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담비의 아름다운 털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흰 담비의 아름다운 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7회 작성일 20-04-23 13:14

본문



 

 



      흰 담비의 아름다운 털

      숲 속에 사는 흰 담비는 추운 겨울을 좋아했습니다.
      여름 동안에는 갈색이던 담비의 털이 겨울이 되면
      새하얗고 아름답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먹을 것이 귀한 겨울이어서 더 많은 식량과 사냥감을 
      쫓아야 하는 흰 담비는 일과가 끝나면 자신의 하얀 털을 
      곱게 다듬고 정리하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때로는 흰털을 정리하는 데 정신이 팔려 먹을 것을 찾거나 
      사냥을 나가는 일을 잊을 정도였습니다.

      그런 흰 담비에게 족제비가 걱정되어 말했습니다.

      "아무리 네 흰털이 아름다워도 
      목숨보다 귀한 것은 아니야."

      하지만 흰 담비는 족제비가 자신의 아름다운 털을 
      질투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족제비의 말을 무시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흰 담비는 살쾡이와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흰 담비는 살쾡이를 피해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힘을 다해 달아나던 흰 담비 앞에
      진흙탕이 나타났습니다.

      달아나기 위해서는 진흙탕 위를 뛰어가야 했지만
      그러면 흰 담비의 털은 엉망진창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아름다운 털이 더럽혀질 것으로 생각한 
      흰 담비는 그만 진흙탕 앞에서 멈췄습니다.

      그러자 쏜살같이 달려온 살쾡이가 흰 담비를
      덥석 물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485년에 완성한 
      '흰 담비를 안은 여인'이라는 그림에는 한 여인이 
      흰 담비를 안고 있습니다.

      흰 담비는 자신의 털을 더럽힐 바에는
      차라리 잡혀 죽는다는 사람들의 믿음 때문에
      순수, 순결의 상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자신이 자랑하는 순수한 아름다움이 훼손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이 꼭 지켜야할 그 뭐가 있다면 목숨과도 맞바꿀
      준비를 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더나가 정말 양심적으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신념을 쉽게 포기하는 것 남녀간의 부적절한 관계가
      그렇습니다.
      자신을 알고 하는 말인지 모르고 하는 말인지 모르지만
      극이 소수이긴 하지만 나쁜 사람들일수록
      양심 것 산다고 설쳐댑니다.
      부끄럽지 않다고 설쳐댑니다.
      남의 남편과 남의 아내와 한번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경찰 검찰 조사만 안 받고 뉴스에 나오지 않으면
      자기는 선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반성할 줄 모르는
      비양심적인 사람은 한번쯤 자신을 뒤돌아보아야합니다. 

      남의 남편과 남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거나 
      탐하는 사람은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다는 것을
      다들 명념 했으면 좋겠습니다.

      꽃같이 아름다운 하얀 자기를 보호할 줄 아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어떤 분 기자 회견보고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시 두 편 여기에 옮겨 놓습니다.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개피

      김용호

      세상에 어떤 사람들의 
      혈관에는 개피가 흐르고 있어요.

      개같이 노는 여자와 
      가리지 않고 조심성 없이
      함부로 바람피운 남자

      개같이 노는 남자와 
      가리지 않고 조심성 없이
      함부로 바람피운 여자

      혈관에는 개피가 
      흐르고 있는 개 같은 사람들은
      기억해야 합니다.

      감쪽같이 숨김으로 
      가족과 지인들은 몰라도

      명절 때마다 제삿날마다
      상 챙겨주는 조상의 모든 귀신들은
      그 더러운 죄를 알고 
      통곡도 못하고 슬퍼한다는 사실을 

      인간의 머리털까지 
      다 세고 계시는 
      하나님은 그 죄를 확실히 알고
      분명 잊지 않는다는 사실을


      영상제작 : 동제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809건 1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80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3-28
280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3-28
280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1 03-13
280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1 03-13
280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1 02-24
280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1 02-24
280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1 02-21
280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 02-21
280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1 02-20
280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2-20
279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2-19
279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2-19
279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1 02-18
279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2-18
279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1 02-17
279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2-17
279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1 02-16
279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2-16
279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1 02-11
279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02-11
278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1 02-09
278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1 02-09
278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02-08
278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1 02-08
278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1 02-05
278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1 02-05
278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01-29
278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1-29
278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1 01-28
278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1-28
277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1 01-27
277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1 01-27
277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1-26
277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1 01-26
277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01-24
277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 01-24
277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1 01-23
277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1 01-23
277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01-15
277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1 01-15
276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1 01-14
276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1-14
276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1-10
276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1 01-10
276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1 01-07
276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1 01-07
276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1 12-30
276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1 12-30
276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1 12-13
276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1 12-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