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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환경생태공원의 만추(晩秋)..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79회 작성일 19-12-04 18:04

본문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12월,

계절은 가을을지나 겨울이 발등아래로 성큼와 있다.

그래도 그 떠나간 가을을 조금이라도 더 붙잡고 싶어 가을을 닮은 곳이면 종종걸음으로 달려가기도 한다.

진해는 제법많이 찾아갔지만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이란 곳은 처음 듣고 처음 찾았다.

검색의 결과 벚꽃축제로 유명한 여좌천 근처에 자리하고 있음을 알고 겨울 여좌천도 돌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흐믓했지만 이파리 하나없는 벚나무는 휑함의 그자체였고,

생태공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와...하는 감탄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은

내수면 둘레길엔 아직도 가을이 머물러 있었고 애기단풍은 만추에 가까운 자태로 뭇시선을 유혹하고 있었으므로

아침 찬바람이 손끝을 시리게 했지만 입김으로 녹여가며 셧터를 눌렀다.

한 바퀴, 두 바퀴, 담은 것 또 담으며 마지막일지 모르는 가을을 열심히 보듬는다.

햇살이 따뜻해질 즈음에 어디서 날아오는지 철새들이 수면위로 날아 앉고,

철새들의 수 만큼은 아니어도 진사님들도 햇살을따라 몰려들고 있었으므로

떠나기가 싫었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조용히 그자리를 떠났다.

추천2

댓글목록

체인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체인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허수 작가님 우리나라는 아직도 구경할만한 곳이 많은가 봅니다
진해의 만추 색깔고운 애기단풍에 눈이 호강을 합니다
멋지게 포스팅 하신 이미지 제가 모셔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Heosu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체인지님!
소소한 아름다운 풍경들이 곳곳에 숨어있지요..
화려한 풍경이나 조금 쓸쓸한 풍경이래도 마음으로 보듬으면
그것이 즐거움이요, 아름다움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겨울로 가는 길에 더 즐겁고 더 행복한 시간들로 채우시길 바랍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허수님 우리보다 조금 일찍 가셨나 봅니다
학교 야외수업을 여기서 했거든예~
단풍이 조금 아쉽게 남아 있었지예~!
내년 봄을 기다려 봅니다
진해 여기 저기 가 보기는 했는데 지각이였어예~!!

Heosu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가에아이님!
분명 달력을 보면 틀림없는 겨울인 12월인데
아직도 단풍이 절정의 시간에 머물러 있음은 정말 신기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뿐만아니라 춘추벚꽃도 여기저기 피어있어서 작은 공원이었지만 다닐만 한 곳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곳이 사진작가들로 부터 추천을 많이 받은 장소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몇 군데 돌아다녀 봤는데 겨울 그 쓸쓸함이었습니다..

즐거움과 행복가득한 나날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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