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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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의 왕 사자처럼 목뒤에 황금색 깃이 있는 하늘의 제왕
검수리를 1년 만에 다시 만나본다.
로드킬 한 고라니를 지역 진사들이 해마다 같은 곳에 먹이공급을 해주니
잊지 않고 같은 장소로 찾아오는 검수리를 올해도 다시 만나보았다.
두 발톱으로 고라니를 움켜잡고 털을 뽑으면서 가죽을 해체하는데
고라니가 들썩거릴 만큼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생김새도 미려하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제왕의 모습을 보여준다.
까치가 먼저 와서 기다리는 이유가 스스로 가죽을 뚫기가 어려우니
검수리를 기다리는 모양새이다.
검수리 동작에 가끔 놀라 도망치면서도 끊임없이 주변에서
부산물을 얻어먹는 모습이다.
이날은 오전에 일치감치 내려와서 먹이를 먹는 먹방을 보여주고
소나무 가지에 앉아 쉬다가 진사들의 셔터세례가 귀찮은지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숨어버리는 모습이다.
날씨가 좋으면 금강지역의 일몰쯤에 가창오리라도 보고 올 텐데
날씨가 워낙 흐려 바로 철수를 해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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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독수리라는 이름은 엄밀히 말해 틀린 것이다.
생물학적으로 이 새는 수리(이글)이지 독수리(벌처)가 아니기 때문.
독(禿) 수리, 즉 대머리수리(벌처)는 아과 혹은 속 수준에서 수리(이글)와 구별된다.
생김새만 봐도 정수리에도 깃털이 풍성한 이 새에게 독수리라는 이름은 맞지 않는다.
TV 등지에서 전문가들이 검수리 내지 검둥수리라고 부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실수로 잘못 발음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그쪽이 의미상, 그리고 생물학상
더 바른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추가로 검독수리를 영어로는 Golden Eagle이라고 하는데,
목의 황금색 깃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수컷의 경우 약 3.6㎏, 암컷의 경우 약 5.1㎏ 정도이다.
대부분의 맹금류가 그러하듯 검독수리도 암컷이 수컷보다
우월하게 큰 성적 이형성(Sexual dimorphism)을 보인다.
암수는 일부일처를 평생 동안 유지하기도 한다.
일부일처제는 암컷을 두고 수컷끼리의 경쟁이 심하지 않음을 의미하기에,
수컷이 커져야 할 이유가 사라진 셈이다.
또 암컷의 경우 아마도 알을 품기에 더 큰 개체가 방어에 유리했을 것이다.
나아가 먹이공급을 담당하는 수컷은 많은 먹이를 구해야 하기에
큰 암컷이 접근할 수 없는 좁은 공간도 활용할 수 있도록
몸집 차이가 있다는 가설도 존재한다.
사체를 채집하는 독수리보다는 먹이를 추적, 사냥하는
새매나 참매의 암수 크기차이가 현격하다는 증거도 있다.
검독수리는 꿩이나 뇌조와 같은 대형조류에서부터
멧토끼, 양, 염소, 심지어 여우, 너구리, 늑대까지도 사냥한다.
자신보다 훨씬 더 큰 덩치의 아이벡스 산양을 절벽으로 끌어당겨
사냥하는 영리함까지 겸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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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계보몽님의 댓글
검독수리의 내력을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해 주시어
영상을 감상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 견해로는 검둥수나 황금독수리가 어떨까 싶네요
사체를 뜯으면서 까마귀와 함께 으름장을 놓으면서 한끼를 즐기는
검독수리 처연한 모습입니다
로드킬한 고라니를 들어다가 먹이를 제공하는 진사님들의 노력도 혀를 내두릅니다
참 많은 노력 끝에 얻는 충족감이라 감히 그 기분을 짐작이라도 할까요
수고하신 영상 자세한 설명 잘 감상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등대님!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 가신 분들은 오후 5시에 등장한 소식을 접해봅니다.
그런 것을 따지면 이날은 조복이 따라온 것 같고요.
