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에서 (채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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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8건 조회 2,225회 작성일 15-08-08 05:12본문
여름방학이다.
친구들과 벼르고 별렀던 채석강 여행을 가기로 했다
당일로 다녀오는게 무리지만 아침일찍 나서면 시간적으로는
가능했다. 평소에도 가보고 싶었던 태안 간척지도 보고 싶었다
그러나 채석강의 켜켜이 쌓인 절벽은 바닷물이 들어와 있어
절반 밖에 볼 수 없었다
바다를 메워 육지를 만들었다는 태안 반도의 긴 다리도 건넜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이튿날 또 만났다
날씨는 폭염으로 사람을 잡을 듯 하였다 뜨거운 도로에서는 잠시도 머물수 없지만
길을 가기위해서 조금씩은 걸어야했다
영화 '암살' 표를 끈어 놓고 두시간의 여유가 있어 가까운 곳 미술전시장 가는길 이었다
머리 위로 내리 쬐는 햇살이 예사롭지 않았다 전시장 가는길이 10리도 더 멀게 느껴지고
입술이 타기 사작했다
가까운 편의 점에서 물을 한병 사서 마시니 조금 나은 것도 같았다
전시장으로 들어서자 속이 울렁 거렸다 온몸에 힘이 빠지듯
걸을 수도 없었다 힘들어 의자에 앉아 있는데 무언가 이상했다 견딜수 없는 상태는 지속됐다
'얼굴에 열이 오르고 배도아픈것 같고 가슴도 뛰고 어떻게 하지,
친구들과 택시타고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서 혈압을 재보니 180이다
의사는 위험하다고 걱정을 한다 열은 계속오르고 화장실을 자주 가고싶다
의사는 쓰러지면 안된다며 계속 혈압을 쟀다 210까지 오른다
의사는 혀밑에 혈압 강하제를 투여했다 이마저 안들으면 혈압강하제 주사를 놔야 한단다
이 주사는 위험 부담도 따른다 갑자기 저혈압으로 떨어져 위험해 질 수도 있다고 한다
나에게 묻는다 어떻게 할 까요? 주치의 한테 가시든지급한대로 주사를 맞든지 정하라는거 였다
나는 의사선생님의 역량대로 하라고 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 병원으로 가는 시간에 또 무슨일이 일어 날지알수 없었다
의사는 조금만 기다려 보자고 했다
혈압 강하제를 혀 밑에 투여 했으니 필뚝에 꽃았던 수액 주사를 뺏다
그리고 다른 주사를 넣었다 혈압 강하제 주사인것 같았다
2~3분 간격 으로 혈압 체크를 했다 . 혈압은 160 까지 내려갔다
의사는 당분간 입원해 있으면서 혈압 조절을 하라고 했다
입원실이 없는 개인병원이라 추치의가 있는 병원을 가라고 했다
병원에서 큰병원 의사가 근무 하는지 알아보니 마침 근무 중이었다
다시 분당 제생 병원으로 향했다
이 때는 어느정도 혈압이 잡힌 상태였다
개인병원이지만 손님이 없어서인지 의사와 간호사가 옆에지켜 보면서
혈압조절에 만전을 기했다.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것 이다
혈압이 너무 떨어질까봐 걱정이라며 소견서를 써 주었다
친절한 의사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병원을 옮겼다
역시 큰 병원은 기다려야 했다 응급실이 아니면 한사람에게
특혜를 줄수는 없는일이었다 친구들을 보내고 시어머니 돌보는 요양사를 볼렀다
분당 제생병원에서 다시 여러가지 검사를 했다 콜레스테롤수치 300이 넘었다.
