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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나온제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84회 작성일 17-04-28 23:49

본문

찬란한 봄, 기적과도 같은 부활의 날들을 바라봅니다.
진달래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이다. 너무나 흔하고 가까이 있어 봄이면 잠깐 비치다가 잊혀지는 순박하고 꾸밈없는 꽃이다. 그러나 이제는 진달래를 보기만 하면 4월16일이 떠오르고 그 날이 정지된 화면처럼 잊혀지지가 않는다. 3년전 그날 나는 퇴근길에 라디오에서 세월호 침몰과 학생들 희생 소식을 들었다. 너무나 놀라 운전을 할 수 없어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멍하니 앉아 있는데 마침 추모곡처럼 흘러나오는 노래....이은미의  '아름다운 사람'  그로부터 한동안 나는 그 노래만 들었었다. 그리고 그날 산허리에 피었있던 진달래.... 봄이 되면 그리고 부활절 무렵이면 늘 가시처럼 그날의 기억에 사로 잡힌다.

 이번 부활절은 4월 16일이었다. 세월호가 인양되고 그날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질 것이다. 올해 부활절  나의 기도는 이사야 54장 9-10절에 머무른다. 우리 모두를 위한 주님 사랑의 말씀이다.

 "이는 나에게 노아의 때와 같다. 노아의 물이 다시는 땅에 범람하지 않으리라고 내가 맹세하였듯이
너에게 분노를 터뜨리지도 너를 꾸짖지도 않겠다고 내가 맹세한다.
산들이 밀려나고 언덕들이 흔들린다 하여도 나의 자애는 너에게서 밀려나지 않고
내 평화와 계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가엾이 여기시는 주님께서 말씀하신다.<이사야 54,9-10>

*1-3은 거창 월성계곡 수달래(4.28), 4-5는 비슬산 진달래(4.25) 입니다.
*가톨릭이나 성경이야기가 불편하신 분들에게는 양해를 구합니다. 저는 가톨릭 신자입니다.
추천0

댓글목록

해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달래의 꽃말같이 아름다운 봄을
우리에게 진달래는 사랑의 기쁨을
전하여주니 모든 사람은 행복한
봄을 즐깁니다.
감사히 머물러봅니다.

나온제나님!
진달래처럼 고운 주말 되세요.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교이야기가 불편할건 없습니다
남의 종교라고 배척할것도 없습니다
다만 그 종교가 지향하는 것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믿는 종교만 좋다고 남의 종교를 배척하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합니다
멋진 사진에 봄을 만끽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달래가 철쭉 같이도 보이네요?
제 컴의 오류일까요?
정렬적인붉은색으로 보인답니다
어쨌거나 꽃을 좋아하는 사람 눈에는 거저 황홀합니다 ^&^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는 아직 철죽이 덜피었다 하더군요
물론 산마다 다르겠지만
꽃이 피면 달려가고싶은 곳입니다
건강 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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