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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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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601회 작성일 16-01-07 05:04

본문



그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습니다.

45년 전 쯤의 경북 영천군 임고면. 제 오랜 친구의 고향.

마을 공터에 고만고만한 동네 아이들이 모여 놀고 있었는데...중학교는 다니지 않았지만 중학생 또래의 같은 마을 형이 그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었다고 하네요.
어디서 읽었는지 들었는지...명궁 윌리암 텔의 고사를 알고는 그 감명의 깊이가 남달랐던가 봐요.
마침 아이들 중에 대나무로 만든 활을 가지고 노는 아이가 있었는데, 냉큼 그 활을 빼앗아 시위를 당겨보고 활을 먹여 쏴보기도 했다는데...
그러다가 윌리암 텔의 고사가 문득 떠올랐겠죠?

사과 과수원이 많은 동네라 사과 구하는 건 일도 아니고, 결국 옥신각신한 끝에 한 아이의 머리 위에 그 사과가 올려졌다네요.
그 아이는 그 면의 면장님 귀한 외아들이었다는데...
열 발자국인지 스무 발자국인지를 걸어서 멈춘 형이 활을 들어올리고 화살을 시위에 걸어 팽팽하게 당길 즈음, 둘러선 동네 아이들도
팽팽한 긴장으로 침 삼키는 소리만 꼴깍꼴깍 들렸데요.

시위로 떠난 화살이 공간을 가를 때, 둘러선 아이들의 시선들은 먼저 면장 아들의 머리 위에 얹힌 사과에 닿았을 테죠.
근데 그 화살은 그 약간 아래 쪽...
불행하게도 면장 아들의 눈에 꽂혀 버렸데요.

마을은 면장 아들의 소름 돋는 비명 소리로 가득 메워졌고, 어리둥절하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놀라버린 동네아이들 비명 소리가
그 뒤를 따랐다네요.
예나 지금이나 그런 경우, 아이들은 사후 수습보단 도망이 우선이라...눈에 피를 쏟으며 울고있는 그 아이를 내버려두고 서로들
자기 집을 향해 쏜살같이 도망치며 엄마~ 클났다~~ 외쳤을 겁니다.

결국 면장 아들은 한쪽 눈에 의안을 해 넣어야 하는 장애인이 되었고, 그 형은 그 날 그 순간 이후로 마을에서 볼 수가 없었다네요.
도망을 가버린 것이죠. 그 형의 가족들도 결국 그 얼마 후 정든 그 마을을 떠날 수밖에 없었답니다.
.
.
친구와 같은 공간에서 오래도록 함께 일을 하다보니 여러 번 들은 이야기인데...들을 때마다 제 머리 속에는 이런 생각들이 드는 겁니다.
결국 이야기 만들기가 되는 건데요...

세월이 많이 흘러 그 두 사람이 만나게 된다면 어찌 될까...?
두 사람 다 한순간의 별 고의성 없는 장난의 대가치고는 너무 혹독한 대가를 치루었을 터...
그 회한의 골이 얼마나 깊을까...?
한 사람은 한 많은 장애인으로...다른 한 사람은 또 다른 의미의 한 많은 도망자로...

*****************
어느 날, 임고면의 어느 한적한 낚시터에 벙거지 모자를 깊게 눌러쓴 허름한 차림의 낯선 사내가 어둑한 시간에 찾아 듭니다.
낚시터 주인은 평소처럼 떡밥이랑 낚시 도구를 챙겨 사내 곁에 놓아주면서 의례적인 인사를 건넵니다.
“아주 명당 자리를 잘 골라 잡으셨네요, 어제 그 자리에 앉은 분이 월척을 낚은 자리거든요. 많이 잡으세요.”
그러다가 멈칫...주인은 짙은 선그라스 너머로 이상해 보이는 사내의 손을 봅니다.
사내의 오른 손은 엄지와 검지가 한마디씩 잘려 나간지 오래되었는지 뭉툭하게 둥근 각질이 되어 있습니다.

