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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씨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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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교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41회 작성일 19-04-11 11:45

본문

어제저녁의 이곳 바닷가 날은 정말 을씨년스러웠다. 따뜻한 봄날에 불어닥친 차갑고 추운 비와 바람은 휑하고 사람을 어디에도 머물게 하지 못하게 했다. 을씨년스럽다,라는 말이 원래 을사년스럽다,에서 변형된 말인 줄 알아? 그렇게 우리의 재미없는 대화는 시작되었다

 

을씨년스럽다는 을사년스러움에서 왔다. 을사년에는 온 거리가 을씨년스러웠다. 스산하고 쓸쓸했다. 햇빛이 들지 않아 곰팡이가 필 것 같은 거리만 가득한 시기가 을사늑약이 있었을 때였다. 조약은 상대방과 합의하에, 그러니까 나라와 나라 간에 합의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지만 늑약은 강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그래서 외교권을 박탈당한다. 서글프고 서러운 때였다

 

명성황후는 죽음을 당한 후에도 시간을 당하고 하체는 불에 타서 말도 안 되는 모습이었는데 일본의 낭인들이 끌고 다니기도 했다고 한다. 고종은 이에 대한 제국이 없어질까 봐 러시아에 도움을 청하지만 결국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이기면서 한국의 수탈 작업이 시작된다. 이때 대한 제국은 멸망하고 만다

 

분노하고 분노할 일이지만 모든 일본인들에게 분노할 필요는 없다. 을사늑약을 만든 일본인들, 그에 맞게 일본인들에게 붙어서 간사하게 행동하는 한국인들에게 분노해야 한다. 을씨년스러움은 을사년 이전에는 없던 말이었다. 을씨년스러움에는 쓸쓸하고 슬픈 분위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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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을씨년스러움은 을사년 이전에는 없던 말이었다. 을씨년스러움에는 쓸쓸하고 슬픈 분위기가 가득하다"

명성황후~
생각만 해도 가슴 깊은곳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라고만 표현하기도 가벼운...
사람도 아닌 짐승같은 왜놈들.
나라가 힘이 없으면 제일 먼저 노약자들이 변을 당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여자들의 무너지는 자존감...치를 떨게 합니다
오늘도 아침에 반짝 햇빛나더니 다시 우중충합니다
4월은 역시 잔인한달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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