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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오는 미래의 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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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2회 작성일 20-10-06 14:35

본문


누구에게나 오는 미래의 노후

누구에게나 오는 미래의 노후
"우리는 그렇게 혼자가 된다"
당신은 인생의 마지막 20년을 함께 할 친구 가 있습니까?
대만에서 '미래의 노후'라는 주제로 한 웹 영화가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샀다고 합니다.
영화 속 줄거리는 산 속에서 혼자 사는 노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부인은 일찍 돌아가시고 4명의 자식들은 모두 장성해
교수가 되었거나 해외에 나가 장사를 하면서 잘 살고 있고,
노인만 자식들이 모두 떠난 산골 집에서 혼자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과 손자가 멀리서 찾아온다는 소식에 그는
정성껏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합니다.
하지만∼곧이어 바빠서 오지 못한다는 전화를 받게되고,
준비했던 음식들은 주인을 잃고 맙니다.
창 밖의 하늘마저 우중충해지고 노인은
친구들을 불러 함께 식사 할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누렇게 색이 바랜 낡은 수첩을 한참 동안 뒤적거려도 함께
식사할 만한 친구가 없습니다.
세상을 떠났거나 모두 연락이 안 되는 친구들뿐이었습니다.
때맞춰 창 밖에서는 비가 쏟아져 내리고, 결국 노인은,
부엌 식탁에 앉아 가득 차려진 음식을 홀로 먹게됩니다.
마지막 장면 위로, "인생의 마지막 20년을 함께 할 친구가 있습니까?"라는
자막이 흐릅니다.
대만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 '우뤄취안 著, "우리는 그렇게 혼자가 된다"는
미래 나의 자화상은 어떤 모습이 될지 잠시 명상에 잠기게 합니다.
노후의 친구는
첫째
가까이 있어야 하고
둘째
자주 만나야 하며
셋째
같은 취미면 더 좋습니다.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拾 古來稀)라는 칠순잔치도 사라진 지금,
인생백세고래희(人生百世古來稀)가 정답이 된 고령화 시대입니다.
60대는 노인 후보생으로 워밍업 단계요.
70대는 초로(初老)에 입문하고,
80대는 중노인(中老人)을 거쳐,
망백(望百)의 황혼길
장수(長壽)가 좋기는 하나……
아족부행(我足不行) 내발로 못 가고,
아수부식(我手不食) 내 손으로 못 먹고,
아구부언(我口不言) 내 입으로 말을 못하고,
아이부청(我耳不聽) 내 귀로 못 듣고.
아목부시(我目不視) 내 눈으로 못 본다.
이렇다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요.
죽을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강이 최고의 가치입니다.

그래도 노인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큰소리 치고 사는
"100세 시대의 노인 처세 법"의 처음과 끝은 딱 하나
그것은 바로 첫째도 "내가 쏜다." 둘째도 "내가 쏜다." 이이랍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 술 한잔, 밥 한끼쯤 베풀 줄 아는
여유가 있어야 하며, 대접받기보다는 한턱내는 즐거움이 있지 않던가?
결코 젊은 날로 돌아갈 수는 없고, 다시 한 번 더 살아볼 수도 더욱 없고,
지금 이 순간 큰소리 한번 못 치면 언제쯤 해 보겠습니까?
죽을 때 자식들에게 줄 생각말고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말처럼 이제부터라도 남은 여생을
큰소리 꽝꽝치며 내일 점심은 - "내가 쏜다."라고
큰소리 쳐도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들 인생은 이렇다네"
流水不復回 (유수불부회) :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行雲難再尋 (행운난재심) : 떠도는 구름은 다시 볼 수 없네
老人頭上雪 (노인두상설) : 늙은이의 머리 위에 내린 흰눈은,
春風吹不消 (춘풍취불소) : 봄바람 불어와도 녹지를 않네
春盡有歸日 (춘진유귀일) : 봄은 오고 가고 하건만,
老來無去時 (노래무거시) : 늙음은 한번 오면 갈 줄을 모르네
春來草自生 (춘래초자생) : 봄이 오면 풀은 절로 나건만,
靑春留不住 (청춘유부주) : 젊음은 붙들어도 달아나네
花有重開日 (화유중개일) : 꽃은 다시 필 날이 있어도,
人無更少年 (인무갱소년) : 사람은 다시 소년이 될 수 없네
山色古今同 (산색고금동) :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변화지 않으나,
人心朝夕變 (인심조석변) :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네



