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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가 받은 갈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945회 작성일 15-09-09 14:19

본문


- 꼴찌가 받은 갈채 -

숨은 오래 전에 이미 턱에 걸렸고, 무감각한 다리는 모든 힘을 소진한 채 단지 의지만의 힘으로 뛰고...아니 걷고 있었다.

신설동 삼거리. 마의 35키로 지점이 여기였던가...?
‘포기해 버릴까?’ 30키로 지점을 지나면서부터 자꾸만 머리 속을 휘젓는 생각.
거리의 차들은 모두 정차해있고 교통을 통제하느라 연신 호각불어대기 바쁜 교통경찰을 보며 그 사이를 힘차게
달리지 못하는 나 자신이 못내 초라하게 느껴졌다.
길가에서 무심히 보고 있는 사람들의 시선들도 비수처럼 날아와 내 등에 날카롭게 꽂혔다.

‘왜 뛰는 거야 너? 뛰어서 뭘 하려구? 다 뛰고 나면 그 다음엔?'
‘그래도 완주는 해야지. 그간 얼마나 많이 자신과의 약속에 져왔던가...?’
‘이번엔 안돼. 완주하고 말 거야.’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번 온몸에 마지막 남은 기를 불어넣으며 뛰려는 찰나, 길가의 전파상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소리.

“네~ 선두 주자가 드디어 결승점 전방 십미터, 오 미터, 사 미터, 삼 미터, 골인 !”
간신히 모아 보낸 마지막 남은 기들은 순식간에 흩어져 버리고, 몸은 의지의 통제선을 넘어서고 있었다.

‘한 걸음만...한 걸음만 더 뛰자. 한 걸음만...’

그 때, 그 분은 도대체 어디에서 뛰쳐나왔을까?
웬 평범해 보이는 중년의 아줌마 한 분이 거리의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나와, 나를 향해 소리치기 시작했다.

“힘내요~ 힘내! 얼마 안 남았어~ 힘내~ 조금만 더~ 화이팅!!!”
목청껏 소리치며 나를 향해 손바닥이 터지도록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분명히 그 분도 라디오를 들었을 텐데...쑥스럽게 나를 향해 최대한의 갈채를 보내주고 있었다.
제자리에서 풀쩍풀쩍 뛰며 환호를 보내다가, 가까워지자 인도에서 차도로 뛰어내려 몇 발짝 나와 함께 달리며
계속해서 소리쳤다. 마치 내가 주저앉으면 큰일이라도 나는 듯이...

“포기하지 말아요~ 다 왔어! 힘내요~ 힘내! 으쌰으쌰~”
그 분은 주위의 사람들이 있건 말건 아랑곳없이 열심히 정말 최선을 다한 응원을 보내주고 계셨다.
그 분의 열띤 갈채에 취해서였을까...?
주위에 무심하게 서있던 거리의 사람들도 함께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고, 내 몸은 다시 팽팽한 기운으로
가득 차오르기 시작했다. 턱에 걸렸던 숨은 다시 제 리듬을 찾았고, 터질 것 같던 심장도 고르게 뛰었다.

힘차게 삼거리를 지나고 1키로쯤 더 달렸을까...얼핏 뒤를 돌아보니 그 분은 여전히 나를 향해 손을 높이
쳐든 채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그 순간, 그 분이 왜 오래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로 보였을까...?

**********************************

<바보와 머저리>란 수필모음집 문고판 책에서였다. 내 스무 살 즈음에 박완서님을 처음 만난 날이...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란 제목이 특이해서 펼쳐본 그 곳에 박완서님은 나이 사십에 뒤늦게 문단에 데뷔한
여류작가란 소개 글과 함께 너무도 평범해서 이웃집 아줌마로 착각할 정도로 편안한 웃음을 머금고 계셨다.

글을 읽어 내려가다가 만난 감동과 전율 그리고 공감. 마치 노란 손수건을 읽었을 때와 같은 형언할 수 없는
느낌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나목’이란 소설로 등단을 하신 후, 수많은 베스트셀러들을 남기시고 몇 년 전에 작고하신 그 분의 주옥같은
작품들 속에서 나는 유달리 그 분의 짧은 수필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를 가장 아끼는데, 그 이유는 그 분의
눈매가 보여주는 그 따뜻함과 진실함을 짧은 글이지만 그 글 속에서 어느 긴 글보다도 더 잘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글에서 박완서님이 보내신 그 갈채를 받은 마라토너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오래도록 상상만 해오던 그 느낌을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세상 보는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를 알려주신 눈매 따스한 내 마음속의 스승님.
아래 사노라면님의 글 속에 그 분의 명언 하나를 접하며 그분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았습니다.

