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 아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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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631회 작성일 18-03-03 20:11본문
이제 막 눈을 뜰까 말까한 애기 노루귀들입니다
노루귀 꽃말(Hepatica) 당신을 믿는다
그리고 신뢰한다.
다른 사람에게 믿음과 신뢰를 얻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노루귀 꽃말이 믿음과 신뢰...
노루귀 꽃의 전설:
옛날, 산골에 함평 이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집이 무척이나 가난해, 나무를 해서 팔아 겨우 연명하였습니다.
하루는 산에서 나무를 하고 있노라니까,
커다란 노루 한마리가 달려와, 그가 해놓은 나무더미 속으로 들어가 숨었습니다.
그러자 조금 후에 포수가 헐레벌떡 뛰어와,
노루 한 마리가 도망가는 것을 보지 못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시치미를 뚝 떼고 모른다고 했지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노루는, 그
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듯 머리를 끄덕이더니, 그
의 옷자락을 물고 자꾸 끌었습니다.
이상한 일도 다 있다 싶어 그가 따라 가니까,
산중턱에 이르러 노루는 멈춰서서 한 자리를 앞발로 치다가는
드러눕는 시늉을 해보이는게 아닌가요.
그 모습을 한참 바라보던 그는 마침내
그 뜻을 짐작했습니다.
"아, 이 자리가 명당이라는 뜻이구나."
그는 그곳에 표시를 해 두었다가
부모가 돌아가시자, 그 자리에 묘를 썼습니다.
과연 그후로 그의 자손들이 번창했음은 물론이요, 그 가문에서 많은 공신이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함평 이씨가 노루를 만난 이 고개를 '노루고개'라 불렀는데,
경기도 수원군 봉담면 분천리에 위치합니다.
'노루귀'를 만날 때마다,
이 '노루고개'에 얽힌 함평 이씨와 노루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른 봄, 얼음이 채 녹지도 않은 추위 속에서
잎보다 먼저 긴 목을 뽑고 연보라빛 입술을 하고 있는 꽃을 보면,
고마움에 눈물을 글썽이며 고갯짓을 하였을 그 노루의 눈빛이 생각납니다.
더욱이 그 가늘한 꽃줄기와 잎에 길고 흰 털이 많이 나 있어서
흡사 노루의 부드러움을 생각하게 하고
더욱이 삐죽이 나오는 잎사귀는
갈데없이 노루의 귀가 연상되기에 이 때문에 '노루귀'라는 이름을 얻기도 했습니다. -다음에서-
애잔했습니다
아직 추운데 우리는 옷을 겹겹이 입고 갔었는데
햇살이 없어어 더 안스럽게 보였든 애기 노루귀~!!
산을 타고 내리고
엎드리고 꿇어 앉고 완전 중노동~!
즐거워서 하는 노동이라 행복한 시간 이였습니다
이상 남녘의 야생화 소식 입니다 ~ !!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씨~
노루귀 피었을거라는 기대는 없이 막연히 갔는데 (답사차 다녀온 사람들은 못 보고 왔거든요)
하루 사이에 애기들을 담을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주말 밤 행복하게 보내시고 편안 하시길요~!!
그녀가 잠든 사이
겨드랑이 그늘 사이
쫑긋쫑긋 노루귀꽃
솜털 노루귀꽃
숨결이 닿기도 전에
사르르 몸사리하는
그녀의 눈 녹은 자리
가랑잎 살얼음 자리
풀잠자리 노루귀꽃
솜털 노루귀꽃
눈길만 스쳤을 뿐인데
귀를 접고 숨는 꽃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우내 땅속에서 움트기를 기다린 여린 꽃들입니다
봄기운이 번집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그리고江 님
여린꽃들이 진사들 때문에 수난을 당하는것 같아 늘 안쓰럽습니다
봄날 건강 하시길요~
사노라면.님의 댓글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사진의 댓글에 밥풀데기 만한 것이 온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설레이게 한다고 했더군요
작은꽃 찍을려면 얼마나 많이 엎드려야 하는지 상상이 안갑니다
수고하셨어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노라면님~
정말 밥풀떼기라고 표현하고 싶을 만큼 작고 귀여운꽃이랍니다
겨울을 이겨내고 솟아나는 기특함도 최고이지요~!
늘 건강 하시길요~
Heosu님의 댓글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솜털 뽀송뽀송한 아가씨들을 보니
예쁨이 무언지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봄날이 발아래 와 있는 기분이고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수님~
솜털까지 표현해야 하는데 하늘이 잔뜩 흐렷어요
그래도 애기 라도 담아 오는게 어디냐 하고 행복햇지요~!
갈 수 있다면 다시 가 보고 싶어요
좀 더 많이 활짝 피었겟지요
꼬불 꼬불 먼길이라 찿아가 질지도 의문이지만요...ㅎ
봄비가 많이 춥게 합니다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