폭염 속의 하루는 나의 운명을 갈라 놓을뻔 하였다
저녁에 집에 와서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혈압이 있으면 절대 폭염속으로 다니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아니 이제 나의 생체리듬은 보통사람을 따라 갈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여행도 자제하고 친구 만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 이다
이렇게 나의 삶은 조심스럽게 한걸음씩 물러설 수 밖에 없다
폭염으로 일 낼 뻔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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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조금 이상한 기운이 있으면 참지 마시고 병원으로 가세요
큰일 납니다
그나마 물병을 사들고 계속 마셔서 쓰러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친구들과 벼르고 별렀던 채석강 여행을 가기로 했다
당일로 다녀오는게 무리지만 아침일찍 나서면 시간적으로는
가능했다. 평소에도 가보고 싶었던 태안 간척지도 보고 싶었다
그러나 채석강의 켜켜이 쌓인 절벽은 바닷물이 들어와 있어
절반 밖에 볼 수 없었다
바다를 메워 육지를 만들었다는 태안 반도의 긴 다리도 건넜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이튿날 또 만났다
날씨는 폭염으로 사람을 잡을 듯 하였다 뜨거운 도로에서는 잠시도 머물수 없지만
길을 가기위해서 조금씩은 걸어야했다
영화 '암살' 표를 끈어 놓고 두시간의 여유가 있어 가까운 곳 미술전시장 가는길 이었다
머리 위로 내리 쬐는 햇살이 예사롭지 않았다 전시장 가는길이 10리도 더 멀게 느껴지고
입술이 타기 사작했다
가까운 편의 점에서 물을 한병 사서 마시니 조금 나은 것도 같았다
전시장으로 들어서자 속이 울렁 거렸다 온몸에 힘이 빠지듯
걸을 수도 없었다 힘들어 의자에 앉아 있는데 무언가 이상했다 견딜수 없는 상태는 지속됐다
'얼굴에 열이 오르고 배도아픈것 같고 가슴도 뛰고 어떻게 하지,
친구들과 택시타고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서 혈압을 재보니 180이다
의사는 위험하다고 걱정을 한다 열은 계속오르고 화장실을 자주 가고싶다
의사는 쓰러지면 안된다며 계속 혈압을 쟀다 210까지 오른다
의사는 혀밑에 혈압 강하제를 투여했다 이마저 안들으면 혈압강하제 주사를 놔야 한단다
이 주사는 위험 부담도 따른다 갑자기 저혈압으로 떨어져 위험해 질 수도 있다고 한다
나에게 묻는다 어떻게 할 까요? 주치의 한테 가시든지급한대로 주사를 맞든지 정하라는거 였다
나는 의사선생님의 역량대로 하라고 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 병원으로 가는 시간에 또 무슨일이 일어 날지알수 없었다
의사는 조금만 기다려 보자고 했다
혈압 강하제를 혀 밑에 투여 했으니 필뚝에 꽃았던 수액 주사를 뺏다
그리고 다른 주사를 넣었다 혈압 강하제 주사인것 같았다
2~3분 간격 으로 혈압 체크를 했다 . 혈압은 160 까지 내려갔다
의사는 당분간 입원해 있으면서 혈압 조절을 하라고 했다
입원실이 없는 개인병원이라 추치의가 있는 병원을 가라고 했다
병원에서 큰병원 의사가 근무 하는지 알아보니 마침 근무 중이었다
다시 분당 제생 병원으로 향했다
이 때는 어느정도 혈압이 잡힌 상태였다
개인병원이지만 손님이 없어서인지 의사와 간호사가 옆에지켜 보면서
혈압조절에 만전을 기했다.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것 이다
혈압이 너무 떨어질까봐 걱정이라며 소견서를 써 주었다
친절한 의사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병원을 옮겼다
역시 큰 병원은 기다려야 했다 응급실이 아니면 한사람에게
특혜를 줄수는 없는일이었다 친구들을 보내고 시어머니 돌보는 요양사를 볼렀다
분당 제생병원에서 다시 여러가지 검사를 했다 콜레스테롤수치 300이 넘었다.
폭염 속의 하루는 나의 운명을 갈라 놓을뻔 하였다
저녁에 집에 와서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혈압이 있으면 절대 폭염속으로 다니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아니 이제 나의 생체리듬은 보통사람을 따라 갈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여행도 자제하고 친구 만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 이다
이렇게 나의 삶은 조심스럽게 한걸음씩 물러설 수 밖에 없다
폭염으로 일 낼 뻔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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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조금 이상한 기운이 있으면 참지 마시고 병원으로 가세요
큰일 납니다
그나마 물병을 사들고 계속 마셔서 쓰러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