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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쌀 반 봉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7건 조회 1,732회 작성일 15-11-08 10:30

본문

어머니가 가꾸시는 정원에 피어있던 꽃
------------
소나기...
황순원님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읽으면 순수한 인연의 아름다움과 애잔한 아픔이 여운으로 남는다.
그러나 내 기억 속에 오래 자리한 소나기에 얽힌 옛일 하나는 언제나 아픔이고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빚으로 남아있다.

그날은 먹구름이 약간 낀 초여름 날이었다.

나는 막 사춘기에 접어든 박박머리 중학생이었고, 공부 잘하던 큰누나, 말썽 많이 부리던 작은누나는 기울어진 가세를
일으켜 세우는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겠다고 고향 떠나 서울에서 부지런히 돈을 벌어 보내오던 시절이었다.
물론 기울어진 가세를 등으로 받쳐 일으켜 세우시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등이 가장 많이 삭던 시절이었다.

쌀가게에서 쭈뼛거리며 쌀 한 봉지를 샀다. 돈주고 사는 쌀인데도 봉지로 사다보니 괜히 몸이 작아지는 것 같았다.
돌아 나오던 빠른 발걸음 그대로 집이 있던 마때산 길을 부리나케 달려 올라가는데, 한껏 짙어진 먹구름으로 잔뜩 찌푸린
날씨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어무이 말씀 들을걸...'


"익아~ 가서 쌀 한 봉지 팔아 온나~"
"봉지쌀을...? 집에 돈 없어예? 갔다오다 동네 친구들 보면 우짜라꼬, 봉지쌀을 사오라 카는교..."
"씰데 없는 소리 말고 얼른 가서 사온나~"
"에이 씨..."
볼멘 소리로 투덜거리면서도 내가 할 수밖에 없는 일, 집을 나서는데...
"비오겠다. 우산 갖고 가라~"
"퍼뜩 뛰 갔다오마 되지. 안 가 갈랍니다."
그게 반항이라도 되는 양 퉁명스레 말하고 휑하니 뛰쳐나와 봉지쌀을 사서 돌아가는 길이었다.

헐떡대며 경사진 길을 급히 달려 오르는데, 우르르 쾅! 천둥이 치더니 금새 후두둑 후두둑! 굵은 빗방울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금이라면 소나기니 금방 그치겠지 생각하며 남의 집 처마 밑에서라도 잠시 비를 피하며 기다릴 텐데, 그때는 비 더 쏟아지기 전에
빨리 집에 닿아야지 하는 조급한 마음으로 더 잽싸게 달리기만 했었다. 미련하게...

신문지로 만든 쌀 봉지다 보니 비를 맞은 자리부터 투둑 투둑 터지기 시작했다. 터진 구멍 으로 쌀들이 다투어 흘러내리고...
뚱하게 대꾸는 하고 나왔지만 봉지 쌀 심부름시킨 어머니 그 마음을 모르지 않는데, 무심한 쌀들은 달리는 길 여기저기 다투어 흘러내렸다.
한 톨이라도 더 건져보려고 등을 숙이고 양팔과 가슴으로 감싸 안았지만 작은 쌀 톨들 새 나가는 걸 다 막을 수가 없었다.

우산 가지고 올 걸... 어무이 말씀 들을 걸...
뒤늦은 후회가 등을 치는 소나기보다 더 세게 가슴을 쳤다.
다 버리고 그냥 어디론가 가버리고 싶었다.
겉은 물에 빠진 사람 같았어도, 속은 바싹 바싹 타 들어갔고 집에 다다랐을 땐 울음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빗물 뚝뚝 흘리며 반만 남은 축축한 쌀 봉지를 든 채 어머니 앞에 섰다.
한마디 꾸중이라도 하시면 당장 내동댕이치고 뛰쳐나갈 폼으로...

"...우짜노...우산 가지고 가라 카이..."
어머니의 깊은 한숨과 탄식. 안타까운 여운이 되어 내 가슴을 찔렀다.
목 끝까지 치고 올라온 울음을 꿀꺽 삼키고, 팔뚝에 빗물과 엉켜 붙은 쌀들까지 하나도 남김없이 다 털어 냈는데도,
작은 양푼에 담긴 쌀은 참 초라하게 적었다.

나이 들면서 효도한답시고 연로한 부모님께 은혜 갚으며 살려고 애를 쓰지만 그 쌀 반 봉지의 빚은 마땅히 갚을 방법이 없다.
소나기만 오면 되살아나는 빚이니 어찌 갚고 지울 수가 있으랴...
추천0

댓글목록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으면서 내 마음이 잠시 다급하게 읽었어요 ㅎ
 어쩔라고 빗속에 넘어지기라도 하면 ㅎ
소나기 맞으면서 터진 종이봉지 사이로 튀어나오는 쌀들이 눈이 보여 오네요 ㅎ
어릴적 가난의 추억은 우리 세대 들에게 누군들 없을까요
식구 많은 우리집 온통 보리쌀로 밥을 지으면 쌀구경
할아버지 아버지 밥그릇에 푸고나면 하기사 보리밥도 배불리 못먹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옛시절의 추억 어머님을 애끓게 하시던 아픔이 지금의 부를 이룩하게 하셨겠지요
우리 어릴적 애환의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이 가을 멋진날들 되세요 ~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하고 싶은데 잘 안되서 괜히 속상한 그런 일들은 누구에게나 있겠지요.
가난과 더불어 쌓였던 아픈 추억들, 각자의 기억으로만 간직하고 가기엔 아까워
이렇게 공유하는 것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습니다.
요듬 아이들이야 그런 이야기 듣고 싶어하지도 않고, 들어도 잘 모르는 이야기이니...ㅎㅎ
감사합니다 공유해주셔서.

