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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지 메밀꽃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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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17회 작성일 19-09-01 14:00

본문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배를 두드리고 있었고 아무 생각도 없었다.

그러나 정말 느닷없는 생각이 뒤통수를 뚫고 눈 앞을 스치고 지나간 것은 순간이었고,

스마트폰에서 날씨를 검색했고 창 밖을 몇 번씩 바라보면서

간단한 짐을 챙겨 경주 황룡사지(분황사)로 출발했다.

오후부터 비는 오지않는다는 기상청 일기예보를 굳게 믿었지만 가을장마라는 말처럼

비는 오락가락하므로 마음은 빗방울을 훔쳐내는 윈도우브러쉬처럼 초다툼으로 갈팡질팡했다.

드 넓은 황룡사지 터에 하얀 메밀꽃은 듬성듬성 피어 있었고 잡초들이 제법 많이 자리하여

예쁜 그림을 망치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밉지 않을 만큼 메밀꽃을 그려 놓았다고 생각했다.

아직은 이른 것인지 작황이 좋지 않은 것인지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인지

그 구별이 쉽지만 않았으므로 비가 잠시 멈춘 틈을 타 후다닥 메밀밭을 한 바퀴 돌며 메밀꽃 풍경을 담았다. 

추천0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면 좋아요 허수님~
허수님 이 사진 올리고 계실때 물가에는 그 시간 이곳에 있었답니다 (어제) ㅋㅋ
날씨는 안 좋았지만 비 올거라는 걱정은 안 했지예
밤 늦게 온다고 했으니...
허수님 발 빠른 행보에 물가에 으악 ~! 놀랍니다 ^^*
사실 잡풀이 많아서 거슬리는 점도 있으나 건너편에는 아주 완벽했어요~!
봉평을 다시 가나 마나 고민은 해결했습니다
올해는 그냥 퉁 칠려구요~!
비요일입니다 뽀송하게 지내시고 좋은날들 되시길예~

Heosu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가에아이님!
전국이 일일생활권에 있으니 얼굴을 몰라 그냥 지나칠 뿐이지
출사지에서 자주 만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작년엔 시기가 딱 맞았는지
정말 깨끗하고 예쁜 메밀밭이어서 이번엔 약간의 실망스러웠지 싶습니다...
사실 가까이에서도 그 풍경을 담을 수 있겠지만 진사님들께서 먼거리를 마다않고 찾아가는 것은
주변풍경이 하 아름다워서가 아닐까 싶습니다..물가에아이님도 그래서 열정을 쏟는 것일테고요...

가을장마로 시작된 비가 태풍으로 연결됨이 심상치 않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태풍피해가 없으시길, 그리고 건강도 잘 챙기시고요..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 보리를 심엇던곳 같아요
그냥 놀리는 절터에 이렇게 보리도 심고 메밀도 심고...
관리하기는 힘들겠지만 사진 소재도 되고 보는 관광객도 즐겁겠습니다
덕분에 눈이 호강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Heosu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노라면님!
예...봄에 청보리에 이어 익은 누런 보리도 볼수가 있는 곳이지요..
때에따라 백일홍도 심었다가 메밀을 심었다가 코스모스도 심어 찾아온 이들을
반겨주더라고요...주변에 볼거리가 너무 많아 걸으면서 감상하기 딱 좋은 곳이랍니다...
경주라는 도시는 전체가 살아있는 박물관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링링' 이란 태풍이 비와 강한바람을 대동하고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진입한다네요..
태풍에 피해없으시길 바랍니다...그리고 건강도 잘 챙기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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