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세일즈맨의 첫 번째 판매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추천글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 시나 영상시,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등)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삼가해 주세요

 ☆ 이용자에 대한 소스제공을 위해 게시물 등록시 가급적 소스보기 박스란에 체크해 주세요^^

어느 세일즈맨의 첫 번째 판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3회 작성일 19-07-04 04:26

본문

어느 세일즈맨의 첫 번째 판매

당신의 꿈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려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말라.
소인배들은 언제나 그렇게 한다.
그러나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들은 당신 역시 위대해질 수 있음을 느끼게 한다.
마크 트웨인

1993년 가을이 깊어져 가는 어느 토요일 오후에 나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앞마당에 할 일이 태산 같았기 때문이다.
낙엽을 갈퀴로 긁어모으고 있는데 일곱 살짜리 우리 아들 녀석이 곁에 와서
내 바지를 잡아당겼다.
"아빠, 종이판 하나만 만들어 줘요."
내가 말했다.
"나중에 하자. 닉, 지금은 너무 바빠."
닉은 고집을 부렸다.
"아빠, 지금 당장 종이판이 필요하단 말예요."
내가 물었다.
"뭣 땜에 그러니?
닉이 대답했다.
"내가 가진 돌들을 팔려구요."
닉은 어려서부터 돌을 수집하는 일에 열성적이었다.
사방에서 돌들을 주워 모으고, 사람들이 갖다 주기도 했다.
차고의 상자 안에는 돌들이 가득했다.
닉은 정기적으로 그것들을 닦고. 분류하고, 다시 쌓아 두었다.
그것들은 닉의 보물이었다.
난 말했다.
"지금 아빠는 그런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 닉. 오늘 중으로
이 낙엽들을 다 치워야 해.
엄마한테 가서 도와 달라고 해라."
조금 있다가 닉이 종이판 한 장을 들고 돌아왔다.
거기엔 일 곱살 먹은 글씨체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오늘 세일함-1달러)
아이의 엄마가 판때기 만드는 일을 거들어 준 모양이었다.
그것을 들고 닉은 사업 전선에 나섰다.
작은 바구니 하나와 자신이 좋아하는 돌 네 개를 들고 닉은
집앞 도로로 걸어나갔다.
그곳에다 한 줄로 돌들을 늘어놓은 뒤 닉은 바구니 옆에 앉았다.
나는 닉의 행동이 하도 재밌어서 멀지 감치서 지켜보았다.
반시간이 흐르도록 지나가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나는 다가가서 닉이 뭘하고 있는가 보았다.
내가 물었다.
"잘돼 가니, 닉?
닉이 대답했다.
"그럭 저럭요."
내가 다시 물었다.
"그 바구닌 뭣에 쓸거니?
닉은 당연한 걸 묻느냐는 투로 대답했다.
"돈을 넣으려 구요."
"돌 하나에 얼마씩 받을 생각이지?
닉이 대답했다.
"하나에 1달러씩요.
"닉, 돌 하나에 1달러씩이면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을 거야."
"아녜요. 분명히 살 거예요?
"닉, 우리 집 앞으로는 네 돌을 구경할 만한 사람들이 별로 지나다니지 않아.
도로 갖다 놓고 놀이나 하지 그러니?
닉이 항의했다.
"그렇지 않아요.
분명히 살 사람이 지나갈 거예요.
걸어가는 사람도 있을 테고.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하며 지나가는 사람도 있고,
차를 타고 집들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어요."
닉에게 소용없는 짓 그만두라고 하고 싶었지만 결국 설득에 실패하고
나는 마당 치우는 일로 돌아갔다.
닉은 끈기 있게 그 자리를 지켰다.
한참 뒤 소형 미니 밴 한 대가 길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내가 일손을 멈추고 지켜보고 있자니, 닉은 차를 향해 종이판을 높이 쳐들었다.
차가 속도를 줄이면서 젊은 부부가 목을 내밀고 종이판에 적힌 글을 읽었다.
차는 막다른 골목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닉 쪽으로 다가오더니
여자가 창문을 내렸다.
난 그들의 대화를 들을 수 없었지만 여자가 남자에게 고개를 돌리자
남자가 지갑을 꺼내는 것이 아닌가! 남자가 여자에게 1달러 지폐를 건네고,
여자는 차 밖으로 걸어나와 닉에게 다가갔다.
이것저것 만져 보더니 여자는 그중 하나를 집어들고 닉에게 1달러를
건넨 뒤 그곳을 떠났다.
나는 놀란 나머지 마당에 주저앉았다.
닉이 내게로 쏜살같이 달려왔다.
돈을 흔들며 닉이 소리쳤다.
"제가 1달러에 돌을 팔 수 있을 거라고 했잖아요.
자신을 믿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구요?
나는 집 안으로 들어가 카메라를 갖고 나왔다.
그래서 닉과 그 종이판을 사진에 담아 두었다.
어린 녀석이 자신 속에 강한 믿음을 갖고,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 주었던 것이다.
그것은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에 대한 큰 교훈이었다.
우린 그 일을 통해 많은 걸 배웠으며, 오늘날까지도 그 일에 대해 얘기하곤 한다.
그 날 느즈막히 나는 집사람과 닉을 데리고 저녁 외식을 하러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차안에서 닉이 묻기를, 자기한테 정기적으로
용돈을 줄 수 없느냐는 것이었다.
아이의 엄마는 용돈은 직접 벌어서 써야 한다면서 닉이 집안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이 뭔가 생각해 보자고 말했다.
그러자 닉이 말했다.
"좋아요. 그런데 일주일에 얼마씩 주실 거죠?" 집사람이 말했다.
"일곱 살이니까, 일주일에 1달러씩이면 어떨까?"
그러자 뒷좌석에서 당장에 볼 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일주일에 1달러라구요?
그 정도면 돌멩이를 팔아서도 얼마든지 벌 수 있다구요"

출처 : 《마음을 열어주는 105가지 이야기》 중에서 롭, 토니, 닉 해리스 글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049건 1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04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8:17
704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8:12
704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8:11
704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10-14
704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10-14
704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10-14
704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1 10-12
704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10-12
704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10-12
704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10-11
703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10-11
703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10-11
703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1 10-10
703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1 10-10
703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 10-10
7034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1 10-09
703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2 10-09
703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10-09
703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10-09
703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10-07
702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 10-07
702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10-07
702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10-06
702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1 10-06
702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 10-05
702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 10-05
702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10-05
702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10-04
702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10-04
702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10-04
701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10-03
701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10-03
701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10-03
701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1 10-02
701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10-02
701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10-02
701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10-01
701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1 10-01
701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10-01
701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10-01
700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10-01
700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1 09-30
700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09-30
700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9-30
700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9-30
700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9-28
700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9-28
700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9-28
700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09-27
700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 09-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