메밀꽃산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메밀꽃산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님  우선  저와  같은 세대에  살으셨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60년대  우리세대땐  너무나  빈곤해 쌀봉지에  한됏빡씩  사먹던  시절이 있었지요
저도  해방둥이로  태어나  어려운시절을 겪고  지금도  마음의 상처로 남아 있지요

그래도 전    그렇게  고생은 안했지만  저의  4촌  남동생이  작년에  나의  족하 50세에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로  하직하고  장의실에서  눈물을 흐리면서  추억을  이야기 합디다요
나의 4촌동생은  나보다  훨씬  나이가  작지만  계모손에서 어렵게 자라서  그때  그당시  봉지쌀을
사러가면  한학교 친구들이  볼까봐  챙피했고  연탄 을 지푸라기에  궤서 들고 올때도
무척  챙피했노라고  애기합니다요

지금은  잘살고 있지만  어렸을때  가슴아픈  추억은  지워지지 않은 응어리로 남어 있다는 그말
마음자리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저도  가슴이 미여지네요.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큰형이 해방둥이지요. 저는 14살이나 어리니 막내동생쯤으로 여겨주시면 됩니다.
우리 세대까지도 연탄에 얽힌 추억이 참 많지요. 아궁이 연탄이 아래 위로 붙으면
다 탄 아래 연탄을 분리하기가 쉽지않아 울퉁불퉁 잘라 혼나던 일도 기억나고
쓰레기 구루마 오면 버리는 일도 저와 작은형 몫이라, 새마을 노래 들리면 부리나케

8579笠.님의 댓글

profile_image 8579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픈 기억들이 싸이고 쌓여서
오늘의 우리가 있음은 그날의 일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아니 큰 힘이되어 대한민국의 한줌의 흙이 되었다고 ...

마음자리님
소나기 내리던날 그날이 그립지 않으세요 !!


그러한날들이 그리워 진답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삿갓님, 이곳에서는 그런 소나기가 비 잦은 계절에 자주 온답니다.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센 빗줄기를 보면 어김없이 옛추억에 빠져들곤 하지요.
삿갓님은 그리움이 참 많으실 것 같습니다.
산에 계실 땐 속세가 그립고, 속세에 머무실 땐 산이 그립고...ㅎㅎ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 가꾸시는 정원의 화분에서 핀 꽃인데,
이름도 모르면서 그 색이 너무 강렬해 담아두었었지요.
옛일과 함께 올릴 수 있어 다행입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님~!
글 읽고 내려오니 마음이 울컥합니다~!!
어려운 이야기 입니다
누구나 그런시절이 있었지요 우리들 세대에는...
그래도 그시절은 물질적으로 어려웠지만
情이 철철 넘치는 시절이였지요~!
제사를 모셔도 온 동네에 나눠 먹고~!
이틀재 그칠줄 모르고 가을비가 내립니다
윗지방 가문 것 생각하면 더 와야 하는데...
아픔도 슬픔도 이제는 웃음으로 승화시킬수 있으니 이렇게 글로 표현 하실수 있지요~!
늘 행복하시고 건강 하시어요~!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하셨다니 글 쓴 보람 느껴집니다.
근데 웃기지요?
아픔이 담긴 옛 일인데, 돌아보면 언제나 그리운 일들이니 말입니다.

큰샘거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큰샘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고......
글이 길면 읽기전에 겁부터나는 버릇이 있는데
이젠 고쳐아할 것 같습니다.
영롱합니다 슬픈마음도, 피아노 음도, 예쁜 꽃망울도....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글이 많이 길지요?
그나마 이 글은 중간 정도 되는 글입니다. 더 긴 글도 많았지요. ㅎㅎ
그래서 늘  글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긴 글 마다않고 읽어주시고 공감까지해주셔서...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기억들은 이미 많이 풀어놓았지요. ㅎㅎ
물론 그냥 드립니다.
내일맑음님의 기억들도 사고 싶어요.
아이디로 봐서 분명 밝은 희망 가득한 이야기 보따리가 풀려질 것 같아요.

