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리 고갯마루 /이범동 > 영상시

                 淸海,이 범동 
         
분원, 금사리 고갯길
아늑한 원두막집 한 체는
빨간 '토마토' 탐스럽게 진열하고
오가는 길손들 추억을 꽃피우는 사랑방

팔당호 나들이 온 상춘객을  
반갑게 인사하며, 산촌 야채를 덤 주며 
맛 좋은 풋풋한 '토마토'로 건강식을 판촉하고

꿈 많고 수줍은 아낙네는 
고향을 빛낸 영농후계자 夫婦라, 꽃향기 깃든
꿀벌이 수정한 친환경 '토마토'를 판매하는 곳이다

따스한 봄날 쪽빛물결이  
파도치듯 반짝반짝 빛나는 팔당 호숫가는
미식가들 싱싱한 향토 보양식을 즐겨 찾는 곳

새벽 안개길 
농부는 가족과 함께 깊은 정(情)쌓으며
들꽃향기 그윽한 파란 언덕집에서 행복을 꿈꾼다. 

 *분원 나들이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