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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온제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65회 작성일 16-07-15 21:19

본문

눈맞춤

문득 돌아보면 여기는 어디인가?
아주 오래전에 떠난 시간은 다시 만나지지 않는걸까?
여기서 멈추고 기다리면 그와 함께 걸어갈 수 있지 않을까
작년처럼 봄이 가고 여름이 와
그때 그날처럼 꽃이 피고 그자리에 바람이 불어도
내가 그가 아니듯 그 꽃 또한 지나간 꽃이 아니다
우리는 오늘도 만나지만
만나서 안부를 묻지만
이제는 말없이 눈맞춤으로 바라만 보아도
그것이 사랑인지 연민인지 안다
불현듯 다가서고 싶어 속으로만 떠올라도
마음까지 붉어진 그 날을 기억한다
구비구비 낯선 길을 건너와 저마다 새 길을 만들고
아무도 가지 않은 그 길에서 동무삼아
오늘도 바람이 스치운다
낮게 느리게 그대를 만나는 시간
눈감으면 비로소 보이는 얼굴

*경주 양동마을의 여름이 깊어갑니다. 능소화가 반기고 연꽃이 안아주고 배롱나무가 바라보는 그런 여름이 또 왔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주 양동마을
물가에는 아직 못 가본곳입니다
요즘은 경주에  첨성대 안압지 근처에 서성이다 오곤하니까요
이 사진 보니 가보고 싶어집니다
하늘의 구름이 멋진 초갓집 앞의 우연하신 모델 둘
멋진 포착이신것 같습니다
여름날 멋진 출사길 부럽습니다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에 반달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사진으로 옛 이야기를 들려주시는것 같습니다
연민은 위험합니다
사랑과 혼돈이 되기도 합니다
연민으로 결혼햇든 친구 결국은 파국을 맞았습니다
사랑이 아닌 것을 알게 해준 상대의 이기심에...
아름다운 경주 감사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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