가게로 돌아온 주인은 가게 창 너머로 그 낯선 사내의 등을 오래도록 지켜봅니다. 낯선 사내는 낚시에는 관심이 없는 듯 낚싯대를
걸어둔 채 하염없이 물을 보고만 있습니다. 그 물에는 마침 떠오른 만월이 밤하늘에서의 제 높이보다 약간 짧게 물 속 깊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출렁~
찌가 오르락내리락 거리고 낚싯대가 흔들립니다. 이른 잠 없는 젊은 고기 한 마리 배 채우려다가 코가 꿰였나 봅니다.
조용하던 공간에 긴장의 파문이 입니다.

낚시터 주인이 그 광경을 보고는 주섬주섬 회를 뜰 준비를 해서는 초장 한 종지와 채소 한 웅큼, 소주 한 병을 챙겨들고 사내 곁으로 갑니다.

“아~ 월척을 낚으셨네요, 첫 술에 배부른 거 보니 오늘 아주 재미 좋으실 것 같습니다.”
사내는 여전히 말없이 물만 바라보고, 낚시터 주인도 더 이상 말 붙이기가 머쓱한지 곁에 앉아 금방 잡은 싱싱한 고기로 회를 뜹니다.

“자~ 잡수이소. 싱싱하네요~”
차려주고 돌아서려는데...

“수고하셨는데 소주나 한잔 받고 가이소~”
바위처럼 말이 없던 그 낯선 사내의 목소리가 돌아선 주인의 등뒤에 붙습니다.

그 목소리에 흠칫하던 주인이 그대로 동작을 멈췄다가 천천히 몸을 돌리니 낯선 사내는 엄지와 검지 한 마디씩이 잘려나간 오른 손으로
천천히 소주잔에 술을 따르고 있습니다.

“손을 다치셨군요.”
뭔가 어색한 침묵을 깨보려고 낚시터 주인이 말을 꺼냅니다.
“네. 오래 전에...”
낯선 사내가 고개를 돌리지 않고 대답했으므로, 다시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그 침묵의 공간을 술 따르는 소리가 메웁니다.

“이 근방에 사시는 분은 아닌 것 같은데...”
술 한잔을 입에 훌쩍 털어 넣은 주인이 회 한 점을 집어 초장에 푹 찍으면서 다시 말을 건네 봅니다.
“오래 전에 이 근방에서 살았었지요...아주 오래 전에...”
낯선 사내도 술 한잔을 비웠지만, 회를 집어들진 않습니다.
벙거지 모자 뒤쪽 아래로도 스며든 달빛에 파리하게 깎여진 머리가 보입니다.
뭔가 더 말을 붙여보려고 주춤거리던 주인도 이젠 말을 닫고 그저 술잔만 비워내고 있습니다. 낯선 사내의 시선은 여전히 물을 향해 있고,
물결 잔잔한 수면에는 사내의 조금 보인 뒷머리처럼 파리한 보름달이 깊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빈방이 있으면 하나 주이소...”
고기들이 다 잠이 들었는지 더 이상 고기들은 낚싯밥을 물지 않았고, 만월이 못의 중간쯤에 깊이 가라앉자 낯선 사내는 방을 청합니다.

낯선 사내가 방으로 들어간 후 한참을 마당에서 서성거리던 주인도 자기 방을 찾아 들어갑니다. 이부자리를 펴고 언제까지나 벗을 것
같지 않던 선글라스를 벗자 그 안에 감추어져 있던 눈 하나가 형광등 불빛에 유난히 반짝거립니다.

오랫동안 불이 꺼지지 않던 두 방의 불이 꺼졌을 때는 선명했던 만월이 서서히 빛을 잃어갈 즈음이었나 봅니다.

