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찬가] / 함동진
빙산 같은 현대인의 집념은
오는 봄과 함께 풀리고
새아씨의 바늘 끝인 양
연륜 없는 어린것이
천 만근 대지를 꿰뚫어
지축을 울리면
자연계의 맥박은 기동을 하고
나비의 무도회
훈풍의 코러스
꽃들의 연가
어느새 대지는 비단 폭
평화가 온다.
기나긴 문명의 인간적 도태에서
아쉬운 한 부분이 죽어만 갈 건가
영장도 날개를 펴자
낙원을 심고
평화가 움돋을 때
온 천지에 울리는
드높은 봄의 찬가를 부르자
아름다운 인간의 속삭임을…….
D:\2010.04.13 갈미한글공원 백운호수 2010.04.10 018갈미한글공원 백운호수 사진/함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