P.S. 혹 못 읽은 분들을 위하여 그 글을 읽을 수 있는 사이트 주소 하나 남겨둡니다.
http://nongae.gsnu.ac.kr/~bkkim/won/won_30.html

추천0

댓글목록

작음꽃동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음꽃동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고 왔심더~~
마음자리님께서 그 글 속의 주인공이 되셨네요 ㅎ
좋은글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꼴찌의 마음이 되어보고 싶었지요.
몸과 마음이 다 지쳐 포기하고 싶을 때
생면부지의 아주머니 한분이 가져다주는
그 에너지...
얼마나 고맙고 감사했을까...글 읽다가 제가 울컥했거든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완서님은 믈가에도 참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입니다
잘 못쓰는 글이라고 박완서님 처럼 늦깍기로 시작해 볼까?
하는 꿈도 잠깐 꾸게 해 주셨든....
우리의 일상 샘처럼 화려하지 않은 내용의 글들이 참 마음을 푸근하게 해 주셨지요~
다시한번 가신님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을입니다 이제 환절기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찿아오지요
감기 조심 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어요~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완서님은 그 또래의 사십에 시작하셨으니,
물가에님과 저 같은 우리 또래 사람들은 지금 나이에 시작해보는 것도
늦은 것은 아닐 겁니다.
한번 시작해볼까요? ㅎㅎ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옮겨오셨네요
때로는 지치고 주저 앉고 싶을때 옆에서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다리 운동으로 매일 걷고 또 걸으면 아침마다 마주치는 사람들
안녕하세요!
기운 내세요! 그렇게 인사를 해줍니다
요즘은 많이 좋아지셨네요! 하는 소리가 더욱 힘을 내게합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노라면님,
제가 바라는 세상, 가까이에서 느끼며 사셨네요.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가지고 기운되고 격려되는 그런 사회가
제가 꿈꾸는 세상입니다.
사노라면님은 이미 그런 세상에 살고 계십니다.

해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꼴지지만 열심히 띤 보람에 응원의
박수를 받으셨으니 얼마나 행복했을까
그날의 기억은 평생 잊을수 업겠지요.

저 친한 형님이 박완서님과 동창이라며
그렇게 글 잘쓰는지를 몰았다고 하더군요.
그분의 작품을 좋아하기에
저도 여러권 읽었습니다.
완전 꾸밈이 없는 작가이지요.
감사히 머물러 봅니다.

마음자리님!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순수하기에
저도 몇 권을 구입해 읽었습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번도 선생님을 뵌 적은 없었지만
제가 아는 작가님 한분이 그분과 친하게 지내셨습니다.
그 작가님 집 가까이 약수터가 있었는데
박완서님 오시면 꼭 그 약수터를 찾으셨고
약숫물 한잔 마시고나면 쉬시곤 하던 자리 알려주셔서
그 자리에 앉아, 그 분은 이자리에서 무슨 생각하셨을까...?
생각해봤던 날이 떠오릅니다.
참 좋은 분들이 우리 곁에 계시다 가셨습니다.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완서님 아까우신분 께서 너무 일찍 하늘나라로 가셨지요
늦게라도 아름다운 글들이 마음을 다잡아 주기도 하고
슬픈 마음을 이르켜 세워주기도 하고 행복을 갖어다 주기도 하셧던 분
이제 다시또 그분의 책들이 보고시퍼 지네요
이제 책을 읽으면 눈이 가물 가물 돋보기 쓰고도 몃페이지를 보기가 힘들지요
한참 어릴적 007 시리즈를 책으로 읽어보면서 감동으로 또 다음 또 다음 책들을
밤새며 읽었던 시절이 이제 보니 정말 소중했던 때인듯 합니다
주신글 감사히 봅니다 마음님 늘 건강 행복하세요 ~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주들 조금 더 커 콧수염 송송 날 때쯤
할머니가 이 책 좋아한단다, 너희가 읽어줄래? 해보세요.
색다른 즐거움의 책읽기가 될 것입니다.
할머니 옆에서 감정 잘 잡고 다정한 목소리로 책 읽어주는
정말 멋진 청년들로 자라나기를 소망해봅니다.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등학교 운동회날이 생각납니다
달리기가 서툴러 골찌를 늘 맡아놓고 했지요
어머니 속상해 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부끄럽습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들이 무엇이든 잘 하기를 바라시던 우리 어머니들...
작은 것이라도 하나만 잘하면 백가지 기쁨으로 느껴주던 우리 어머니들...
고국에 계산 어머니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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