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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914회 작성일 15-07-29 04:06

본문



아직도 볼이 얼얼하다. 털래털래 집으로 돌아가는 가는 발걸음이 가볍진 않았다.

‘선생님한테 난 저금 안 하기로 말했었지 않느냐고 했어야 했는데...’
'왜 바보같이 그 말을 못했을까?'
'엄마에겐 뭐라고 말하지?'

가슴에 손수건 달고 초등학교에 부푼 가슴으로 입학하던 날. 형과 누나가 다니던 학교에
드디어 나도 다니게 되었다는 사실이 나를 너무 기쁘게 만들어주었다.
삼삼오오 멋지고 예쁜 옷들을 입고 엄마 손잡고 학교에 온 친구들로 학교 운동장은 붐볐다.

입학식이 끝나자마자 엄마는 나의 손을 잡고 담임선생님께로 갔다.
“선생님. 야는 형편이 좀 어려워서 매달 내는 저금을 못합니다."
"야 형이 이 학교에 다니니 그 형한테만 내는 거로 할게요."
눈이 좀 차갑게 생긴 그 여자 담임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셨다.

전후 국가 재건 사업에 매진하던 시기, 박정희 정부가 코흘리개 아이들 돈까지 학생적금이란
이름으로 거두어들이던 그 시기였다.

한 달쯤 후, 어느 아침 첫째 시간.
“오늘까지 저금 안 가지고 온 아이들은 이리 다 나와!”
분위기가 살벌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나갈까 말까?'
'난 엄마가 안 낸다고 했지만, 그래도 안 가지고 온 건 맞잖아?'

쭈뼛쭈뼛 두 명의 친구들이 나갔고, 수첩을 살펴보시던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부르셨다.
“넌 왜 안 나와!”
얼른 앞으로 걸어 나갔다.
차례대로 꾸지람을 들으며 볼을 세대씩 맞았다.
“얼른 집에 가서 가지고 와!”
우린 교실 밖으로 내 몰렸다. 태어나 처음 맞은 볼이 많이도 아팠다.

'엄마한테는 맞았다는 말 안 해야지...'
거리로 난 가게 창에 얼굴을 비춰보니 아직도 볼이 발갛다. 일부러 천천히 골목길을 돌아서 집으로 갔다.
동네 어귀는 골목 친구들이 다 학교를 가버려 썰렁하다.

집에 들어가니 엄마가 마루에 앉아 계시다가 일찍 들어오는 나를 의아한 시선으로 바라보셨고,
그 시선이 닿은 나는 갑자기 복받쳐 오르는 설움을 꿀꺽 삼키느라 애를 먹었다.

“니 이 시간에 학교에 안 있고 와 집에 왔노? 어데 아푸나? 가방은..?”
“선생님이...집에 가서 저금 가오라 카더라.”
"내가 전에 선생님한테 니는 저금 안 한다 캤는데...? 학교 다시 가서 선생님한테
엄마가 저는 저금 안 하기로 말씀드렸다 카더라고 말해라."
내가 못 알아 들었을까봐 염려가 되는지 엄마는 한번 더 말씀을 하셨다.
“다음부터도 선생님이 저금 내라 카거든, 저는 엄마가 안내기로 했다 캅디다 캐라. 집으로 오지 말고...알았제?"
"알았다. 다시 학교 갔다 오께."
입학식 날 엄마가 선생님께 말한 그 말은 나도 기억을 하고 있었지만, 혹시나 그간 형편이 달라져서
저금을 주실 지도 몰라 생각하며 품은 기대는 그렇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선생님이 다시 혼내마 우짜지...?'
‘다른 친구들은 다 가지고 왔을까?'
'가방을 가지고 나올 걸...어디 가서 실컷 놀다가 가게...'

마음은 무거운데 학교까지 가는 길은 참 짧게 느껴졌다.
드르륵~ 교실 문을 열었다. 친구들이 다 나를 쳐다본다.
"받아 왔나?"
"엄마가 나는 안 낸다고 선생님한테 말씀드렸다 카던데예..." 기어 들어가는 소리로 말했다.
"니 자리로 가서 앉아라."
내 생각과는 달리 선생님은 너무 쉽게 내 말을 받아들이셨다.

‘처음부터 알고 계셨을까...?’
‘나를 보내놓고 나서 생각이 나셨나...?’

태어나서 처음 맞은 볼은 그때까지도 얼얼했지만 마음은 참 가벼워졌다.
마음에도 무게가 있다는 걸 그 일로 알게 된 것 같다.
마음은 가벼워졌지만 선생님에 대한 두려움과 미움은 그 후로 오래도록 가셔지지가 않았다.
지금은 위로부터의 압박에 시달렸을 그 선생님을 이해 못할 것도 없지만...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실패하는 바람에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고, 형과 누나들 가슴에도
그때쯤 아픈 상처들이 하나 둘 가슴에 담기기 시작했었다고 들었다.

지우고 싶은 기억들은 오래도록 참 생생하게도 지워지지 않고 마음에 남아있다.

