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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각 / 은영숙 ㅡ 영상 nahee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617회 작성일 19-04-29 21:55

본문

엄마 생각 /은영숙


​함박눈이 조용히 내리고 있었다.

여자의 길이 시작되는 시집가는 날이다

곱게 단장된 장독대의 소금 항아리

바닷가 염전에 가서 사오는 굵은 소금

천 리 길 열차에 타고 친정을 떠나는 슬픔

바스락거리며 엄마가 가지고 나온 비닐 약봉지

아빠는 신행길 상각 가신다. 엄마가 소금을 조금 싼

비닐봉지를 건네주며 동기간에 우애하는 맛을 내라

맛있는 식재료도 간이 없으면 맛이 없다

소금처럼 사랑 맛내고 우애하는 며느리 네 몫이다

 

아빠는 기차에서 손수건에 참을 인(忍) 자를

붓글씨로 써서 건네 주셨다. 화나고 속상할 때

밤이면 자기 전에 꺼내 보렴. 이슬 맺은 눈동자에

가슴에 묻은 손수건 시부모 모시고

만고풍상의 시집살이 손수건 꺼내보며 소금으로

간 맞추고 흘렸던 눈물을 낙동강에 쏟았다

엄마의 소금 간이 되어 시댁의 대소가에 사랑받는 며느리

현모양처의 마침표를 찍으려 벙어리 삼 년 봉사 삼 년

귀머거리 삼 년을 살아온 세월

가지 끝에 달린 열매들이 미소 짓는다



추천5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 생각 / 은영숙

​함박눈이 조용히 내리고 있었다.
여자의 길이 시작되는 시집가는 날이다
곱게 단장된 장독대의 소금 항아리
바닷가 염전에 가서 사오는 굵은 소금

천 리 길 열차에 타고 친정을 떠나는 슬픔
바스락거리며 엄마가 가지고 나온 비닐 약봉지
아빠는 신행길 상각 가신다.
엄마가 소금을 조금 싼 비닐봉지를 건네주며

동기간에 우애하는 맛을 내라 맛있는 식재료도
간이 없으면 맛이 없다 소금처럼 사랑 맛내고
우애하는 며느리 네 몫이다
아빠는 기차에서 손수건에 참을 인(忍) 자를
붓글씨로 써서 건네 주셨다.

화나고 속상할 때 밤이면 자기 전에 꺼내 보렴.
이슬 맺은 눈동자에 가슴에 묻은 손수건
시부모 모시고 만고풍상의 시집살이 손수건 꺼내보며
소금으로 간 맞추고 흘렸던 눈물을 낙동강에 쏟았다

엄마의 소금 간이 되어 시댁의 대소가에
사랑받는 며느리 현모양처의 마침표를 찍으려
벙어리 삼 년 봉사 삼 년 귀머거리 삼 년을 살아온 세월
가지 끝에 달린 열매들이 미소 짓는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nahee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작가님!

봄꽃은  피고 지고 봄은 떠나면서 초록으로 여름을
우리에게 불러 주었습니다

날씨는 쌀쌀한 바람으로 살갓을 스치는데
산에 산에 연초록 진초록 옷을 입고 야생화 마당 놀이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곧 어버이날이 오고 있습니다
엄마 생각 아빠 생각 간절하게 생각 나는 우리 들입니다
작가님께서 담아오신 모정의 작품 이곳에 모셨습니다

수고 하시고 담아주신 귀한 작품 주셔서 감사히 모셨습니다
고운 눈으로 봐 주시고 따뜻한 배려 주시옵소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5월 맞이 하시옵소서

나희 작가님!

소화데레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화데레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
오늘 하루 잘지내셨어요?
시인님의 글을 읽어 내려 가면서
마음이 짠해 옵니다
옛날에는 시인님 글처럼 "벙어리 삼년 봉사 삼년 귀머거리 삼년을 "
살아온 분들을  흔히 볼수 있었지요
참으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는 편히 사셔야 할텐데요....

시인님 글과 나희님의 영상과 음원 삼 박자가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었네요
음원이 계속 play  되지 않아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내일모레부터 시작되는 가정의 달 오월도
행복한 날  되시고  건강 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화데레사님

사랑하는 우리 작가님!
어서 오세요 이곳까지 오셔서 바쁘신 일정에도
살가운 댓글 주시어 감사 합니다

우리 세대는 전쟁 속에서 살았고 남존 여비의 세대에서 살았고
지금은 또 거꾸로 며느리 시집살이를 해야 되는 세상
우리는 시대를 잘 못  타고 났지요
그것도 운명이라 체념 할 수 바께요

지금은 몸도 마음도 많이 아프네요 마치 계속 시험에 들고
길가다가 오물을 뒤집어 쓴 것처럼 화살이 내게만 찾아 오는 듯 합니다
틈 나는대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만큼 땅만큼요 ♥♥

소화데레사 작가님!

nahee님의 댓글

profile_image nah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희 아침 일찍 다녀갑니다
좋은 글 잘 읽었답니다

소화데레사님께서 지적하신
음원이 2번만 Play 하는 건
제가 만드는 영상이 용량이 크답니다
Daum에서 작업 할려면 10/MB까지
허용하기 때문에 음원을 연속 Play를 못시킨 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화요일 보내세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nahee님

어서 오세요 답글이 늦었습니다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이렇게 때를 놓칠때가 많습니다
혜량 하시옵소서

반갑고 반가운 우리 작가님!
일부러 찾아 오시고고운 댓글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5월 맞이 하시옵소서

nahee 작가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꼈다고들 하지만
참으로 현명하신 부모님이시며
이를 따르며 모든 일에 헌신과 지혜를 다하는 모습이
뭉클합니다
인내한 만큼 분명 귀한 열매를 맺었으리라 믿습니다
성별을 떠나서 나이를 떠나서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귀한 덕목이라 여겨집니다
은영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 님

사랑하는 우리 시인님! 어서 오세요
이곳 까지 찾아 주시어 반갑습니다
 
우리 세대는 전설 같은 시집살이를 ......
그집 귀신으로 살아라, 여자의 일생 이지요
남존 여비의 삶이고  홀 시모 모시면 남편 구경도
잘 못하는요
 
남편의 옷 한 번 받아 걸어본 적 없고  지금도 내 손으로
남자의 넥타이 한 번 매 본적 없어서 넥타이 맬줄 모릅니다 ㅎㅎ
언제나 시모님이 앞서니까요 ㅎㅎ

시대의 산물이고 운명의 산물이지요
우리 시인님 만나면 고주왈 메주왈 할 말이 쏟아저 나옵니다 ㅎㅎ
함께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5월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만큼 영원이요 ♥♥

강신명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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