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유효한 내 사랑 그 속에서 / 최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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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명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97회 작성일 15-07-27 10:50본문
영원히 유효한 내 사랑 그 속에서
率巨 崔明雲
그대여 그리워하며 애태운 시간이
일일 여삼추와 같다
우린 한마음을 이룬 상태지만
보고 싶다고
날마다 만나 건 곤란할 거 같다
내게 주어진 오늘의 삶
시험 운전을 끝내고
하나부터 차례대로
정상적인 반열에 올려놓아야 하는데
과정에 얽매이다 보면
소중한 우리 약속에 맞출 수 없으니
그 또한 숲이나 바다처럼
숱한 배경을 만들어 가는 거 같다
기다림이 길어지면
숱한 세월 바위틈에서 자란 물푸레나무나
월초에 뜨는 현 월에서
마냥 기다려야 하는 만월까지
순식간에 사라지는
돌무덤으로 흐르는 계곡 물처럼
허탈함을 느낄 수 있으니
내가 기다리는 게 낫다 싶어
보고 싶어도 참고 그 시간 잡았다
내 사랑 그대여
그대를 보지 못하는 슬픔을 아는가
가뭄에 시들시들한 뙤약볕 쇠비름
영혼이 이탈한 것처럼 멍하다는 것을
그대여 그대는 내게 삶의 진액 자양분이다
그대 또한
내가 그대의 삶에서 꼭 필요한
숙성이 잘 된 감로주였으면 한다
자기장을 제거해도 자성 잃지 않는
영구 자석처럼
서로 끌어당기는 사랑이었으면 한다
닦으면 닦을수록
광채 나는 수정이었으면 한다
그대와 나 우리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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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광진님의 댓글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명운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저도 여름들어서 바쁘기만 합니다
아름다운 영상 시 멋집니다
시인님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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