아래 제목, 글은 여기에 두 번 올렸습니다만
다시 올립니다. "어느 교수의 질문"



어느 교수의 질문

어느 강좌시간에 교수가 한 여성에게 말했다.
앞에 나와서 칠판에 아주 절친한
사람 20명의 이름을 적으세요.
여성은 시키는 대로 가족 친척 이웃
친구 등 20명의 이름을 적었다.
교수가 다시 말했다.
이제 덜 친한 사람 이름을 지우세요.
여성은 이웃의 이름을 지웠다.
교수는 또 한 사람을 지우라고 했고 여성은
회사동료의 이름을 지웠다.
몇 분 후 칠판에는 네 사람 부모와
남편 그리고 아이만 남게 되었다.
교실은 조용해 졌고 다른 여성들도
말없이 교수를 바라보았다.
교수는 여성에게 또 하나를 지우라고 했다.
여성은 망설이다 부모이름을 지웠다.
교수는 다시 또 하나를 지우라고 했다.
여성은 각오한 듯 아이 이름을 지웠다.
그리고 펑펑 울기 시작했다.
얼마 후 여성이 안정을 되찾자 교수가 물었다.
남편을 가장 버리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입니까?
모두가 숨죽인 채 여성의 대답을 기다렸다.
여성이 대답했다.
시간이 흐르면 부모는 나를 떠날 것이고
아이 역시 언젠가 나를 떠날 것이다.
일생을 나와 함께 지낼 사람은 남편뿐입니다.
반대로 남편도 역시
일생을 나와 함께 지낼 사람은 아내뿐입니다.
그렇습니다.
가족이 아주 좋아도 남편↔아내
사이만큼 좋을 수 없습니다.
세상에 친구가 좋아도 남편↔아내
사이만큼 좋을 수 없습니다.
늙고 병들면 당신을 도와 줄 사람은
당신의 남편↔아내뿐이 없습니다.
남은 시간은 부부가 함께 가야할 길입니다.
서로 의지하고 아끼며 가야할 길이죠.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아끼시기 바랍니다.
아끼며 삽시다.
존경하며 삽시다.
사랑하며 삽시다.
행복하게 삽시다.



늙어 가는 길

윤석구

처음 가는 길입니다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입니다
무엇하나 처음 가는 길은 없었지만
늙어 가는 이 길은 몸과 마음도 같지 않고
방향감각도 매우 서툴기만 합니다

가면서도 이 길이 맞는지
어리둥절할 때가 많습니다
때론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곤 합니다

시리도록 외로울 때도 있고
아리도록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어릴 적 처음 길은 호기심과
희망이 있었고 젊어서의 처음 길은
설렘으로 무서울 게 없었는데
처음 늙어 가는 이 길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지팡이가 절실하고
애틋한 친구가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래도 가다보면 혹시나
가슴 뛰는 일이 없을까 하여
두리번 두리번 찾아봅니다

앞길이 뒷길보다 짧다는 걸 알기에
노욕 인줄 알면서도 한발 한발
더디게 걸으면서 생각합니다
아쉬워도 발자국 뒤에 새겨지는
노을처럼 아름답기를 소망하면서
황혼 길을 천천히 걸어갑니다

꽃보다 곱다는 단풍처럼
해돋이 못지 않은 저녁 노을처럼
아름답게 아름답게
걸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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