다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님 어릴때의 엄마 심부른에 대한
기억은 누구나 있겠지요
쌀한봉지를 사서 비가오니 그 안절부절한
꼬맹이의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네요
전 젤로 싫은게 쇠고기국 끊인다고
무우 사오라 할때였네요
가게주인이 알아서 주면 좋을건데도
꼬맹이 얘라고 시들하니 속에 바람든걸줘서
엄니한테 심부름도 똑바로 못한다며
꾸중들었던 기억이 생생히 떠오르네요 ㅎ
저도 늘 엄니한테는 어설픈 얘였으니요
어머님 살아계실때 늘 하시던 말씀
내가 니때문에 눈을 못감는다시는
그 말씀이 가슴 저리게하네요
요즘 이사때문에 힘들때믄 어머님이 간절히
보고싶어지네요 이사할때나 힘들때면 늘
알아서 해주시던 어머님 불효녀는 이런건가봐요
지 힘들때믄 어머님 생각하니요 이 아침에
마음님 글을보며 어머님 생각에 젖습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나쁜 가게 주인이!!
우리 고향지킴이님 어린 날에 그런 아픈 추억을 남겨주다니...
무우 말씀 하시니, 겨울날 이른 새벽에 막 잠을 깼을 때, 먼저 깬 누나가 맨 무우 얇게 잘라 주던 기억이 납니다.
씹으면 약간 떫으면서도 청량한 시원함을 남겨주던 그 맛이 생각나네요. 물론 바람든 무우는 그런 맛을 못내지만요.ㅎㅎ
자당께서는 생전에 괜한 걱정하신 듯 합니다.
생활과 예술의 조화를 그렇게 훌륭하게 창작해내시는 지금의 님을 보신다면 주변분들에게 이렇게 말하실 겁니다.
"쟈가 우리 딸이라예. 참 이쁘지예."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나기
요즈음은 소나기도 자주 볼수없습니다
소나기 그치고 나면 유난히 파란 하늘에 무지개도 걸렸었는데..
어릴때 심부름 많이 했지요
엄마는 어찌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꼭 나한테만 시키는지
요새 아이들은 심부름 할 시간도 없이 공부에 학원에 ..
어려운 시절이야기도 아름답게 들립니다
글솜씨 좋아서 기다렸는데 반갑게 재미있게 읽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는 일이 바빠 자주 못들리는 동안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노라면님이 제 글 읽는 것 좋아하시는데 혹 기다리실지도 몰라.' 하는 자가당착의 생각. ㅎㅎ
긴 글, 늘 읽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지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님 이와 비슷한 일을 겪은
옛일이 생각 나네요
쌀 한봉지와 소나기 실감나게 잘 쓴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었어요
너무나 가난해서 아름다웠던 옛날이지요

위의 꽃 이름은 금관화입니다 
우리집에도 몇년간 피었었는데
지난겨울에는 얼어 죽었는지 올해는
피어나지 않았어요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난해서 아름다웠던 시절이란 말씀이 마음에 듭니다.
가난했기에 배움도 참 많았던 시절이었던 것도 같습니다.
아...저 꽃이름이 금관화이군요.
기억력이 점점 옅어지시는 어머니께도 저 꽃이름 잘 기억하시도록
알려드려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님의 글 읽는 동안은
언제나 마음 조이는 시간입니다.
다음은 무슨말이 나오련아
요즘은 비닐에 담아주니 비맞아도
문제가 업지만
신문지 반봉지라도 어덯게 남겼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은 반봉지를 어머니 앞에 내 놓으며
야단맞을 준비까지 얼마나 애 태웠을까
하는 생각에 너무나 가슴이 아푸네요.
그때 일 빚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비맞은 아들 떨고있는 모습 보시는 어머니의
마음을 지금이라도 헤아려 보시기를 바랩니다.
어려웠는 시절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마음자리님!
언제나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그때의 어머니 그 기막혔을 마음은 나중에야 헤아릴 수 있더라구요.
그땐 그저 제 속상함에만 빠져서...

메밀꽃산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메밀꽃산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님 늦게 또 들어왔어요 울님의  답글 읽어보곤
우리세대  사람들이  고생을 했었나  그런 생각이  나네요
 
막내  동생이란 단어가  마음속에 감정이 냇물흘러가는듯 그런  느낌을  주네요
사실  우리세대엔  먹을거리도  별로없었던 기억이요
울 마음자리님은 그래도  형님들이  위로 몆분이 계셔서  귀염받고 사셨으리라
믿어요
나또한  언니가 5살연상이 계셔서  고생은 모르고 자랏지만  머리속엔  그지겨웠던 그시절이
너무 싫었어요
그땐  집에  라디오 한대만 있었어도  행복했었던 기억이요
마음자리님 그럼 앞으로 나의 막내동생이라고 생각할께요
어느곳에 살고 계신지요.?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메밀꽃산을님,
저는 멀리 미국 휴스턴에서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산을님을 제 큰누님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때로부터 70년, 우리나라 만큼 한 세기동안 많이 변한 나라는 없답니다.
가난과 고생을 허리에 졸라매고 열심히 살아 이겨낸 부모님 세대와 형님, 누님들 덕분입니다.

hanter님의 댓글

profile_image han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 달동네 살때~
새끼줄에 맨 연탄 생각납니다.
새끼줄 풀려서 길 바닥에 깨진 연탄 쓸어 담으며
울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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