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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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들꽃다소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238회 작성일 17-07-05 15:57본문
천둥과 번개, 폭우까지 쏟아진 새벽녘
혹시 텃밭에 심어둔 고추며 가지들이 상했을까 싶어 나선 길...
선생은 1977년부터 5년 동안 "우리동네"라는 연작소설을 섰었지요
처음 민방위교육을 풍자한 소설 "우리동네 김씨"부터 시작하여,
"우리동네 이씨", 최씨, 황씨, 정씨, 장씨, 조씨 등...
그런데 우리나라의 그 흔한 성씨 중에 유독 "박씨"는 빠져 있더군요
박씨는 살지 않는 우리동네...
그 이유는 선생의 또 다른 수필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군부 시절 영문도 모르고 중앙정보부에 끌려간 적이 있는데 그 이유란 것이...
자신의 작품 중 유독 "박"이라는 글자에 동그라미가 쳐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왜 박씨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느냐"
"어떤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부정적인 인물이 됐건 긍정적인 인물이 됐건
아예 모든 소설의 등장인물에 박씨 성만은 붙이지 말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실천하였다"
몇 년 전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든 한 때 왕실장이라 불리던 장본인은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신하의 도리를 다하지 못했으니 풀어 주면 사약을 마시겠다"는
봉건시대의 발상이나 말하고 앉았으니...
그와 그 변호인의 말에 감히 묻노니
우리나라에 민주주의 정부가 세워진 1987년으로 되돌아간
우리 문학과 예술은 무엇으로 보상해 줄 것인지!!"
이 시대는 우리동네에 사는 박씨를 자유롭게 등장시켜 줄 수 있는 작가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댓글목록
들꽃다소니님의 댓글
들꽃다소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태춘님의 1집 수록곡 전부를 얹어 보았습니다
즐감하시길^^
오호여우님의 댓글
오호여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래와 사진 좋습니다
박씨가 없는 동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언젠가 모두 같이 살 수 있는 아름다운 날이 오겠지요
숙영님의 댓글
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꽃다소나남
닉을 바꾸어 오셨나요?
들꽃 박사님이 오시니
참 좋습니다.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 봅니다.
해정님의 댓글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성스럽게
올리신
예쁜 꽃들 감상 잘
하였습니다.
오늘 하루가 행복하리라 봅니다.
들꽃다소니님!
이 꽃들처럼 고운 하루 되소서
사노라면.님의 댓글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박사님
꽃이야기가 그립습니다
조근조근 할머니 옛 이야기 처럼....
아무리 들어도 싫증나지 않는
엔들님의 댓글
엔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다양한 들꽃 좋은글과 함께 잘 감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