이른 아침, 보글보글 매운탕을 끓이며 낯선 사내와 함께 할 아침상을 차려놓은 주인이 사내의 방 앞에서 기척을 냅니다.
“손님. 그만 일어나셔서 식사하이소...”
두어 번 불러도 기척이 없자 주인이 낯선 사내가 든 방의 문을 엽니다.
말끔하게 이불이 개어져 있고 갠 이불 위에 편지 봉투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놀랄 것 같은 주인은 그렇지만 전혀 놀라는 기색 없이 그 편지봉투를 집어들며 혼자 중얼 거립니다.
“아침이나 먹여서 보내드릴라 했더니...”

봉투에서 꺼내는 편지에 묻어 따라나오던 뭔가가 나풀나풀 방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집어드니...100,000,000 숫자가 찍힌 자기앞 수표 한 장.
놀라지도 않고 낚시터 주인은 낯선 사내가 남기고 간 편지를 펼쳐듭니다.

**
자네를 이렇게 다시 볼 수 있다니...(중략)....오래도록 해온 생각과는 달리 자네를 본 느낌은 편안...(중략)...사고였다고 하면
자넨 웃을 텐가...(중략)...그 길로 도망쳐 나온 나는 강원도 탄광으로 갔었네...(중략)...매몰 사고가 나서 갱도 안에 갇혔을 때
떠오른 얼굴이 자네였었네. 설명할 수는 없네만, 자네를 위해 살아야겠다고 내 오줌을 받아서 마셨지...(중략)...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는 그 일을 그만두고 목수 일을 배웠네. 도목수가 칭찬할 정도로 제법 솜씨가 손에 붙을 즈음 사고가 났었어. 손가락이 잘려나간
사고였네. 참을 수 없는 고통 속에 피가 뭉클뭉클 솟아나는 손을 부여잡았을 때 자네 얼굴이 떠오르더군. 뭐라 할까...오랜 짐을 벗는
홀가분함 같은 것이 그 고통을 잊게....(중략)...결혼을 했지. 내 일생에 유일한 짧은 행복...(중략)...외아들 하나 둔 것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자 아내가 실성을...(중략)...불편한 손이었지만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모았고. 그 돈으로 아내의 병을 고쳐보고자 백방으로...(중략)...
이십 몇 년이 지나도록 아들을 못 잊고 그 상태로 의식이 정지된 실성한 아내가 아들 찾는다고 길을 나섰다가 사고로...(중략)... 그저께가
아내의 사십구제를 지낸 날...(중략)...덧 없더구만. 산다는 것이...머리를 깎고 아내의 명패가 있는 그 절에 들어가기로...(중략)
그 전에 꼭 자네를 한번보고 싶더구만...
자네가 날 원망해서 악다구니를 써도 혹은 한이 깊어 날 죽이려 하더라도 그냥 감수할 작정이었네.
고맙네...모른 척 그냥 보내주어서...
자네와 나와의 악연이라면 악연인 인연의 업을 목숨이 붙어있는 날까지 씻어내며 살겠네.
참 남겨둔 것은 산에 들기 전에 내 재산이라고 정리한 것이네. 갚음이라고 생각은 말게.
그냥 자네가 알아서 잘 써줄 것 같아 그냥 남겨두고 가는 것이라네.
그럼...내내 건강하시게...
**

편지지에 낚시터 주인에게서 떨어졌음이 분명한 물 두 방울이 툭툭 떨어지더니 스며들 틈 없이 밑으로 또르르륵 흘러내립니다.

그 시간...이른 새벽부터 길을 나서 걸었던지 목이 칼칼해진 낯선 사내가 물을 마시려고 등에 맨 작은 베낭을 풀어 생수 한 병을 꺼내는데...
그 생수 병의 습기 때문인지 병에 찰싹 붙어 딸려 나온 편지지 한 장을 집어듭니다.

