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 양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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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38회 작성일 19-05-26 16:3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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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님의 댓글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기 있어줄래요
양현주
영등포역이 혼자 웃어요.
블라우스에 체육복 입은 열차가 달려요. 묻지 않아도 변명하고 싶은 때가 있지요. 생각이 물구나무서기도 해요. 진실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말의 뒤편에서 왔어요. 거꾸로 사람을 읽은 적 있지요.
플랫폼에 동행한 구두를 두고 타거나 아차산역을 아차 하는 일은 풋사랑처럼 반복되지요. 생생한 기억부터 말아야 생각이 맛있어요. 아픔도 자꾸 입으로 불면 단내가 나지요. 의구심을 입에 넣어보면 생각의 막다른 골목에 닿아요. 말이 외곽으로 천막을 쳐요. 혓바닥에 가뭄이 들어요.
불씨도 골든타임이 있어요. 앞 페이지 내용이 쓸쓸한 좌석은 비어있어요. 당신을 잊기 전에 책을 읽을까요. 불을 중간쯤 읽으면 금방 어두워져요. 울던 주름치마도 조신하게 웃어요. 쥐락펴락 주름잡던 젊음은 졸다가 오류역에서 내렸지요.
한때 뜨겁던 방화역과 수색역 사이 섣부른 판단이 멈춰있어요.
집 없는 바퀴처럼 천 번의 밤과 낮이 레일 밖에서 빨간 푯말로 굴렀어요. 마지막 하루는 나를 잃어버린 상봉역으로 가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코스모스님의 댓글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수 영상 작가님
와아... 이렇게 긴 시도 영상을 만드네요^^
신작시로 만들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생각하지도 못한 선물입니다
오늘 서울에는 비가 오고 있어요 촉촉한 마음으로 비요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덕분에 행복한 마음 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eosu 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작가님!
양현주시인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와!아! 이토록 옆으로 긴 선으로 쓰신
대작의 시를 어떻게 영상시화를 작업 하셨습니까?
대단 하신 우리 허수 작가 님 이십니다
갈채를 보냅니다
영등포역에서부터 아차산에서 부터 방화역, 수색역, 상봉역, 까지
긴 기차길로 가는 동안 그곳에 있어 줄 거에요 ㅎㅎ
멋진 시 속에 자아를 잊고 달려 봤습니다
대작 속에 발걸음 멈춰 서 봅니다
잘 감상 하고 가옵니다
작가님! 시인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가옵니다
건안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허수 작가님!
양현주 시인님!
코스모스님의 댓글의 댓글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날 너무 좋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좋은날 이네요
놓아주신 마음 읽는동안 빙그레 웃음이 있었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래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