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자 해놓고 / 워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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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카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4회 작성일 21-08-30 21:10본문
녹음 짙은 당신의 호수에는 은빛 반짝이는 물결이 뿌려젔오 당신이 나를 꼬옥 껴안듯 호수도 벼랑에서 물끝까지 하얀폭포를 칵칵 껴 안았오 당신을 아끼는 연서 하나를 하얀종이 위에다 사랑의 끝이 보이지 않도록만 쓰고 차라리 가을일까 빨간 가을장미 두송이를 들고 당신의 아름다운 연서창가 한켠에서 서성이다가 그곳에 총총히 내려 놓고 갑니다 여보 당신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고 싶어서 촉촉하게만 젖어버린 내 동공울 버리고 감사하고 감사하여 차마 눈을 이렇게 감습니다 가을엔 빨간색 가을처럼 나를 빨갛게 채근채근 다독였고 여름엔 따스하도록 햇셭 향기 구수한 마음을 가슴에 심어 주었오 운해가 흘러가는 정상의 높다란 봉우리가 수정 같은 호수에서 아주 맑습니다 우리 저 운해가 넘어가는 봉우리 밑을 따라 어디까지 인지는 몰라도 당신의 마음이 닿는 그곳까지 나를 다시 데려다 주오 나는 그 마음의 끝에서 " 데카르트 "의 정열보다 더 강한 당신 같은 예쁜 향기를 환몽처럼 사랑하다 감사하며 차마 또 눈을 감겠소 |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데카르트 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우리 작가 시인님!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백신 접종은 다 하셨습니까?
가을이 어느듯 우리 곁에 찾아 왔습니다
세월은 유수 같다고 실감 합니다
아름다운 영상시화 입니다
같이 살자 해놓고// 애틋한 시향 속에
잘 감상하고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데카르트 작가 시인님!~~^^
데카르트님의 댓글
데카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어느새 가을 이련가요 아침에도 저녁인 지금도
서늘한 밤 공기가 예년처럼 이지만 왠지 텅 비워저 있는것 같은 마음엔 쓸쓸함이 스미집니다
같이 살자 해놓고 그렇게 말을 해놓고 서로들 먼 이국땅에 몸 하나 만이라도 기대기 위하여
기적 같은 순간을 따라 달려가야 되는 불후한 한 인류의 " 아프카니스탄 "이웃이 있어서 내심 마음 아픕니다
저들도 서로가 같이 살자고 했는데 ..꼭 같이 살자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헤어 저야할 그들이 느껴야할 뜨거운 "조국애"를 새기면서요
내 나라의 번영.. 내가 아끼고 사랑 해야할 이땅.. 이나라 내 땅에서 함께 살아야 할 우리 이렇게 노래를 부릅시다
같이 살자 해놓고 우리도 저렇듯 울면 어떡해..라구요
늘 함께하시는 은영숙 / 시인님의 큰 열정에도 진솔한 갈채를 보내렵니다
어려운 시국에도 항상 건강 합께 이루십시요 방문 주시어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