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동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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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나리자 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34회 작성일 19-05-16 22:45본문
멀리서 길 바닥에 뭐가 하나가 있다,
돌인가? 뭐~ 지? 새 같기도 하고
그러던 차에 자동차가 그 위로 쌩~ 하고 지나갔습니다.
(산사 암자가는 길 무슨 자동차가 그리 많이 지나가는지...)
가까이 가서 보니 아니 동고비 였습니다.
아니 우째 이런일이....
얼마나 놀랬을까?.... .
가까이 가도 움직이지 않고 눈만 꿈뻑꿈뻑 하는 동고비...
아직 유조인듯 했습니다.
낙오 되었을까?
추락 했을까?
어미한테 버림받았나?
여러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야생 조류를 데리고 갈 수도 없고...
새를 좋아하지면...
조류를 만지지 못하고...
병아리도 못만지는 사람인지라
난감했습니다.
그 대로 두면 자동차에 치여 죽을꺼 같았습니다.
하필이면 이날따라 땅콩도 없고...
가방에 비상용 초코바 하나 있는데...
그걸 줄까 하지만 아직 유조라
아무거나 줄 수없고...
장갑낀 손으로 살짝히 갖다 대니까..
옆으로 발을 약간 움직이지만
날지는 못하고....
새 눈을 보니 슬퍼보이고 힘들어 보였습니다.
사진 몇 컷 찍는 것도 동고비한테 불안했을꺼 같아서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몇 번 더 장갑낀 손을 갖다대니
차도를 벗어나 풀숲 있는 쪽으로 좀 비켰습니다.
혹시
어미가 나타나서 우째 했으면 좋겠는데...
제가 계속있으면 나타나지 않을꺼고...
안타깝지만...
어미 만나서 보호아래 잘 있다가
비상하기를 바라면서
저는 산길을 내려왔습니다.
댓글목록
용소님의 댓글
용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멋진 선행인지 아니면 모르겠습니다.
조류나 동물의 세계에선 어미를 떠난다는 건 죽음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네셔날 그래픽 tv에서 본것 같아요...
하지만 우선은 생명을 구하셨으니 멋진일 이 아닌가요?
가끔은 거미에 걸린 나비을 보고도 솔개에 붙들인 새들을 보고도 그냥 지나침니다.
그게 세상 돌아가는 이치 같아서요
요즘 이상기온으로 식물들이 이상현상을 이르켜도 어쩔수 없는 일 이라 생각합니다.
어느학자가 세상모든 벌이 없어지면 얼마 지나지 않아 인간들도 멸망한다고 예측하는 기사를 본적있는데
이상기온 현상으로 벌들의 모양도 이상해 젔고 개체수도 많이 줄은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많이 나오려나 생각만 하고요...
제가 걱정한다고 벌들이 더 많아 진것도 아니고 그져 기우려니 생각합답니다.
항시 고운심성을 갖으신 모나리자 정님 늘 건강하시고 활기찬 생활이 이어지시길 빕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나리자정님
오랫만에 인사 여쭙니다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너무나 반갑습니다
저 동고비 란 새는 어미가 버렸을까? 아님 길을 잃었나?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안쓰럽군요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나네요
사진도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잘 감상 했습니다
사진 모셔 갈께요 수고 하셨습니다
모나리자정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