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나의 사람아 겨울의 찬 바람 속에서 견디어낸 생명들이 신을 찬양하며 봄맞이의 환희에 지난날의 추위를 잊어갈지언정
눈 덮인 들녘을 가로질러 갔던 우리들의 사랑을 나는 결코 잊지 않으리라 따스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찬 겨울에 들켜버린 사랑을 되돌려 받고 싶다.
너무 고와 차라리 슬픈 나의 사람아 이 봄은 우리의 만남을 위해 주어진 시간이라고 고집부리고 싶다. 봄바람이 내 가슴에 살며시 와 닿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질 때 가벼운 몸짓으로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를 만나 그대의 가슴에 작은 내 얼굴을 꼬옥 묻고 싶다.
그런 후 고단한 내 사랑을 그대의 발 밑에 눕히리라 귀한 나의 사람아 그대가 내게 너무 소중하기에
차마 그대에게 닿기 전에 발길을 돌리어 끝내 만나지 못할지라도 나는 결코 그대를 배반하지 않으리라. 우리의 사랑을 허물지 않으리라.
다음 세상에서 우리 만날 때 이 세상에서 이어져 온 사랑으로 다시금 그대에게 절실한 사랑의 고백을 하리라. 같은 하늘 아래 그대 숨쉬고
계심이 눈물나게 고마운 오늘 수도자 아벨라아르를 남김없이 사랑한 엘로이즈의 고백을 두 손에 모아 그대에게 바치련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브람스의 교향곡 영웅
'독일진혼곡'등 주옥같은 작품을 작곡한 독일의 낭만주의자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브람스의 쉰 번째 생일 때 일이다. 자신의 생일인 줄도 모르고 작곡에 열중하던 그가 정성스레 쓴 악보를 찢어 버리며 혼자 중얼거렸다.
50세가 되면 작곡을 그만 두어야 해 아무리 해 봐야 신통하지가 않은 걸 난장판이 된 집을 박차고 나온 그는 산책을 하였다 그런데 한참을 걷다 보니 친구 에르발이 점심 식사에 초대 한 것이 떠 올라 브람스는 얼른 집으로 다시 돌아가서 외출복으로 갈아 입고서는 에르발의 집으로 향했다.
에르발의 집에는 여러 친구들이 모여 있었는데 왠지 이상스러운 분위기를 느낀 브람스가 의자에 앉으려 하자 에르발은 술잔을 들며 말했다. 여러분 오늘이 무슨 날 인지 아십니까? 오늘은 제 친구인 브람스의 쉰 번째 생일입니다. 사랑하는 친구를 위해 건배를 제안합니다.
브람스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자신도 잊고 지낸 생일을 기억하는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했다. 파티가 끝난 뒤 브람스는 바로 다뉴브 강가로 향했다. 강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하염없이 흐르고 있었다. 브람스의 마음 속에서는 깊은 운율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또한 흐르는 강물 처럼 시간과 공간을 잊은 채 오선지에 운율을 그대로 옮겨 적었다. 바로 그 노래가 오늘 날 우리에게 <영웅>으로 더 잘 알려진 <교향곡 3번 F 장조>이다. <영웅>이 만들어지고 그의 음악관은 다시 한번 바뀌게 되었다.
"50세에 작곡을 단념하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생각이였어 작곡가는 죽을 때 까지 작곡에 전념해야 됨을 이제야 알겠어"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영상제작 : 소화데레사
복이 많은 열 가지 이유
감정은 부딪힘에서 생깁니다. 부딪힘은 가까운 사람에게서 옵니다. 가까운 관계에서 분별심, 갈등이 일어납니다.
그 갈등과 분별심 때문에 내면의 순수함으로부터 멀어지고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고 복이 많은지 잊어버립니다.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 나는 정말로 복이 많은 사람이다." 자신에게 이렇게 이야기 해 봅니다. 왜 복이 많은지 살펴보기 바랍니다. 열 가지 정도 생각해 보십시오.
살아가면서 많은 부딪힘 속에서 복은 사라져 버리고 불만과 불평이 생기면서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불행하다는 생각이 가슴을 답답하게 합니다.
"나는 무엇이 부족하다" 그래서 자꾸 있는 것 보다는 없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이 자신을 작게 만들고 자기 가슴을 답답하게 듭니다.
내가 복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복이 없다고 생각하면 계속 복이 없는 일을 만들어냅니다. 복이 있다고 생각할 때 계속해서 복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내가 얼마나 복이 많은 사람인지 열 가지 이유를 적어보십시오. 그것을 눈에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매일 자신의 뇌에게 들려주십시오.
"나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세상에서 가장 값진 만원
남편이 잠 못 들고 뒤척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양복주머니에서 꼬깃한 만 원짜리 한 장을 꺼냅니다
무슨 돈이냐며 묻는 아내에게 남편은 자기의 비상금이었는데 핼쑥한 모습이 안쓰럽다며 내일 몰래 혼자 고기뷔페에 가서 소고기 실컷 먹고 오라고 주었습니다
순간 만 원짜리 한 장을 펴서 쥐어주는 남편을 바라 보던 아내의 눈가엔 물기가 "여보 저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어젯밤 남편에게서 만 원을 받은 아내는 뷔페에 가지 못했습니다
못 먹고 산지 하루 이틀도 아닌데 노인정에 다니시는 시아버지께서 며칠째 맘이 편찮으신 모양입니다
아내는 앞치마에서 그 만원을 꺼내 노인정에 가시는 시아버지 손에 쥐어드렸습니다 "아버님 만원 이예요. 제대로 용돈 한 번 못 드려서 죄송해요. 작지만 이 돈으로 신세진 친구 분들하고 약주나 한잔 나누세요." 시아버지는 너무나 며느리가 고마웠습니다 시아버지는 어려운 살림 힘겹게 끌어 나가는 며느리가 보기 안스럽습니다.
시아버지는 그 돈 만원을 쓰지 못하고 노인정에 가서 실컷 자랑만 했습니다. "여보게들! 울 며느리가 오늘 용돈 빵빵하게 줬다네" 그리고 그 돈을 장롱 깊숙한 곳에 두었습니다.
다음 해 설날 할아버지는 손녀의 세배를 받습니다. 기우뚱거리며 절을 합니다. 주먹만한 것이 이제는 훌쩍 자라 내년엔 학교에 간답니다.
할아버지는 손녀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습니다. 미리 준비해 놓은 그 만원을 손녀에게 세배 돈으로 줍니다.
"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는 외동딸 지연이는 마냥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세배돈을 받은 지연이는 부엌에서 손님상을 차리는 엄마를 불러냅니다.
"엄마 책가방 얼마야?" 엄마는 딸의 속을 알겠다는 듯 빙긋 웃습니다 "왜? 우리 지연이 학교 가고 싶니?"
지연이는 엄마에게 할아버지에게서 세배 돈으로 받은 만원을 엄마에게 내밀었습니다. "엄마한테 맡길래 내년에 나 예쁜 책가방 사줘요."
요즘 남편이 힘이 드는 모양입니다. 내색은 하지 않지만 안 하던 잠꼬대까지…… 아침에 싸주는 도시락 반찬이 매일 신 김치 쪼가리 뿐이라 아내는 조용히 일어나 남편 양복 속주머니에 낮에 딸 지연이가 맡긴 만원을 넣어 둡니다. " 여보, 내일 맛난 거 사서 드세요" 라는 쪽지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