하루에 한 번, 운이 따르면 두 번 식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11시쯤에 원하는 사진을 담었으니... 그럭저럭 조복이 따라온 것 같습니다.^^.
봄이되면 우리나라를 떠나 시베리아 등 북쪽에서 번식하는 검수리가
얼마 전에 제주 한라산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기르는 모습이 77년 만에 발견한 뉴스를 접해봅니다.
천연기념물 제243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검수리의 소식을 접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게보몽 님!
안박사님의 댓글의 댓글
#.*밤하늘의`등대* PHoto-作家님!!!
"등대"作家님의 映像으로,"검수리"의 貌襲을 즐感합니다`如..
"검은`독수리"인줄로 알았더니만,"수리"와 "독수리"는 異種이군요..
"계보몽"詩人님의 말씀마따나,"검수리"의 內歷을 詳細히 設明해주시고..
먹이活動으로 "토끼`羊`염소`여우`너구리`늑대"를,射냥하다니 놀랍습니다`여..
"등대"作家님 德分으로,便하게 鳥類映像을 耽究합니다!感辭오며,늘 康`寧해要!^*^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
벌쳐(Vulture)는 콘도르처럼 시체를 뜯어먹고 사는 스캐빈저 계열 수리목 조류를 가리키는 말인데,
독수리는 여기에 속한다고 합니다.
흔히 말하는 이 글은 사냥을 하는 수리를 말하지만, 검수리도 때론 이렇게
사체를 먹습니다.^^.
사슴이나 늑대도 잡을 만큼 힘이 좋아 산양을 사냥하는 모습은 간간히
TV 자연다큐멘터리에서 가끔 보곤 합니다.
무시무시하죠!..^^...
감사합니다. 안박사님!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나무에 앉은 독수리의 눈빛이 왠지 애절해 보입니다예~
슬플일이 없을듯 한데예~~~
일부일처제로 평생을 간다니 사남들도 본 받아야 할듯예~
갈고리 같은 발톱으로 마루에 눕혀둔 애기도 채 갔다고 하니 힘은 장사인듯예~
윗지방 눈 소식에 아랫동네도 재채기 합니더예~
조금 추운데 엄살은 100단 입니다~^^*ㅋㅋ
안전 문자가 3-4통 날아옵니더예~
빙판길이라니 안전 운전 하시고예~
따습게 챙겨 입으시어 감기조심하시길예~~~~~^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의 댓글
강아지나 아기를 낚어가려는 뉴스는 외국에도 있었던 것 같고요.
일반 독수리는 덩치가 커도 사체를 찾지만 검수리는 맹금의 모습을
보입니다.
해를 지나 잊지 않고 다시 찾아오고, 같은 곳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 나름 영리한 검수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물가에아이님!
Heosu님의 댓글
용맹스럽고 늠름해 보이는 검독수리 맹금류겠지만,
어딘지 엉뚱한 면이 있지 않을까 혼자서 생각해 봅니다...
말씀대로 금호강변 가창오리 사진이 많이 올라와서 저도 염두에 두었다가
확실한 정보가 없어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갈곳은 많은 데 갈수는 없고...나...원...참,
수고하신 작품에 큰 박수를 보내 드리고 올 한 해도 더 좋은 작품 많이 담으시길 기원 합니다...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의 댓글
차밖에서 있으면 검수리가 오지 않는다고 해서
좁은 차 안에서 검수리가 오지 않으면 하루 종일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날 저는 오전 일찍 만났으니 다행인데, 해질 무렵 나타나서
셔속도 안 나오고 어두워서 진사님들의 원성을 받는 경우도 적잖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가창오리는 일몰의 황혼과 같이 담아야 제대로 일 것 같아
날씨가 너무 흐려 미련 없이 돌아왔습니다.
내비에 금강 나포십자뜰 철새관찰소나 가창오리 모인 것을 보고, 그 건너서 찍든지
아니면 고창 동림지가 유명한 출사지이죠!
조만간 북쪽으로 가기 전에 집합할 텐데 고민입니다.^^.
감사합니다. Heosu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