추천1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랬던것같습니다
학교에 초등학교때 부터 뭘 그렇게 내라는것이 많았는지...
선생님들 예사로 손 찌검하시고
지금 같어면 어림없는 일입니다
어릴때 안 좋았던 기억도 고스란히 남아 있어 읽는 내내 가슴이 아픕니다
그때 담임 선생님들 존경 할만한 선생님도 계시지만
고 학년 올라가면서 부터 알게 되었지요
있는집 자식들 편애 하는것 (자신에게 과외받는 친구들 가운데 자리에 다 앉히고...ㅎ)
6학년때 담임 골탕 먹인 에피소드 물가에도 한번 글로 표현해 봐야 겠습니다
동화처럼 마음자리님 행복했던 이야기 그리고 이렇게 ....
언제 읽어도 우리의 역사 같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어요 마음자리님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복이 많은 삶을 살았지만 제 삶은 불행보다는
행복한 일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담임 골탕 먹인 이야기, 재미있을 것 같은데 얼른 들려주세요.

김선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때는 다 그랬지요
유년의 순수한 동심에 아침이 행복합니다
마음자리님의 글을 볼때마다 참 순수하고 멋진 분이시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운 글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작가님

다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부유하게 크셨을것 같은 마음님께
그런 아픈 추억이 있네요
나이가들면 아주 어렸때 기억은 더 생소하나봐요
치매노인도 아주 옛날 기억만 한다던가요
그때 그시절엔 선생님이 학생에 대한 편애가 많이 심했는걸
아슴프레 저도 그때로 돌아가봅니다
전 그때 공부상은 별로 탄 기억은없는데
저금 많이해서 저금상은  늘탄기억이 나네요
눈망울 이쁘고 옷 젤로 이쁘게입는 얘로 큰거같은데
지금은 백팔십도로 변해져있어 잠시 씁쓰레합니다
갑자기 마음님 글에 아름다운 추억에 젖어봅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부도 잘 하셨을 것 같은데...ㅎㅎ
저금상 타는 친구가 저는 제일 부러웠습니다.
눈 이쁘고 예쁜 옷 잘 차려입은 어린 소녀를 떠올려봅니다.
그 소녀가 저를 보고 방긋 웃어준다면 더할나위 없는
기쁨일 것 같아요.

소중한당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중한당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 한편이 짠해지는 글이네요!!
저는 학생적금에 관한 얘기는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추억은 항상 좋았던 기억만 있는건 아니지요~
이렇게 가슴 싸한 아픈 기억도 있는 법이지요~
그래도 지금 와서 이야기 할 수 있는건 아픈 기억마저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 감사히 잘 읽어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뻤던 일들보다 그런 아픔들이 저를 다듬어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젠 아픔이나 미움보다, 고마움이 더 큽니다.
참, 저 강아지는 제 부모님이 키우는, 그래서 미용이라고는
한번도 받아본 적 없지만, 제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
강아지였어요. 자식 지키려고 밤고양이와 싸우다가 눈 한쪽을
잃어버린 불쌍한 녀석이었지요.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렴풋이 생각나는게
페지 모아서 학교에 가져가는 날이 있었든것같습니다
사는 집 아이들은 신문을 모아서 가져가면 해결되지만
집에 있는 폐지도 불 쏘시개로 써야 할 정도의 집에서는 참 어려운 숙제였지요
지금 아이들 한테 이야기 하면 완전 전설의 고향이야기 입니다
고생했던 세대들이 있어 요즘 애들은 너무 낭비를 하고사는것같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추억을 함께  하는 시간이였습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잊어버렸는데 폐지 모아가던 기억도 생각나게 해주시네요.
어머니가 신문을 애독하신 덕분에 저는 늘 신문으로 냈었지요.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 이 곳이 더욱 좋습니다.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나라 불과 50 여년전의
초등학교 시절이 다시금 생각나게 하시네요
가져 오라는 것이 많았었지요
저금도 꼭 해야 했고 일기도 꼭 써야 했고
폐지도 가져가는 날이 있었지요
한달에 한번은 쥐잡는 날이었구요
쥐꼬리도 가져오라 했던 적이 있었다지요
한번도 쥐꼬리는 가져가 보지 않았지만
쥐잡는 날은 쥐약을 논아 주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많은 추억에 잠기게 하는 맛갈나는글 감사히 읽어봅니다 늘 건강 행복하세요~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쥐꼬리, 맞아요! 그런 숙제도 있었네요.
성냥곽에 파리 잡아오란 숙제도 있었어요.
쥐 잡는 것과 관련한 글 써둔 것이 있는데,
다음엔 그 글을 올려보고 싶네요.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랬습니다
기성회비 안 낸사람 앞으로 나와~
학급에서가 아닌 전교조레때 그랬든 적도 있습니다
정말 가정 어려운 친구들 무슨 죄인들 처럼 쮸빗거리고 앞에 나가고..
어린 마음에도 너무 한다 싶었거든요
지금은 세월이 좋아져서 무상교육, 의무교육이 되었습니다
참 어려웠던 시절 추억입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성회비, 공납금...
한 두 달 늦게내는 것이 그렇게 부끄럽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지나온 그 길이 터널이 아니라 꽃길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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