감은 순간
기억의 저편 슬픔 하나가 건너와
슬픔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때야
나 다시 돌아가는 길을 알았다


추천2

댓글목록

신광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영상 나비님 영상!!
나비 영상 작가님 영상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우산을 쓴 여인곁에 살짝이 걷습니다
최영복 시인님의 고운 시 더 빛이 납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비작가님 한주첫날
좋은 출발 하셨나요

마음이 반듯한 사람은
누구를 만나도 표상이 됩니다.
마음이 삐뚠 사람은
만나는 사람마다 나쁘게만 봅니다.
마음이 맑은 사람은
세상 모두것을 깨끗하게
보인다고 합니다
한주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멋진 추억  많이 남기시길 바랍니다

BY나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BY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피리 최영복시인님 어서오세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어쩌그리도 좋은말씀을 많이알고계시는지요
좋은일만 가득한 행복한 오후 되세요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By 나비님
작가님! 안녕 하십니까?
영상이 평화를 상징하듯 아름다운 영상시화로
멋진 음악과 함께 시인 최영복님의 주옥같은 시에
즐겁게 감상 평화롭게 쉬어 갑니다
감사 합니다
작가님! 시인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BY나비님의 댓글

profile_image BY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저에 영상을 평화롭게보아주시고 고맙습니다
시원한 오후 되세요 감사합니다

큐피트화살님의 댓글

profile_image 큐피트화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푹풍/최영복

곧 폭풍이 밀려오기 전 칙칙하고
습한 기운이 무겁게 어깨를 짓누르더니
이내 차가운 빗방울이
내 얼굴 위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랜 시간이 흘렸어도 또박또박
다시 한 번 읽히는 시간 난 기억한다
그날 질퍽했던 황톳길이 뭉개진
내 마음 같았고

뼛속까지 파고들던
차가운 냉기는 비수 같았다는 걸
지금도 그날의 회한이 여운처럼
빈 거리를 서성인다




그리고 그 거리에 아무도 없을 때
세상의 어떤 것에도 내 것이라는 것은
지푸라기 하나라도 보이지 않았다

아 여기가 벼랑 끝인가 눈을 감은 순간
기억의 저편 슬픔 하나가 건너와
슬픔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때야
나 다시 돌아가는 길을 알았다

영상과 음원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최영복시인님의 폭풍...
나비님의 영상시화를 통해 즐감합니다..
나비님...늘 건승하시고....승승장구 영상의 발전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BY나비님의 댓글

profile_image BY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큐피트화살님 어서오세요 반가워요
애구 저에 부족한 영상에 다정하고
아름다운 말씀으로 함께해주심에 깊은감사드립니다
시원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린 가슴
                      시
밤새토록 눈물자욱
지울 수 없는 아픔이어라,
한평생 잊고 싶어도 잊지 못하는
그리움에 목이 매이노라,

슬픈 구름 몰려와
비의 눈물 뿌리니
서러운 눈물의 강 마를 길 없어
 잡초 같은 인생

나약한 모습  뒤돌아보며
쓰러진 눈물위에 비쳐지는
아 눈물의 잔이여.

아무리 채운들
채워지지 않는 허공의 눈물
시린 가슴 부여잡고
숨죽이는 또 하나의 눈물의 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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