**
언젠가는 형이 찾아 올 거라는 믿음이 왜 생겼는지...(중략)...그날 그 사고 이후 저는 집안의 우환덩어리가...(중략)...세상의 모든 사람이
싫어졌지요. 나를 쳐다보는 것도,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도...(중략)...중학교도 가지 않고 어른이 되기까지 그저 가까운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더 아프게 할까...그 생각만 하며 살았습니다. 수도 없는 거울들이 박살이 났지요. 형을 향한 원망들은 날이 갈수록 더욱
깊어져만 가고...(중략)...결혼할 나이가 되어 선을 보러...(중략)...보는 선마다 퇴짜를...(중략)...그러다가 사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한 여자를...(중략)...고아로 자라 세상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본 사람이었지만 너무나 선한 눈빛을 가진...(중략)...나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하신 부모님들 일찍 세상을 뜨신 후로 처음 맞아보는 행복한 시간들...(중략)...내 깊은 상처는 그녀로 인해 씻어졌습니다.
내 눈을 어루만지며...이 눈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당신을 만났을까...매일 밤 내 귀에 속삭여 나를 한없이 편안한 잠으로 이끌어 주던
그 부드러운 목소리.
형과 세상을 향한 내 깊은 원망은 천사 같은 그녀로 인해 하나 둘 씻겨져 내려갔습니다.
어려서 많이 한 고생 때문이었을까요?
치유될 수 없는 병에 걸려 죽음을 목전에 앞둔 아내가 내 품에 안겨 나직한 목소리로...못 가에 묻어 주세요. 물에 비친 달이 아주 잘
보이는 곳에요. 보름달을 보며 늘 그리운 엄마를 떠올렸거든요....그 말을 마지막으로 천사 같은 아내가 제 곁을 떠났습니다.
과수원이랑 모든 재산을 정리해서 낚시터를 꾸몄지요.
형이 앉았던 그 자리 옆, 약간 솟아있던 둔덕에 있던 무덤이 아내의 무덤이었습니다.
그 후로 죽 형을 기다려 왔던 것 같아요. 왜 형이 올 거란 믿음이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죽 형을 기다렸어요.
형을 보는 순간, 형인 줄 바로 알았지요.
마침 만월이 떴더군요. 아내가 형을 가만히 올려다보면서 웃고 있었어요.
미동도 하지 않고 그 달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형을 보며 형이 아내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줄 알았지요.
형 덕분에 저를 만나서 고맙다고 하던 말 들으셨어요?
아내의 부드러운 눈빛이 감싼 형의 깎인 뒷머리와 다친 손을 보았지요. 형도 물론 만만한 세월을 살진 못 하셨겠지요.
형의 꾸부정한 등을 오래도록 쳐다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일 아침이면 형이 떠나고 없을 것 같아 형의 배낭 속에 몰래 제 마음을 넣어둡니다.
형...이제 형에 대한 원망도 미움도 저에겐 아무 것도 남지 않았어요.
그저 보름날만 되면 잊지 않고 환생하는 아내와 함께 이 곳을 지키며 살아 갈 겁니다.
오늘처럼 지나는 길에 한번씩 들러주세요.
형...내내 건강하세요.
**

편지지에 낯선 사내에게서 떨어졌음이 분명한 물 두 방울이 툭툭 떨어지더니 이미 젖어있는 편지지에 스르륵 스며듭니다.
.
.
어릴 적 이야기는 사실이었고, 나중에 두 사람이 만나는 이야기는 이야기 만들기였습니다.
우리는 누구나가 살아오면서 예기치 않은 불행을 만납니다. 때론 고의성 없는 장난이 큰 화근으로 번지게 되는 것도 종종 보게 되지요.
그 일들이 그 사람과 주변 사람들의 남은 인생을 지배하며 큰 불행의 늪에 빠지게도 만들지요.
이 이야기 만들기는 또 다른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겁니다.
불행한 이야기로 끝을 맺을 수도 더 아름다운 이야기로 끝을 맺을 수도, 혹은 미완으로...

