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락 (苦樂)" 김 소 월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고 락 (苦樂)" 김 소 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33회 작성일 19-03-23 09:30

본문


♣ "고 락 (苦樂)" 김 소 월 ♣

 
 무거운 짐 지고서 닫는 사람은 
 기구(崎嶇)한 발뿌리만 보지 말고서 
 때로는 고개 들어 사방산천의 
 시원한 세상풍경 바라보시오

 먹이의 달고 씀은 입에 달리고 
 영욕(榮辱)의 고와 낙도 맘에 달렸소 
 보시오 해가 져도 달이 뜬다오 
 그믐밤 날 궂거든 쉬어 가시오 

 무거운 짐 지고서 닫는 사람은 
 숨차다 고갯길을 탄치 말고서 
 때로는 맘을 눅여 탄탄대로의 
 이제도 있을 것을 생각하시오 

 편안이 괴로움의 씨도 되고요 
 쓰림은 즐거움의 씨가 됩니다 
 보시오 화전망정 갈고 심으면 
 가을에 황금이삭 수북 달리오 

 칼날 위에 춤추는 인생이라고 
 물속에 몸을 던진 몹쓸 계집애 
 어쩌면 그럴 듯도 하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줄은 왜 몰랐던고 

 칼날 위에 춤추는 인생이라고 
 자기가 칼날 위에 춤을 춘 게지 
 그 누가 미친 춤을 추라 했나요 
 얼마나 비꼬이운 계집애던가

 그야말로 제 고생을 제가 사서는 
 잡을 데 다시 없어 없나부지요 
 무거운 짐 지고서 닫는 사람은 
 길가의 청풀밭에 쉬어 가시오 

 무거운 짐 지고서 닫는 사람은 
 기구한 발뿌리만 보지 말고서 
 때로는 춘하추동 사방산천의 
 뒤바뀌는 세상풍경 바라보시오

 무겁다 이 짐을랑 벗을 겐가요 
 괴롭다 이 길을랑 아니 걷겠나 
 무거운 짐 지고서 닫는 사람은 
 보시오 시내 위의 물 한 방울을

 한 방울 물이라도 모여 흐르면 
 흘러가서 바다의 물결 됩니다 
 하늘로 올라가서 구름 됩니다 
 다시금 땅에 내려 비가 됩니다 

 비 되어 나린 물이 모둥켜지면 
 산간엔 폭포 되어 수력전기요 
 들에선 灌漑(관개)되어 만종석(萬鍾石)이오 
 메말라 타는 땅엔 기름입니다. 

어여쁜 꽃 한 가지 이울어 갈 제 
 밤에 찬이슬 되어 추겨도 주고 
 외로운 어느 길손 창자 주릴 제 
 길가의 찬 샘 되어 누꿔도 주오 .

시내의 여지없는 물 한 방울도 
 흐르는 그만 뜻이 이러하거든 
 어느 인생 하나이 저만 저라고 
 기구하다 이 길을 타발켰나요 

 이 짐이 무거움에 뜻이 있고요 
 이 짐이 괴로움에 뜻이 있다오 
 무거운 짐 지고서 닫는 사람이 
 이 세상 사람다운 사람이라오 
 . . 김 소 월 . . .
본관은 공주. 본명은 정식(廷湜). 
전통적인 한(恨)의 정서를 여성 화자를 
 통해 보여주었고, 향토적 소재와 설화적 
 내용을 민요적 기법으로 노래하였다..
<Html by 김현피터>

움직이는 아이콘 예쁜라인 이미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매기의 추억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 

옛날의 금잔디 동산에 매기 같이 앉아서 놀던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매기 내 사랑하는 매기야

동산수풀은 없어 지고 장미꽃은 피어 만말 하였다 
물레방아 소리 그쳤다 매기 내사랑하는 매기야

지금 우리는 늙어지고 매기 머린 백발이 다되었다
옛날의 노래를 부르자 매기 아 아 희미한 옛생각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1,244건 6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99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12-28
1099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1 12-27
1099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12-27
1099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12-26
1099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1 12-26
10989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 12-25
10988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12-25
1098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12-25
1098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1 12-25
1098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12-24
1098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1 12-23
1098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1 12-23
1098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1 12-22
1098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1 12-22
1098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12-21
1097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1 12-21
1097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12-20
1097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1 12-20
1097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1 12-19
1097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12-19
1097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1 12-18
1097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12-18
1097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12-17
10971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1 12-16
1097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12-16
1096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1 12-16
1096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12-15
1096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12-15
1096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1 12-14
1096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12-14
1096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1 12-13
1096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12-13
1096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1 12-13
1096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1 12-13
1096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12-12
1095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12-12
10958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1 12-11
1095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 12-11
1095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12-11
1095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1 12-11
1095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1 12-11
1095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1 12-10
1095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 12-10
1095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1 12-10
1095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12-09
1094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12-09
1094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1 12-09
1094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1 12-09
1094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12-08
1094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12-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