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둘레길을 산책하면서 / 이범동 / 영상 幸村 > 영상시

아차산 둘레길을 산책하면서 

                                     청해 이 범동

어느 초가을 광나루역 주택가
뒷골목을 돌고 돌아 산기슭 초입 작은
텃밭엔 주민들의 각종체소가 무럭무럭 자라 
솔바람에 한들한들 춤추니 등산객들 좋아하고,

등산로 둘레길 광장놀이터 휴식 의자엔
등산객들이 옹기종기모여 앉아 정담을 나누고
잘정비된 오솔길을 굽이굽이 돌아 오르니 둘레길
난간에 지역문화원 시인의 뜻 깊은 詩가 곳곳에
전시 되 산책하는 길손들은 공감하며 즐거워한다

좁다란 숲속 둘레길에 있는 벤치에 앉으니
보이는 건 하늘위의 뭉게구름과 솔숲이요
들리는 건 산새소리와 바람소리,풀벌래소리에
나뭇잎은 한들한들 등산객을 희롱하네...

산속 숲길에선 남의 눈치를 볼 것 없고
서두를 것도 없다, 그냥 자유롭게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에 도취할 때 이곳이
산을 찾는 뭇 등산객들 휴식의 쉼터이다

계곡마다 울창한 숲에선 누구나 다 새처럼
자연의 일부가 되, 숲속의 산책로를 하냥
걷고 걸으며 노을빛 속에서 산행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