신이 아닌 사람들이 어떤 불행 앞에서 그 불행을 벗어나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늘 제가 가지는 생각 중의 하나인데...
용서와 화해...사랑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긴 이야기 만들기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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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마음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 무지막지하게 긴 글이지요?
늘 읽는 수고로움을 끼쳐 죄송합니다.
새해 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다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님 길어도 단번에 쭈욱 읽었네요
조마해가며 안타까워하면서요
아름다운 화해에 찡하기도 하구요
넘 실감나고 잼난글에 푹빠집니다
마음님 또 기대하네요 다음글을 ~~

보리산(菩提山)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보리산(菩提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긴 글 다 읽었습니다,
용서하는 그 아름다운 마음에 가슴이 찡 해 지내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메밀꽃산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메밀꽃산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어린나이에  화살 솜씨가  정확하다  한들
어찌 그 귀한 면장님의 외아들  눈을 실명한  죄의 댓가는
죽어도 못갑을짓이지요

45년전에도  생수 통이 있었을까요
암튼  정성들여 써주신  글 두번 읽었어요
한순간에 과오로  평생  불편 삶을 살었을 면장님의 외아들

도망간  형을  얼마나 원망하고
살었을  심정에  댓가로는  일억원에  돈을  주었어도  모자랄것 같어요.
멀리미국에사시는  동상님  긴글  수고하셨어요.

해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정말 아주 긴 글입니다.
긴 글 읽으며 가슴이 젖어오는
슬픔에 먹먹 해지는 마음을 진정하며
두사람 살아 온 삶을 헤아려 봅니다.
죄지은 사람은 평생을 가저갈 죗 값에
숨어 살아 온 힘든 날들의 고달품
가슴이 한없이 아팠습니다.
활 맞은 사람도 마음 착한 부인의
덕택으로 용서가 되었으리라 봅니다.
두분의 아름다운 용서는 美德 아닐까요.
긴긴 작품 감사히 다녀 갑니다

마음자리님!
늘 건강하고 행복한 외국생활 되세요.

여농권우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여농권우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용서를 우리는 배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고운 작품에 쉬어 갑니다.
희망의 새해
늘 건강하시고 즐거우시기를 빕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 자리님
글 도입부 마을을 떠난 것 까지 읽었습다
다시 여유 있게 읽어께요
마음자리님 바쁜 일 대충 끝내고 글 다 읽었습니다
이 줄거리로 영화라도 만들면 좋겠다 싶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의 심리를...
남을 미워하면 자신이 더 힘들다고 했습니다
남을 원망 하면 자시니 더 힘들다고 했습니다
물거에도 5십년을 원망과 미움으로 보내고
이제는 다 떨쳐내었다고 생각 하는데...
그러나 문득 문득 생각나는 서러움...
남인데 이렇게 서로를 기다리고 용서 한다는 것이 마음자리님 아니면 어떻게 표현하겠나 싶습니다
좋은글 이렇게 읽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이 정화되는 듯합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 하시고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어요~!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님 ~
실명을 하게한 그 죄값을 그래도 끝까지 찾아 용서를 비는 마음
그래도 착한 부인을 만나 그 힘든 역경을 이겨낸 것이 다행이지만
더 오래 오래 살아 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서로 용서하고 용서받는 마음으로 홀가분한 끝맺음이 더 아름답게 읽었습니다
마음자리님 다음글을 기대합니다 늘 건강 행복하세요 ~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시절 고의적인 것도 아니였지만
상상을 넘어서는 이야기의 전개 새벽에 한숨에 다 읽어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요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때 순정 만화를 보고 난 뒤 마음입니다
처음에는 만화를  얼른 읽고
다시 한번 더 읽고 세번째로 그림과 글을 대비해서 읽고..
눈이 빨개져 토끼눈이 되어 만화책을 가슴에 보듬고 한참 울먹거렸지지요~
좋은글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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